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이런 식으로 방송 통해서 알려진 가족들이 꽤 있다.
몇년전까지 6년간 일본에 살면서 이런 방송을 몇 봤고, 그 중에 챙겨 봤던 하나가 "이시다(石田)씨네 대가족"이었는데 1997년에 방송을 시작해서 올해 5월 공식적으로 마지막 방송을 했다.
화장품회사(로레알)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한 아빠와 전업주부 엄마 사이에 7남 2녀가 태어났고, 그 중 3명인가가 21년의 방송 기간 사이에 태어난 걸로 알고 있음.
이 가족의 출연 이유는 사실 위의 가족처럼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았는데, 피임을 할 생각이 전혀 없고 붕가붕가는 계속하니까 애들이 계속 생기고 그래서 사생활을 공개하는 대신 금전적 지원을 받기 위해서임
영업사원이던 아빠는 임원의 자리까지 올라가서 정년퇴직한 다음 코스메틱 업계 컨설턴트로 계속 일하고 있고, 엄마는 나중에 아빠랑 안좋아져서 별거중. 근데 완전 쌩까는게 아니고, 자꾸 보면 싸우니까 오래사귄 친구처럼 지내는 중.
그 와중에 엄마는 암에 걸렸다가 수술하고 완치됐고 아빠는 뇌질환으로 요단강 살짝 건너갔다 옴.
10년 넘게 키우던 개가 세상을 떠나서 대가족이 개의 장례를 치르던 장면이라던지,
아이들 하나하나의 인생이 파란만장하게 펼쳐지는 드라마보다 더한 리얼 다큐임
아이들은 나름 훌륭하게 자라서 IT엔지니어라든지 자위대원, 방송국 카메라맨, 미용사, 쇼핑몰 점원 등등 전원 사회에 뛰어들었다.
그중 몇명은 결혼하고 애들도 있음.
이 방송 특징 중에 하나가 정기적인 방송 날짜가 없음. 그냥 한 회 분량(두시간 정도) 준비되면 연휴 때나 명절 때 갑자기 방송함.
1년 이상 방송안한적도 있어서 시청자들은 뭐가 잘못됐나 걱정함(나도 그랬음)
그 내용이라는게 좋은 이야기도 나쁜 이야기도 있는데 환경이 환경이다 보니 나쁜 게 더 많음.
기본적으로 애들이 중~고등학생 때 되면 다 양아치 테크트리를 탐. 윗 형/누나들이 반항하는 거 보고 동생들이 진짜 왜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데, 몇년 뒤 방송에는 동생들이 양아치 되서 더 지랄함.
특히 아들들 중 하나랑 아빠랑 항상 존나 싸우는데 그 싸우던 아들이 나이들어서 뭔가 조용해지면 그 다음 아들이 "어, 내 차롄가" 하면서 아빠랑 존나 싸움. 아빠도 애들이 순서대로 그러니까 "이번엔 너냐" 이런 반응임. 영업하는 아재라 힘든 일상에 약간 개그코드가 있음.
근데 그 양아치들이 20살 지나니까 정신차리고 지 인생 잘 살아감.
그래서 그냥 어쩌다가 한회만 보면 암걸릴 것 같음, 근데 비정기적으로나마 여러 편 보다 보면 가족이란 뭘까 생각하다가 "어무니 아부지 식사하셨어요", "우리형, 내동생 잘있냐" 전화하고 싶어짐
이 방송이 대단한게 이 대가족이 한집에 살 건 뿔뿔이 흩어지건 21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취재를 하다보니 피디나 카메라맨들이 또 다른 가족임. 방송 내용 중에 애들이 뭔 곤란한 일이 생겼는데 집에 연락하기 뭐하면 카메라맨한테 연락함. 카메라맨은 또 해결해 줌.
넷째 아들은 철 들기도 전부터 지 따라다니던 카메라맨 아자씨랑 존나 싸우고, 양아치 되서는 세상 좆같다 자살할거라고 지랄하다가 카메라맨 아저씨한테 기술 배워서 카메라맨 됨.
한국 온지 몇년 되서 잊고 지내다가 얼마전에 공식적으로 방송이 끝났다고 들어서 좀 서글펐다. 찾아보니 아빠, 엄마는 더이상 아빠, 엄마가 아니고 꾸부렁 노인네들이더라(특히 엄마가... 몸도 안좋고 고생 많이 한 듯).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런 방송하면 불편하신 분들이 엄청 테클 걸겠지.
게시물 보고 옛 기억을 더듬어 봤음 ㅋㅋ
환-장;;뭐 일단 좋은 소리 먼저 해주마ㅎㅎ
딸부자네 애가 14명이나 되는데 그중 12명이 딸일줄이야 놀라워ㅋㅋ
근데 어지간히도 무식하면 뭐 1도 없는 집에서 자식을 14명이나 낳았냐;;
그부모를 보고 자란 삼쓰랑 일곱쓰도 애를 또 낳았으니 알파이지;;결론은 니넨 좆됐어요ㅜㅜ
내가 말했잖아 콘돔 쓰라고ㅠㅠ
일본에 이런 식으로 방송 통해서 알려진 가족들이 꽤 있다.
몇년전까지 6년간 일본에 살면서 이런 방송을 몇 봤고, 그 중에 챙겨 봤던 하나가 "이시다(石田)씨네 대가족"이었는데 1997년에 방송을 시작해서 올해 5월 공식적으로 마지막 방송을 했다.
화장품회사(로레알)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한 아빠와 전업주부 엄마 사이에 7남 2녀가 태어났고, 그 중 3명인가가 21년의 방송 기간 사이에 태어난 걸로 알고 있음.
이 가족의 출연 이유는 사실 위의 가족처럼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았는데, 피임을 할 생각이 전혀 없고 붕가붕가는 계속하니까 애들이 계속 생기고 그래서 사생활을 공개하는 대신 금전적 지원을 받기 위해서임
영업사원이던 아빠는 임원의 자리까지 올라가서 정년퇴직한 다음 코스메틱 업계 컨설턴트로 계속 일하고 있고, 엄마는 나중에 아빠랑 안좋아져서 별거중. 근데 완전 쌩까는게 아니고, 자꾸 보면 싸우니까 오래사귄 친구처럼 지내는 중.
그 와중에 엄마는 암에 걸렸다가 수술하고 완치됐고 아빠는 뇌질환으로 요단강 살짝 건너갔다 옴.
10년 넘게 키우던 개가 세상을 떠나서 대가족이 개의 장례를 치르던 장면이라던지,
아이들 하나하나의 인생이 파란만장하게 펼쳐지는 드라마보다 더한 리얼 다큐임
아이들은 나름 훌륭하게 자라서 IT엔지니어라든지 자위대원, 방송국 카메라맨, 미용사, 쇼핑몰 점원 등등 전원 사회에 뛰어들었다.
그중 몇명은 결혼하고 애들도 있음.
이 방송 특징 중에 하나가 정기적인 방송 날짜가 없음. 그냥 한 회 분량(두시간 정도) 준비되면 연휴 때나 명절 때 갑자기 방송함.
1년 이상 방송안한적도 있어서 시청자들은 뭐가 잘못됐나 걱정함(나도 그랬음)
그 내용이라는게 좋은 이야기도 나쁜 이야기도 있는데 환경이 환경이다 보니 나쁜 게 더 많음.
기본적으로 애들이 중~고등학생 때 되면 다 양아치 테크트리를 탐. 윗 형/누나들이 반항하는 거 보고 동생들이 진짜 왜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데, 몇년 뒤 방송에는 동생들이 양아치 되서 더 지랄함.
특히 아들들 중 하나랑 아빠랑 항상 존나 싸우는데 그 싸우던 아들이 나이들어서 뭔가 조용해지면 그 다음 아들이 "어, 내 차롄가" 하면서 아빠랑 존나 싸움. 아빠도 애들이 순서대로 그러니까 "이번엔 너냐" 이런 반응임. 영업하는 아재라 힘든 일상에 약간 개그코드가 있음.
근데 그 양아치들이 20살 지나니까 정신차리고 지 인생 잘 살아감.
그래서 그냥 어쩌다가 한회만 보면 암걸릴 것 같음, 근데 비정기적으로나마 여러 편 보다 보면 가족이란 뭘까 생각하다가 "어무니 아부지 식사하셨어요", "우리형, 내동생 잘있냐" 전화하고 싶어짐
이 방송이 대단한게 이 대가족이 한집에 살 건 뿔뿔이 흩어지건 21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취재를 하다보니 피디나 카메라맨들이 또 다른 가족임. 방송 내용 중에 애들이 뭔 곤란한 일이 생겼는데 집에 연락하기 뭐하면 카메라맨한테 연락함. 카메라맨은 또 해결해 줌.
넷째 아들은 철 들기도 전부터 지 따라다니던 카메라맨 아자씨랑 존나 싸우고, 양아치 되서는 세상 좆같다 자살할거라고 지랄하다가 카메라맨 아저씨한테 기술 배워서 카메라맨 됨.
한국 온지 몇년 되서 잊고 지내다가 얼마전에 공식적으로 방송이 끝났다고 들어서 좀 서글펐다. 찾아보니 아빠, 엄마는 더이상 아빠, 엄마가 아니고 꾸부렁 노인네들이더라(특히 엄마가... 몸도 안좋고 고생 많이 한 듯).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런 방송하면 불편하신 분들이 엄청 테클 걸겠지.
게시물 보고 옛 기억을 더듬어 봤음 ㅋㅋ
Best Comment
저러다 후원금 들어오면 엄마아빠가 관리 잘못하고 사기당하거나 흥청망청 쓰고
다시 원래 생활로 돌아올것만 같은 그런 기분아닌 느낌이 드네
몇년전까지 6년간 일본에 살면서 이런 방송을 몇 봤고, 그 중에 챙겨 봤던 하나가 "이시다(石田)씨네 대가족"이었는데 1997년에 방송을 시작해서 올해 5월 공식적으로 마지막 방송을 했다.
화장품회사(로레알)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한 아빠와 전업주부 엄마 사이에 7남 2녀가 태어났고, 그 중 3명인가가 21년의 방송 기간 사이에 태어난 걸로 알고 있음.
이 가족의 출연 이유는 사실 위의 가족처럼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았는데, 피임을 할 생각이 전혀 없고 붕가붕가는 계속하니까 애들이 계속 생기고 그래서 사생활을 공개하는 대신 금전적 지원을 받기 위해서임
영업사원이던 아빠는 임원의 자리까지 올라가서 정년퇴직한 다음 코스메틱 업계 컨설턴트로 계속 일하고 있고, 엄마는 나중에 아빠랑 안좋아져서 별거중. 근데 완전 쌩까는게 아니고, 자꾸 보면 싸우니까 오래사귄 친구처럼 지내는 중.
그 와중에 엄마는 암에 걸렸다가 수술하고 완치됐고 아빠는 뇌질환으로 요단강 살짝 건너갔다 옴.
10년 넘게 키우던 개가 세상을 떠나서 대가족이 개의 장례를 치르던 장면이라던지,
아이들 하나하나의 인생이 파란만장하게 펼쳐지는 드라마보다 더한 리얼 다큐임
아이들은 나름 훌륭하게 자라서 IT엔지니어라든지 자위대원, 방송국 카메라맨, 미용사, 쇼핑몰 점원 등등 전원 사회에 뛰어들었다.
그중 몇명은 결혼하고 애들도 있음.
이 방송 특징 중에 하나가 정기적인 방송 날짜가 없음. 그냥 한 회 분량(두시간 정도) 준비되면 연휴 때나 명절 때 갑자기 방송함.
1년 이상 방송안한적도 있어서 시청자들은 뭐가 잘못됐나 걱정함(나도 그랬음)
그 내용이라는게 좋은 이야기도 나쁜 이야기도 있는데 환경이 환경이다 보니 나쁜 게 더 많음.
기본적으로 애들이 중~고등학생 때 되면 다 양아치 테크트리를 탐. 윗 형/누나들이 반항하는 거 보고 동생들이 진짜 왜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데, 몇년 뒤 방송에는 동생들이 양아치 되서 더 지랄함.
특히 아들들 중 하나랑 아빠랑 항상 존나 싸우는데 그 싸우던 아들이 나이들어서 뭔가 조용해지면 그 다음 아들이 "어, 내 차롄가" 하면서 아빠랑 존나 싸움. 아빠도 애들이 순서대로 그러니까 "이번엔 너냐" 이런 반응임. 영업하는 아재라 힘든 일상에 약간 개그코드가 있음.
근데 그 양아치들이 20살 지나니까 정신차리고 지 인생 잘 살아감.
그래서 그냥 어쩌다가 한회만 보면 암걸릴 것 같음, 근데 비정기적으로나마 여러 편 보다 보면 가족이란 뭘까 생각하다가 "어무니 아부지 식사하셨어요", "우리형, 내동생 잘있냐" 전화하고 싶어짐
이 방송이 대단한게 이 대가족이 한집에 살 건 뿔뿔이 흩어지건 21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취재를 하다보니 피디나 카메라맨들이 또 다른 가족임. 방송 내용 중에 애들이 뭔 곤란한 일이 생겼는데 집에 연락하기 뭐하면 카메라맨한테 연락함. 카메라맨은 또 해결해 줌.
넷째 아들은 철 들기도 전부터 지 따라다니던 카메라맨 아자씨랑 존나 싸우고, 양아치 되서는 세상 좆같다 자살할거라고 지랄하다가 카메라맨 아저씨한테 기술 배워서 카메라맨 됨.
한국 온지 몇년 되서 잊고 지내다가 얼마전에 공식적으로 방송이 끝났다고 들어서 좀 서글펐다. 찾아보니 아빠, 엄마는 더이상 아빠, 엄마가 아니고 꾸부렁 노인네들이더라(특히 엄마가... 몸도 안좋고 고생 많이 한 듯).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런 방송하면 불편하신 분들이 엄청 테클 걸겠지.
게시물 보고 옛 기억을 더듬어 봤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