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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반대로말하는사람  
노가다 현장 관리직인데

직업이 문제가 아님. 사람이 문제지.

노가다 하시는 분들도 엄청 꼼꼼하고 성실한 사람 많음.

가끔 사복입고 오면 내가 알던 사람 맞나 싶을정도로 깔끔하게 입고오고.

근데 현장에 일하는 짱깨 쉑들은 100이면 90은 조패고 싶음.
BEST 2 쑤나리  
나도 우리 아버지가 용접공 이시고 실제로 건축 현장에서 흔히 말하는 노가다꾼이다. 나는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아침일찍 출근하셔서 당연히 모든 아버지들은 그렇게 일찍 출근하시고 그런줄 알았다. 어릴때야 7시30분정도 일어나고 엄마가 해주는 아침 밥 먹고 학교에 갔으니 말이다. 그래서 아버지 출근하는모습 한번도 못 보고 학교에서 어머니 아버지 직업 적으라고 몇년에 한번씩 내는 그런게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엄마한테 물었다. 아빠 직업이뭐야? 엄마는 항상 어 회사원이라고 적어~ 그때당시에는 아버지 출근하시는 모습도 몰랐고 퇴근 하실때 마다 옷은 일반 사복차림으로 오시니깐 알 턱이있나. 그 이후 시간이 지나서 난 아버지 직업을 고등학생 때 처음 알게되었다. 그 계기가 고등학교 방학 숙제중에서 아버지나 어머니가 일 하시는 일터에 직접 나가서 사진을 찍고 도와드리고 하는 일을 소감문을 써서 말이다. 그당시에 나는 아버지가 회사원이신줄 알고 엄마한테 말 했다. 우리 방학숙제로 아버지 일터 가서 사진 찍고 소감문 적어오는게 숙제래. 내일 아빠따라서 아빠회사 가야돼. 하니까 어머니가 그때서야 아버지가 용접공이시고 흔히말하는 현장 일 하신다고. 어머니는 직업이 전업주부셔서 아버지 일터밖에 따라가지 못했지. 그래서 그 계기로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시는지 알게되었어. 그 때 당시에는 속칭 노가다 한다고 하셔서 아버지의 직업을 창피해했고 한창 사춘기가 오던 때여서 그런지 아버지랑 말도 안섞고 그랬던거 같아. 그 후로 대학생이 된 후 군대가기전에 약 1달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아버지가 너 군대 가기전에 한번 일 해보라고. 하셔서 그때당시에 할일도 없고 예 알겠습니다. 하고 하루 일을 나갔어. 그런데 그때 당시7월이고 한창 폭염경보 내릴때여서 너무더워서 일 못하겠다. 어리광 피웠지.. 아버지랑 같이 일 하시는 동료분들은 허허 웃으셨지만 아버지는 얼마나 창피하셨을까 내가. 아들 일터에 데려와서 일 시켰더니 안한다고 덥다고 못한다고 꽁무니빼고 있으니..
군 전역 후 아버지가 일좀 다시 도와달라고 일손이 부족 하다 하셔서 어차피 아직 학교 복학하기전이고 도와드려야겠다고 마음먹고 도와드렸다.
진짜 너무힘들고 추울때 추운데서 일하고 더울때 더운데서 일하고 정말 힘들더라. 그런데 아버지는 이 일을 몇십년동안 어디가서 힘들다고 말도 못하고 어떤때에는 용접 하시면서 용접가스를 너무많이마셔가지고 집에 오시자마자 힘들다고 쓰러지시고 어깨랑 손에는 멍자국 파스자국 용접 불에데인자국. 진짜 보면서도 너무 마음아프더라. 한가족의 가정이고 가정이 무너지면 우리 생계도 힘들어지고 하시는걸 알기에 더 마음잡고 일 하시는거같다..

우리가 흔히 길거리에서 보는 안전모쓰시고 일 하시는 분들보면 더럽고 냄새나고 무식하다고 자기보다 못한사람으로 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같아서 슬프다. 다들 열심히 살고 계시는 분들인데.. 나도 어릴때는 그런생각을 가지고있었는데 지금은 그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고 저분들 없으면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 집도 못살고 있겠지라고..

푸념 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노가다 흔히 현장 일 하시는 분들 보고 너무 안좋은시선으로 바라보시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분들도 자기의 가정이있고 한 가정의 가장이니까 힘들어도 꾹 참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니깐..
BEST 3 올레  
인테리어 하는데 타일 기공 단가 시작이 25만원부터임. 오야지는 좀 비싸면 35.
내부 인테리어 단가고 외부보단 내부가 단가가 쌔고 내부도 단종보단 내부인테리어 단가가 가장 쌤.
갈수록 퀄리티를 확실하게보고 현장 일이란게 큰 틀은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다 하는데 마무리 짓고보면 작은 틀에서 실력차이가 확실히나고 내부인테리어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실력이 있으니깐 단가가 쌤.

그리고 나도 인테리어 하게 된 계기가 아버지가 인테리어하셨고 어릴때부터 용돈벌이식으로 주말이나 방학때 현장 청소하면서 보고 배운게 많아서 지금은 내 사업자내고하지만 독립을 빨리 한 편임. 대학 졸업하고 반년정도 회사다니다 야근에 박봉에 사람 사는게 아니라 진지하게 처음부터 다시 배웠음.

나도 어릴 땐 점심먹으러 갈 때 옷 갈아입고 가고 같이 밥먹으러가는 아재들도 창피할 정돈데 지금은 걍 작업복 입고 퇴근 할 때도 많음.
엘베에 누가 같이 타건 뭐건 같은 동이래도 어차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니 ㅋㅋ
나도 슬슬 결혼 생각할 나이고 가끔은 저 아저씨처럼 생각하기도 함. 하루종일 먼지투성이에서 일하고 몸쓰는 일 하는데 퇴근하고 정말 수고했단 진심어린 한마디 건네줄 수 있는 여자가 현 시점에 있느냐지...하도 꼴페미들이 극성이라..

내가 사업자이자 감리라도 예를들어 페인트 마감끝났는데 집기랑 가구들 들여놓다가 찍히면 이걸로 페인트 오야지를 부를 순 없음.
뭐 데나우시 볼게 많다 그러면 몰라도 작은건 내가 칠해야되고 도어락도 내가달고 정말 어렵지 않은 이상은 업자 한 현장에 두번 오게하진 않음. 그만큼 견적이 늘어나고 마진이 줄어드는거니깐..그래서 머리에 페인트 묻고 잘 안지워져서 몇일씩 갈때도 있고 그런 내모습보면 누가 노가다라고 흉보진 않을지 가끔 생각하기도 하는데

지금 내 생각으론 현장은 과도기라고 생각됨. 아직까지 내부 인테리어는 짬이 차고 기술이 있어야되서 젊은층이 별로 없는데 단종 같은데가면 퀄리티 크게 안보고 어차피 건축일이라 젊은 사람들 많은데 대학물 먹은 사람도 많고 절대 무식하고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노가다 한다는 소리듣는 시대는 지났다고 봄.

일머리 좋아야되지 눈치 빨라야되지 기술 있어야되지 발주사는 무지하게 깐깐하게보1지 무식하고 못배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님..
근데 얼마 전 현장에서 조선족 오야지에 리얼 짱깨 두명데리고 다니는 타일 팀을 봤는데 나도 모르게 속으로 무식한 새끼라고 했네

암튼 내 생각은 현장 업계가 과도기고 아직 바껴야 될 부분이 많음..인테리어 회사에 전공 졸업장없으면 주말이고 뭐고없고 수당도 따로 없고 허구헌날 지하철타고다니면서 이 현장 저 현장 가서 청소하면서 일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업자들 5시면 다 가도 남아서 청소하고 현장 단도리하고 마지막에 가야 그렇게해야 월 200정도 받음. 

아무튼 나도 착한 여자 만나고싶다...
52 Comments
에취 2019.07.12 11:13  
난 지금껏 기술 없이 살아온걸 후회하는데.. 내가 20년만 젊었으면 기술 배워서 캐나다 가서 산다.
우리나라에선 기술직이 대우 못 받지만 외국은 아니잖아. 우리 아들도 공부 안 하면 그렇게 보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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