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채소덮밥
저녁 해먹기 전에 요리게시판 생각나서 찍어뒀다가 올립니다.
메뉴는 돼지고기 채소덮밥 입니다.
요리 방법은 집밥 백선생에서 나온 두부덮밥 레시피를 응용했습니다.
재료(2인분 기준)
돼지고기(삼겹살 세 줄) - 냉장상태에서 몇시간 있었는지 몰라서 혹여 날 냄새 때문에 생강술에 쟁여뒀습니다. (생강술 - 청주 + 찧은 생각)
양배추(홈플러스 가격으로 500원어치)
배추(김장하고 남은 알배추5~7장)
새송이버섯 1
대파 1
청량고추 3(냉동실에 있다가 녹아 흐믈흐믈한 상태라 얇게 못썰었습니다. 얇게 썰수록 매운맛이 전체로 퍼져서 좋습니다.)
액젓 3아빠숟갈(멸치, 까나리 등 종류 상관없습니다.)
식초 2아빠숟갈(2배 식초면 반절로)
설탕 1아빠숟갈
TV 요리 프로그램 중 하나라도 봤다면 누구나 한다는 파기름을 내줍니다.
전 파기름이 중국집 볶음밥 냄새가 나기 때문에 요리 할 때 파기름을 자주 씁니다. (사실상 냄새 이외에 맛으로 구분 못함...ㅠ)
생강술과 생강 찌꺼기를 모두 제거한 돼지고기 투하합니다. 생강 찌꺼기를 덜 제거한다면 조리 후에 친숙한 김치의 느낌이 납니다.(제거 못한 저 노란 생강들 보이시져?)
돼지고기에 섞인 생강 찌꺼기 제거가 귀찮다면 생강 슬라이스 1을 넣은 후 생강즙이 충분히 빠져나가도록 시간을 들여 담궈줍니다.
혹은 생강술에 담구기 전에 생강을 제거해줍니다.
돼지고기 볶는 정도는 취향것 이지만 최소 핏빛이 없어질 때 까지는 볶아줍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볶으면 완성 될때쯤에는 질겨집니다.
어느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청량고추를 제외한 나머지(배추, 양배추, 버섯)를 투하합니다.
양이 많아 보이긴 하지만 열심히 섞고 볶고 하다보면 수분 빠지면서 부피가 줄어듭니다.
재료 양이 많을 때는 괜히 웍처럼 다루지말고 긴 나무주걱으로 천천히 재료 흘리지 않도록 섞어줍시다.
참, 불의 세기는 모두 최대입니다. 기본적으로 볶는 요리는 불이 무조건 쎄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중불이나 약불로 줄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배추나 양배추는 수분이 많은 채소이기에 쎈 불로 해서 수분을 덜 가지도록 했습니다.
사실 채소의 수분기를 제외한다면, 중불로 해도 적당히 익히는 시간이 충분하다면 맛이 크게 다르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피가 어느정도 줄었다 싶으면 나머지 맛을 낼 재료(액젓 3아빠숟갈, 식초 2아빠숟갈, 설탕 1아빠숟갈)를 넣어줍시다.
간이 골고루 잘 밴것 같으면 청량고추를 넣고 마무리 합시다. 기호에 따라 불 끄고 참기름 살짝 둘러도 됩니다. 전 두르지 않았습니다.
조리한 음식을 밥 위에 얹으면 끝입니다. 일단 덮밥이라 재료와 밥을 한번에 같이 퍼서 먹지만 양념이 쎄다고 생각된다면 비벼 먹는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간이 딱 맞았네요.
조리 순서나 방법이 제 멋대로라서 이상해보일 수도 있지만 감안해서 봐주세요 !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