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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chzru  
아버지 어머니 두분 다 음주 뺑소니 차량에 치이셔서
(나중에 잡히긴 잡힘 근데 운전자놈이 알거지라 당시에 부모님이 뭘 요구 할 수가 없었다고 함
입원비 + 수술비도 나중에 물려주려던 땅 팔고 나서도 사실상 큰아버지가 수술비의 반은 내주실 정도였다고 들음)
아버지는 왼쪽 무릎 밑으로 절단, 허리디스크 수술, 오른쪽 팔 근육 끊어졌는데
돈이 없었기도 했고 의술이 부족하다 그랬나 그래서 그냥 그대로 사심.
어머니는 오른쪽 다리 이곳 저곳에 철심, 한쪽 팔 아얘 못쓰게 마비됨.
이때가 나 2살 땐가 그럼.
뭐 그 전에도 잘 사는 집은 아니었지만 암튼
나 학교 갈 나이 되니까 수술비 + 일을 못하니 생활비도 없고 하니
비만 오면 상관 없는데 태풍 오면 물 줄줄 새는 할머니 집에서 고졸까지 생활하고
친구들이 영화보러 가자고 하면 돈 없다고 빠지고
현장학습 가면 애들 도시락 싸오고 김밥, 돈까스 사먹고 그러는데 난 흰밥에 돌자반 섞어서 주먹밥 한두개 싸오고 말았음.
초딩 때는 40분 거리의 학교를 논밭, 공장지대 지나서 걸어댕기고
용돈 이라고는 설날에 고모, 큰아빠가 주시는 3~4만원이 끝이라 그거가지고 일년 내내 아껴쓰고
축구, 게임 내기 같은거 하자면 안하거나 맨날 이 악물고 했음.
내기 져서 음료수 몇캔씩 사면 용돈 다 털리니까.
컴퓨터도 없는데 다행이 담임 선생님이 컴퓨터 관련 일을 하셨던 분이셔서 집에 남는 컴퓨터 하나 빌려주셔서
그걸로 숙제도 하고 그랬었는데.
진짜 급식 먹을 나이엔 학교 가는데도 시간 보내 학교 끝나고 집오는데 시간 보내 부모님 거동이 불편하시니
집안일 도와드리는데 시간보내 자기 전에 숙제해.
주말에 애들이랑 공차고 오는 시간이랑 엄마 아빠 옆에서 누워있을 때 말고는 노력이고 자시고 뭐 생각할 틈이 없었음.
지금이야 취직해서 돈 받아먹으니까 부모님 모시고 바다도 갔다 오고 하지.
BEST 2 병짖새  
흙수저는 하루벌어 하루살기 바쁜 집안인데
자기라도 얼른 돈 벌어야겠다 생각하지
누가 4년제대학 나오고 공부해서 대기업가서 성공할 거라고 생각함?
애초에 환경자체가 안 따라주는거지 노력을 안하는게 아님
자기가 할 수 있는 내에서 가족이 도와줄 수 있는 내에서 노력을 하는게
고작 10대에 칼취업해서 조금이나마 집안살림 도와주는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인거

가난해보지 않은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절대 단 1%도 이해 못함
BEST 3 chzru  
[@chzru] 대학은 국장+교내 장학금으로 다니고 용돈은 학교에서 장애 학생들 도와주는 모임?을 몇명 모집하길래 그거 참여했더니 한 학기에 100만원 주길래 그걸로 용돈해서 쓰고
밤8시 부터 12시까진 아는 형 부모님이 하시는 술집 알바 뛰고
졸업 하자마자 적성이고 나발이고 그냥 내 실력에 맞는 곳 중에서 돈 제일 많이 주는 곳 취직해서 돈 받아먹으니까 부모님 모시고 바다도 갔다 오고 하는데
오버해서 말하면 학생 때는 신세 한탄 할 시간도 없었음. ㅋㅋㅋ
39 Comments
유부녀다이스키 2018.05.07 09:21  

럭키포인트 482 개이득

학생회총무 2018.05.07 09:24  
?

럭키포인트 353 개이득

먹방 2018.05.07 09:29  
그래 난 끝까지 노력해본다

홍아..

럭키포인트 445 개이득

뒷산 2018.05.07 09:37  
그래도 흙수저 탈출하려고 노력해야 함..

럭키포인트 326 개이득

나모라 2018.05.07 09:38  
아.. 롤에서 감정이입

럭키포인트 456 개이득

내공냠냠냠 2018.05.07 09:40  
내 친구만 봐도 그럼.. 20년지기 부랄친군데 부모님 잘만나서 기계정비하는 공무원쪽 꽂아주더라 물론 열심히 해야되긴하겠지만 기회라는게 참..

난 빚이 많은 집안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애초에 가진거 없고 뭘하나 사려해도 눈치보면서 샀고, 학생때 여자친구랑 영화보고, ㄹㄷ월드 이런데 가고싶어도  돈 없어서 포기했던적도 많았음..
나이차면서 내인생 적성, 방향 길잡이? 이런거 생각할수도없고 조언해주는사람도 당연 없고 무조건적으로 돈만보고 노동하게되는게 현실인듯..

럭키포인트 40 개이득

조아별로 2018.05.07 09:41  
ㅜㅜ

럭키포인트 190 개이득

Lincecum 2018.05.07 09:48  
당장 하루먹고 살기도 벅찬데 미래가 어쩌고 성공이 어쩌고가 들어오겠냐고...

럭키포인트 84 개이득

아웅당 2018.05.07 09:55  
[@Lincecum] 비추 잘못누름
상처받지마시길...

럭키포인트 146 개이득

Lincecum 2018.05.07 20:09  
[@아웅당] 울거야
나르두 2018.05.07 09:48  
음....

럭키포인트 412 개이득

병짖새 2018.05.07 09:58  
흙수저는 하루벌어 하루살기 바쁜 집안인데
자기라도 얼른 돈 벌어야겠다 생각하지
누가 4년제대학 나오고 공부해서 대기업가서 성공할 거라고 생각함?
애초에 환경자체가 안 따라주는거지 노력을 안하는게 아님
자기가 할 수 있는 내에서 가족이 도와줄 수 있는 내에서 노력을 하는게
고작 10대에 칼취업해서 조금이나마 집안살림 도와주는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인거

가난해보지 않은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절대 단 1%도 이해 못함

럭키포인트 333 개이득

chzru 2018.05.07 10:01  
아버지 어머니 두분 다 음주 뺑소니 차량에 치이셔서
(나중에 잡히긴 잡힘 근데 운전자놈이 알거지라 당시에 부모님이 뭘 요구 할 수가 없었다고 함
입원비 + 수술비도 나중에 물려주려던 땅 팔고 나서도 사실상 큰아버지가 수술비의 반은 내주실 정도였다고 들음)
아버지는 왼쪽 무릎 밑으로 절단, 허리디스크 수술, 오른쪽 팔 근육 끊어졌는데
돈이 없었기도 했고 의술이 부족하다 그랬나 그래서 그냥 그대로 사심.
어머니는 오른쪽 다리 이곳 저곳에 철심, 한쪽 팔 아얘 못쓰게 마비됨.
이때가 나 2살 땐가 그럼.
뭐 그 전에도 잘 사는 집은 아니었지만 암튼
나 학교 갈 나이 되니까 수술비 + 일을 못하니 생활비도 없고 하니
비만 오면 상관 없는데 태풍 오면 물 줄줄 새는 할머니 집에서 고졸까지 생활하고
친구들이 영화보러 가자고 하면 돈 없다고 빠지고
현장학습 가면 애들 도시락 싸오고 김밥, 돈까스 사먹고 그러는데 난 흰밥에 돌자반 섞어서 주먹밥 한두개 싸오고 말았음.
초딩 때는 40분 거리의 학교를 논밭, 공장지대 지나서 걸어댕기고
용돈 이라고는 설날에 고모, 큰아빠가 주시는 3~4만원이 끝이라 그거가지고 일년 내내 아껴쓰고
축구, 게임 내기 같은거 하자면 안하거나 맨날 이 악물고 했음.
내기 져서 음료수 몇캔씩 사면 용돈 다 털리니까.
컴퓨터도 없는데 다행이 담임 선생님이 컴퓨터 관련 일을 하셨던 분이셔서 집에 남는 컴퓨터 하나 빌려주셔서
그걸로 숙제도 하고 그랬었는데.
진짜 급식 먹을 나이엔 학교 가는데도 시간 보내 학교 끝나고 집오는데 시간 보내 부모님 거동이 불편하시니
집안일 도와드리는데 시간보내 자기 전에 숙제해.
주말에 애들이랑 공차고 오는 시간이랑 엄마 아빠 옆에서 누워있을 때 말고는 노력이고 자시고 뭐 생각할 틈이 없었음.
지금이야 취직해서 돈 받아먹으니까 부모님 모시고 바다도 갔다 오고 하지.

럭키포인트 77 개이득

chzru 2018.05.07 10:09  
[@chzru] 대학은 국장+교내 장학금으로 다니고 용돈은 학교에서 장애 학생들 도와주는 모임?을 몇명 모집하길래 그거 참여했더니 한 학기에 100만원 주길래 그걸로 용돈해서 쓰고
밤8시 부터 12시까진 아는 형 부모님이 하시는 술집 알바 뛰고
졸업 하자마자 적성이고 나발이고 그냥 내 실력에 맞는 곳 중에서 돈 제일 많이 주는 곳 취직해서 돈 받아먹으니까 부모님 모시고 바다도 갔다 오고 하는데
오버해서 말하면 학생 때는 신세 한탄 할 시간도 없었음. ㅋㅋㅋ
묻고더블로가 2018.05.07 10:24  
[@chzru] 고생 진짜 많았네요
고생한 만큼 분명 복이 찾아올꺼에요
건강잃지 말고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럭키포인트 109 개이득

개집앟 2018.05.07 11:04  
[@chzru] 멋진 아들, 부모님 뿌듯해하시겠다~
진짜진짜 앞으로 더 복 많이 받았으면 한다.

럭키포인트 331 개이득

어피치 2018.05.07 11:20  
[@chzru]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럭키포인트 373 개이득

dfsfef 2018.05.07 12:44  
[@chzru] 가족들과 화목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도록 지금 잠시나마 기도할께

럭키포인트 362 개이득

바부코리아 2018.05.08 06:20  
[@chzru] 화이팅아세요

럭키포인트 270 개이득

주랑 2018.05.08 08:01  
[@chzru] 고생많이.했내요.
저도 없이.살아서 그 마음 조금은 이해할수있을거 같아요.
이제 부모님이랑 행복하게 잘지내시길 바랄께요.

럭키포인트 316 개이득

rlatn 2018.05.07 10:06  
진짜 돈벌려면 수능공부 대신 금융 관련 책을 공부해라.

럭키포인트 333 개이득

백구 2018.05.07 10:09  
공감하기 싫은데 공감된다
경로당에서도 살아보고
인생의 대부분을 친척집에 얹혀 살았는데
돈돈거리는게 너무 지겹다

럭키포인트 237 개이득

야식 2018.05.07 10:12  
진짜 내친구놈도 대학다니다 안맞는다고 휴학하고 편의점알바 하면서 뭐할지 생각한다하길래 아는분 직장에 넣어준다고 하니까 자기가 군대갔다와서 할꺼없으면 할텐데 지금당장은 안한다고 하더라 진짜 하고싶은것도 없고
할수있는일도 없어서 어디 꽂아준다해도 힘들까봐 안한다더라

럭키포인트 96 개이득

쿡아 2018.05.07 10:44  
그래 힘들어도 적당히 힘들어야 되는거같다
나는 그래도 잘왔지만
만약에 빚이나 이런거가 6살짜리꼬마에게
시작됐으면 걷기전에 버티는법부터 배워야 했을테니까...

럭키포인트 434 개이득

00314 2018.05.07 10:47  
내 주위에 피해의식을 겸비한 흙수저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무언가를 배우려는 노력이라는 것을 안함. 물론 생활적 여유가 안된다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남들놀거 다 놀고 먹을거 다 먹으면서. 맨날 돈없다 시간없다 그럼.
볼때마다 안타까움. 그러면서 잘난사람 시기함.
그 잘난사람도 아는사람인데.
 하루에 4시간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독서랑 자기계발하고 회사가서 일하고 그러다가 모은돈으로 사업 차려서.
회사 다니면서 가게 두개 운영함. 하나는 와이프 이름으로 카페하고 하나는 공동대표로 헬스관련 사업. 둘다 잘되서 뚜벅이 하시다가 2년만에 벤츠 타고 다님.
하는동안 고생하는거 겁나 봤는데.
그런거 하나도 모르면서 잘난사람 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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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성 2018.05.07 10:56  
노력

럭키포인트 211 개이득

REVIVAL 2018.05.07 11:01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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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점시오점케이알 2018.05.07 11:04  
근데 너무 현실적인 글이라..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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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낙소녀먼 2018.05.07 11:11  
이것저것 갖춘 애들보다 훨씬 늦겠지만
어쩔  수 없지.

자기 힘과 의지로
어떻게든 인생을 시작해보는 수밖에.

안 그러면 평생 삶다운
삶이란 건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을 텐데.

괜히 비교하고 시기해봤자
그 사람들은 신경도 안 씀.

관심도 없고, 그게 와닿을 정도로
잘 알지도 못하기에.

서럽겠지만,
인생은 마이웨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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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버루 2018.05.07 11:41  
내가 생각하는 금수저
- 학창시절 학원, 방과후 학교 다닐 수 있었다
- 용돈 받으면서 초중고등학교 혹은 대학교까지 다녔다
- 용돈 벌려고 알바하는 것이지,  집에 보태기 위해서 하는게 아니다라는 마인드
- 수학여행, 답사비용, 급식비 등이 부담된다고 생각한 적 없다.

이 정도 아니면 다 금수저라고 생각 (솔직히 넘사벽은 제외)
솔직히 노력, 노력, 노력이 부족하다고 어른들이 하는거 꼴배기 싫지만,
저 정도 이상 부모님이 지원해주면 그렇게 꽉 막힌 사회는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대학, 직장 잡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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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fkfkfk 2018.05.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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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봉망함 2018.05.07 12:20  
존나공감되네... 제일공감되는게 그냥저냥 답이없다고 생각하며 지내다가 문뜩 정신차렸을때 방향을 제시해줄사람이없음 그러다보니 시행착오를 겪게되고... 일단 돈을모으자해서 돈을모았더니 뚜렷한기술은없고 공부를해야겠다생각하니 생활고이고 두가지다 병행하려고 하니 개빡세고 물론 정말독한사람들은 여기서 독하게함... 허나 독하게해도 실패하는경우가 절반이상임 그렇게 모아놓은돈 날리고 시간은 허망하게 지나갔고 나이만차고 돈만날리고 결국 고졸에 무스팩인 내가 선택할수있는직장은 밑바닥들뿐이고 당장 생활을해야하기때문에 그밑바닥에서 일하고 나이는먹고 포기하게도고..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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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갈비 2018.05.07 12:28  
대단한것같아

럭키포인트 20 개이득

기리기리 2018.05.07 13:05  
글쓴이 정도면 흙수저가 아니라 그 이하 아니냐...;; 특이케이스 같은뎅

럭키포인트 255 개이득

뼈분쇄기 2018.05.07 14:37  
수저가없는거아냐 저정도는..

럭키포인트 100 개이득

유로 2018.05.08 11:47  
[@뼈분쇄기] 저건 없는거지 ;;

럭키포인트 496 개이득

아센시오 2018.05.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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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포인트 335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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