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마누라 둘째 낳을때 나는 무슨 동네 마트 가는줄
신호와서 나한데 나온다고 전화하고
샤워하고 옷이랑 짐 가방 가지고 병원 가서
나 애 나올거 같아요 하고 바로 분만실가서 낳아찌
큰딸은 17시간 만에 나와는데
둘째는 무슨 10개월은 묵은 똥 빼고 온 표정으로
저녁에 나 마중 나와는데 편안하데.....
그냥 평상시에 저랬다면 당근 이혼이 답이다.
근데, 원래 임신하면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기도 하고 몸만 힘든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들다.
평상시였으면 아무것도 아니었을 말과 행동이 그 당시에는 상처가 되기도 하지.
남편 입장에선 이여자가 미쳤나 싶을거고, 아내 입장에선 모든것들이 힘든데 남편이 저러니 서운했을거고.
둘 다 임신 중에 생기는 그런 변화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으면 저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거라 본다.
[@개집커플]
ㄴㄴ 저건 그냥 여자가 썅년임.
호르몬 변화고 나발이고 우울하고 힘들고 그래도
남편이 이틀 밤새고 왔는데 저지랄 하는건 썅년임.
버릇을 잘못 들여놔서 그럼.
서로 배려하고 노력해서 같이 살아야지
임신해서 우선순위가 되는건 인정하지만 지는 짱이고 나머지는 노예 처럼 생각하는 썅년은
썅년 취급해줘야함. 썅년 내가 짜증나네 ㅈ가튼년
[@몽키디루팡]
그렇게 따지면 우울증도 호르몬의 영향인데, 우울증 걸린 사람한테 호르몬대로 움직이면 그게 사람이 아니고 동물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저 아내가 임신전에도 저랬다면 개X년이 맞는데 임신 후에 저런다면, 임신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거죠.
우리 마누라는 안그랬는데 하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그건 내 마누라나 내 지인이 안그랬을 뿐 실제로 임신 우울증이나 산후 우울증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여성들이 많이 보이는 증상입니다.
저 사연에서도 아내나 남편이나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서 내가 혹은 내 아내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서 저런다는 걸 알았다면 무언가 조치를 취했을거고 저렇게까지 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았을거라는거죠.
7시 반에 출근해서 12시 까지 일 시키는 회사가 문제인거지. 여자는 남자 하나 보고 사는데 아침 일찍가서 밤 12시에 들어오면, 남자말론 드라마도 같이보고 어쩌고 한다지만 그 시간이 얼마나 되겠냐. 자고 또 아침에 나가야 하는데.
여자도 평소에 간단히 치울거 좀 치워두고 남편 피곤해보이면 배려좀 해줬음 좋았겠지만 평소에도 맨날 늦게오고 그랬으니 당연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지.
둘다 지치고 힘들어서 이런 사단이 난거야. 안타까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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