오승아 생일 기념 대신 올리는 ㄱㄱㄹㄷㅎ의 주관 아이돌 2편
원래라면 오승아 생일 기념 업로드를 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멤버기도 해서
그냥 주관 아이돌로 퉁침 (피에스타는 먼 훗날에...)
국내 야구 팬이라면 엘롯기라는 말을 알 것이다
작성자는 야구 팬은 아니라 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하위권 팀(엘지,롯데,기아)을 합쳐서 비하하는 뜻이라는 건 대충 알고 있다 (정확히는 2000년대 하위권 팀인듯)
(엘롯기 팬의 삼위일체)
뜻만 봐도 알겠지만 별로 좋은 뜻은 아닌데 걸그룹 계에서도 엘롯기처럼 부르는 명칭이 있다.
바로 나달렌.
나인뮤지스와 달샤벳, 레인보우를 합쳐서 부르는 말로써 대중적 인지도는 괜찮은 편이나,
1위와 연관이 전혀 없는 팀들을 모아 부르는 말이다.
포뮤지스 나인뮤지스
(나인뮤지스와 달샤벳도 할말이 많지만 오늘은 멤버였던 오승아의 생일이기 때문에)
그 중 현재 유일하게 해체를 한 걸그룹 레인보우에 대해서 알아보자
레인보우는 DSP의 소속 걸그룹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7인조이며 각 멤버 별로 담당하는 색깔이 정해져있다.
순서대로 김재경 -고우리
오승아 - 노을
김지숙 - 정윤혜
조현영
레인보우는 데뷔부터가 순탄치 않았는데 원래는 카라가 망하면 나오려고 했으나
카라의 소녀가장인 한승연이 먹여살리며 데뷔가 미뤄졌고,
그 후 카라의 'pretty girl'이 망하면 나오려 했으나 뜻밖의 성공을 거두어 다시 연기되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원래 있던 멤버 세 명이 탈퇴하고 김지숙, 조현영, 고우리로 교체되었다.
(그 중 한 명 이주빈의 근황)
게다가 데뷔곡인 'Gossip girl'은 난해한 컨셉과 완벽한 무반응으로 기사 하나 나질 않았고
후속곡 활동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SS501의 'U r man'의 답가인
'Not Your Girl'란 곡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해괴한 멜로디로 대차게 망했따라닷다 오늘도
하지만 카라의 선례에서 교훈을 얻었는지 망했다고 바로 버리지 않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는데
그것이 바로 레인보우의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 냈던 'A'이다
(군필이라면 한번쯤 혹은 수십번쯤은 봤을만한 분수대 영상)
배꼽춤으로 인기몰이를 했으나 결국 선정성 파문이 일어났고 안무는 강제 수정당했다.
참고로 움짤처럼 옷을 들어올려 배꼽을 보이는건 안되지만 첨부터 배꼽이 보이는건 괜찮다고 한다(...)
또한 후속곡인 'Mach' 또한 좋은 반응을 보여주며 인지도를 확실히 올릴 수 있던 활동이었다.
그 후 40초 짜리 싱크로나이즈와 'To me...', 'Sweet dream'등으로 잔잔하게 활동하다가
2011년 8월에 카라뽕을 받은 DSP의 욕심으로 일본에 진출하였는데
데뷔곡은 괜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갈수록 성적이 낮아지고 반응이 없어짐과 동시에
한국에서는 뜻하지 않게 긴 공백기를 갖게 되어 한국과 일본 양측에서 모두 손해만 보게 되어버렸다.
그 이후로 2013년에 다시 한국에서 두 번의 앨범을 내며 괜찮은 성적을 거두며 드디어 빛을 보나 했지만
가장 활발히 활동했어야 할 2014년에 유닛인 레인보우 블랙을 제외하면 활동이 전무했고 소속사는 무관심했다
계속되는 무관심 속에서 DSP는 직전 활동 때 좋은 성적을 받았던 'Tell me Tell me'와 'Sunshine'의 컨셉을 버리고
2015년 역대급 쓰레기란 소리를 듣는 'Black Swan'이란 곡으로 레인보우 활동에 단두대를 치고 만다
날 안아주쎄에에에에요! - (한번쯤 직접 들어보길 추천...)
후에 잘못을 깨달았는지 2016년에도 괜찮은 앨범이 하나 나오지만 이미 팬들은 다 떠난 뒤였고
레인보우는 결국 끝까지 빛을 못보고 10월 28일 공식 해체를 선언하게 된다.
멤버들은 새로운 소속사를 찾아 떠나 흩어지고 대부분이 가요계를 떠나게 된다.
(지숙은 솔로로 돌아온다고 함)
(눈물의 해체쇼)
가뜩이나 소속사의 관심을 받지 못한 상태로 데뷔한데다가
가장 활발히 활동할 시기에는 무관심하며 활동이 없거나
쓸데없이 일본이나 보내는 막장 기획력을 보여주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던 레인보우를 망하게 한건 소속사의 잘못이 크다
레인보우의 소속사 DSP는 오래전부터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SS501, 카라 등을 키워내며 90년대와 2000년대까지는
SM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양대산맥의 걸출한 기획사였지만
대표이사였던 이호연이 뇌출혈로 쓰러진 후 경영에 무지했던 부인이 경영하게 되며 몰락하게 되며
(카라 사태도 다 이 분 작품)
그 최초의 피해자는 레인보우가 된 것이다.
레인보우는 DSP의 기둥이었던 이호연 대표이사가 기획했지만 데뷔시키자마자 뇌출혈로 쓰러지고
소속사의 제대로 된 케어를 받지 못하게 되며 그저 그런 걸그룹으로 되어버린 것이다.
레인보우는 이전에 작성했던 헬로비너스와 함께
현재 아이돌 시장에서의 소속사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이다.
비록 레인보우는 해체했지만 연예계 활동은 계속 하는 멤버들을 응원하며
최애였던 지숙의 움짤로 마무리
추천곡 - 개인적으로는 'Tell me Tell me'를 가장 좋아했음
+추가) 생일인데 안올려줄 수도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