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일진슈나우저]
솔까 우리 어머님 세대때는 시집살이도 있었고 음식도 며느리들만 빡시게 하고 해서 그분들이 주장하는건 이해가 가는데
그런거 겪어보지도 못한애들이 빽빽대는데 난 그게 존나 한심한거 오히려 어머님들은 자기 시집살이 생각나서 그냥 간소화 하자 하시는분들도 많으신데 그냥 가기가 싫은거지 남자쪽 집에
나도 굳이 음식 많이해서 가족들 나눠먹어야 한다는 주의도 아니고 그냥 가족끼리 모여서 외식도 괜찮다고 봄, 하지만 명절이라는게 적어도 가족이 모이는 날이라는건 희석되지 않았으면 하는게 사실이야
[@제주쌀막걸리]
내 생각에도..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긴디 오래됐을 뿐더러 지금 중장년 세대의 공감으로 유행한 말인데
굳이 젊은 새댁들의 빼액질로 나온 신조어라고 말하면 괜히 지난 세대 어머니들의 노고도 같이 폄하되는 것 같음.
또, 젊은 세대라고 명절에 발작하는 며느리들 별로 없고, 그만큼 강요하는 어른들도 딱히 없어. 친가쪽 사촌형수만 해도 임신 육아휴직 중 맞은 추석에 오지 말고 쉬래도 큰 락앤락 몇개 채워 음식해와서 친척들 다 무안한 칭찬 잔뜩 해줬고
외가쪽은 아예 큰삼촌네서 모일 사람만 모이는 약식 제사만 하고, 전후로만 잠깐 얼굴보고 놀러가거나 쉼. 아무도 불만없이
가족 외 주위로도 꼰대나 싸가지 새댁 어느 쪽의 명절트러블도 전혀 보고 들은 적 없다
결혼의 의미가 변해가면서 오는 현상이라고 생각함
우리네 엄니들이 명절에 온 몸이 아프시겠다 생각은 다들 하고 컸을거아녀
몸만 아프냐. 고부 등살에 시누이에, 명절이 길다 치면 시댁에서 대부분날 보내고 하루정도 친정들리고
그래서 친정가면 남자 형제는 못보고
난 그런걸 보고 커서그런지 시대가 변하는거라고 생각함
마냥 싸잡아서 욕할건아님
운전하는 것도 일이고 벌초하는 것도 일인데 자기하는 것만 일이라고 생각함. 물론 둘 다 안하면 베스트지만 어차피 하게 된 일인데 좀 힘들어도 하면되는 걸 꼭 항상 여자쪽에서만 얘기나옴. 일년에 며칠 그거하는 걸로 그 난리면 취사병은 다 진작에 뒤졌어야함. 물론 그런 여자들에 한해서 얘기하는 거지만 그런 여자가 너무 많음.
[@원영이]
부모님 세대야 대가족이 많았으니 사람도 많이 모이고 가부장적인 문화가 많았으니 며느리들이 개고생한것도 맞음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 어머님 세대 이야기지 지금 종갓집 말고 그렇게 모이는집안 많지 않다
근데 그나마도 하기 싫어서 어머님세대가 받아야할 보상을 지들이 받아먹으려고 하는거지
우리집만해도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우리집이 큰집돼갖고 내가 아버지 설득해서 명절음식 다 사서 제사만 지내는걸로 바꾸고 명절날 아침에 모였다가 제사지내고 성묘가서 점심먹고 헤어짐
근데 전에 헤어진 여자친구는 그것도 못하겠다고 징징대더라 헤어지긴 했지만 그당시엔 진짜 멍했음
우리집은 딱 남녀 하는일이 어느정도는 나뉘어져 있는거같은데, 여자는 음식하고 남자는 그 외 잡다한거 제기라던가 제사준비 + 음식하는데 무거운거나 힘든거 도와줌. 근데 전부치는거나 이런거 간단한거는 나도 가서 도와줌 ㅋㅋㅋ 해놓으면 내가 맛있게 먹을거기도 하고 나름 재밌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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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일하기 싫어서 징징대는게 아니라
진짜로 오래된 집안들은 명절 제사 준비니 행사준비한다고 사람 갈아 넣는다
안 아플수가 없음
차라리 저렇게 좀 쉬게 해주고 또 가족끼리 좋은 기분으로 만나고 하는게 더 의미를 잘 챙기는 것일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