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장]
우리집도 개키우고있고 몇년전에 새끼 4마리 낳았음. 믹스는 아님. 너무 이쁘고 귀엽고 sns에 우리집 00이가 새끼를 낳았다~ 이런식으로 올렸었는대 모르는 사람까지 분양해달라고 연락오고 그랬었음..
다 키우고싶었는대 현실적으로 가정집에서 모견 + 새끼4마리를 다 키울수가없어서 분양을 보내는대 돈받고 보내는건.. 파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무료로 정말 분양보내도 되겠다 하는집에 따지고 따져서 보냈는대.. 4마리중 2마리나 못키우겠다고 연락옴.. 내가 잘못 생각한거지.. 무료 분양이니까 사람들이 더 달려들고 자기네 해달라했던건데..
분양카페에서 찾아보니까 40~50 하더라 한마리에 그래서 더 달려든거같아..
결국 나중에 분양 안된 한마리는 우리집에서 키우기로했고 나머지 한마리는.. 정말 어렵게 다시 분양 보냈어.. 그때 진짜 힘들었어.. 사람을 이렇게 의심해도 되는건가 이런생각도 들었고
솔직한 마음으로 또 보내는게 맞는건가 싶었고 근데 집 여건이 안되는게 너무 미안하더라..
어쩔수없이 분양 보낼집 찾아보다가 우리집 앞앞집에 새로 이사오신분 계셨었는대 그 노부부분들도 개를 엄청 좋아하시더라고. 마당에 2마리 키우고있고 물어보니까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온거래.. 그러다 이런저런 대화하다가
그 아저씨가 자기네가 키우겠다고 한마리 데려오라고 하시더라. 이렇게 덥석 분양보냈다가 또 우리집에 올까봐 걱정 많이했는데
엄마한테 말했더니 그분 좋은분이라고 주말마다 유기견 센터가서 봉사하신다 하시더라 그래서 괜찮겠지 해서 보냈는대
거기서 여태 잘살고있다 ㅎㅎ.. 아침,저녁마다 산책 시켜주시는대 가끔 만날때 그 강아지보면 표정보면 웃고있더라
걔도 날 알아봐서 나한테 꼬리치고 만져달라하는대 너무 이쁘더라. . 다행히 아저씨,아주머니 다 좋아하시고
나도 4년째 강아지 키우는데 확실히 씻기고 똥 치우고 밥 주고 털 날리고 산책시키고 돈도 많이 들고 귀찮고 힘든건 맞음 근데 저 고생들보다 우리 몽실이가 주는 행복이 훨씬 크기에 키우는거 난 진짜 가족 우리 집 막내라 생각하고 그건 우리 가족 모두 마찬가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몽실이와의 시간이 줄어드는거 같아 가끔 그 생각하면 슬플 정도 진짜 평생 같이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