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동생 내가 입대시켰는데 그때가 개강날이라 동생 데리고 훈련소 보내고 나는 캐리어 끌고 자취방 갔거든
부모님이나 본인이 차 끌고 가서 입대시키는 거라면 모를까 다른데 가서 먹기도 쉽지않음..
그래도 따뜻한 밥 맥이고 보내야지 싶어서 갈비탕 사먹였는데 그냥저냥 먹을만은 했음
3살 터울이라 난 전역한 입장이고 동생은 막 입대하는데
지금도 생각난다 연병장 한 바퀴 돌아서 가는데 동생이 막 뛰면서 '형 형'하고 부르면서 손흔드는데
정작 나 입대할 땐 안울었는데 동생 입대시키니까 눈물 나더라
동생 들어가는 뒷모습 보고 눈물 나는거 참으면서 줄 담배 폈던 기억이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