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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세계 잼버리 파행이 문재인 정부 탓이라는 정부 여당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8개월 만에 치러진 평창동계올림픽과 비교하며 현 정부를 거세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여당이 세계잼버리 파행에 대해서도 전임정부를 탓하고 나섰다"며 "문제만 터지면 전임정부 탓으로 돌리는 정부여당도 이번만은 그러지 못하리라 짐작했으나, 내 짐작은 빗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9개월 만에 치렀던 평창겨울올림픽과 비교했다. 그는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도발을 멎게 하고,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유도해, 올림픽을 평화롭게 여는 일에 몰두하셨다"며 "나는 특히 혹한 대처, 개막식 성공, 조류인플루엔자(AI) 종식에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이 전 대표는 "개막식 밤에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도 있었다"며 "지붕이 없는 주경기장에 지붕을 덮을 생각하다가 경기장에 방풍막을, 객석 곳곳에 히터를 설치하고, 자리마다 담요와 방석을 제공해 추위를 이겨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전임정부를 탓할 시간도 없었고, 탓하지도 않았다"며 "이번에는 시간도 넉넉했다" 혹한 속의 평창동계올림픽, 폭염 속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만 연구했어도 국가망신은 피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1년 3개월을 손 놓고 있다가 이제와 난리법석이다. 정말 이렇게 무능해도 괜찮은 건가"라고 한탄했다. 임 전 비서실장 역시 평창겨울올림픽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곧바로 평창올림픽 점검에 나섰을 때, 우리는 큰 충격에 빠졌다. 허허벌판에 주 경기장 공사는 지지부진이고 조직위와 강원도는 교통정리가 안 되어 그야말로 난맥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청와대 사회수석을 단장으로 TF를 구성해 모든 의사결정을 집중시키고 일일 점검을 하면서 올림픽을 치러냈다"며 "지붕이 없었던 주 경기장 날씨가 걱정되어 TF 단장이 가장 추운 날을 골라 3시간을 덜덜 떨며 현장 체험을 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그는 "그런 정성으로 8개월 만에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임 전 실장은 "탄핵 중이던 박근혜 정부가 준비를 잘했을 리가 있겠는가"며 "이 와중에도 전 정부 탓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저 슬프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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