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때 해논게 수학밖에 없어서 재수하기로 한뒤 종합반에 들어감.
동갑내기들 많으니까 몇번 얘기하며 서로 계획도 공유하고 꿈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하나같이 노력은 하되 본인의 재능을 탓하는 경우가 많았음.
분명 같은 꼴반 스타트인데 공부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나뉘어 누구는 반옮길 상담하고, 누구는 공부 좀 하라고 타박듣고..
탐구까지 똑같던 친구들은 탐구선생한테 욕먹으니 탐구수업 안나가기 시작하고..
본인의 한계부터 파악하고 인정 한 뒤, 노력해야 하는데 인정하기는 커녕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애들 수두룩 빽빽함.
공무원 독학 준비했을때 느낀건데 간절함은 있되 시작조차 못하는 멍청이들이 너무많음.. 해보면 별거 아닌데..
본문의 인물은 여러가지가 고루 갖춰져있는 사람이라 저런말이 쉽게 나오지만 아닌 사람이 태반임.
말 해서 들어먹을 사람이면 이미 진작에 시작했을 사람임.
나도 처음엔 노력으로 성공하는줄 알았다 근데 세상은 태어날때부터 모순적이고 불평등하더라
극소수의 성공한 사례만 보고
나도 할 수 있을것같나?
내가 성공하고 나만 부유하게 살면 가난의 대물림이 끝날까?
부는 길게 봐야한다 처음부터 돈을
쥔 사람중에 망한사람이 얼마나될까
오히려 가난으로 시작한 사람이 망한 경우가 더 많다
그런 이면들을 생각해봤을 때
우리의 후세들은 내가 죽은 이후에도 흙수저 계급론에 휘말리지 않을정도로 부유하게 살게할 수 있을까?
흙수저는 대물림이다
노력으로 가능한건 나까지다
그 이후에 후세대가 노력하지 않으면 다시 가난에 빠진다
그런 무한 루프 속에 살면서
단순히 노력으로 가난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하지만 금수저는 후세대에 걸쳐 노력을 안해도 부가 이어지기 쉬운 구조다
분명 불합리한 구조인걸 알지만
받아들이긴 더 힘들다
그래야 내 노력이 물거품이 되진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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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금수저는 저런 노력안하고 멍청해도 평생 잘 살지
금수저는 도박만 안하면 숨만쉬어도 돈이 가만히 떨어지는데?
두 집단의 노력의 기회비용이 완전히 다르지
그리고 그 기회비용으로 인해서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그것이 노력에도 영향을 미치는게 현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