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SAM 2019 대한민국 저격조가 2위를 차지했다네요
AASAM은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 전술 사격대회입니다.
이름 그대로 전세계의 군인들이 사격 실력을 겨누는 대회죠.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에 처음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첫 참가 당시 성적은 소총 부문은 종합 순위에서 10위권 밖이었고 세부 순위는 꼴찌도 있고 그랬습니다.
저격 부문은 종합성적에서 5위권 정도였구요.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 육군의 가장 취약점이 개인장구류입니다.
화력에만 몰빵한 예산 정책으로 인해 늘 개인장구류의 개선은 뒷일이었죠.
보병들의 개인장구류도 문제지만 특전사 같은 특수병과의 개인장구류는 다른 나라 군대에 비해서 거지 같기로 유명합니다.
당연히 이런 국제 대회는 장비빨의 향연인데, 아무리 훈련이 잘되어 있어도 최소 비슷한 장비를 갖춰줘야 국제 경쟁력이 생기는겁니다.
이번 대회에서 저격조 부문에서 2위를 했다는 쾌거 뒤에는 이들의 훈련 뿐만 아니라 장비를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특전사와 특공대 소속인 이 분들은 부족한 보급장비를 사비로 충당하고,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휴가 내고 사비를 들여 미국에서 사격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국방비를 그렇게나 쓰면서 개인장구 하나 제대로 된 걸 못해줘서 개인 월급 털어서 사게 만든다는게 참 부끄럽습니다.
아래는 AASAM 2019 저격조 부문 최종 순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