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 있고 나서 버지니아 텍에 조승희 것까지 포함한 추모비가 있었는데 계속 논란되고 훼손돼서 결국 철거했다하더라. 그거 듣고 기분이 참 묘했음. 가수 이장혁의 '조' 라는 곡이 조승희를 위한 노래인데 '모세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손엔 지팡이 대신 총, 예수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맘엔 사랑 아닌 분노 분노만이' 가사가 있음. 방법이 너무나도 잘못되긴 했지만 보수적인 미국사회 분위기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만들어 낸 것도 사실이지. 이미 생을 마감한 사람을 비난하고 옹호하는 것 자체에 매달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어떻게 바뀌었는 지 또 바뀔것인 지 고민해야하는게 아닌가.
[@호옹이칼국수]
수학을 잘했었던 너무 말이없었던 벙어리 같던 아이 조
아무도 니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널 몰랐어 조
모세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손엔 지팡이 대신 총
예수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맘엔 사랑 아닌 분노 분노만이
금이 간 니마음은 너도 손쓸 틈 없이 자꾸만 더 갈라져 갈라진 그 틈으로 어둠은 스며들어 널 가지고 말았어
생의 마지막 수학 셈하듯 그들을 하나씩 눕히며 피로 물든 방정식 마침내 니 머리에 검붉은 마침표를 찍었지
아무도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날 몰랐어 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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