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에 난 유치원도 안 갔을 때였는데 저무렵 광화문 근처에서 버스 안에서 고립되었었고, 최루탄 터지고 했던거 기억나서 영화 끝무렵에 엄청 울었었다..
명동이랑 연대 부근은 진짜 똑같이 해놔서 드문드문 생각나다가 갑자기 오열했는데.. 그 세대도 아니면서 왜 그랬나 한참을 생각해봤었지..
지금에서 드는 생각은 그 때 죽어나가던 청년들의 나이가 지나고 보니 조금이나마 이해해서 그랬던게 아닌가 싶더라..
87년도 난 국민학교때다...
서울 외곽에 살던 나는 가끔 시내로 들어갈 일이 생기면 그 냄새가 났다.
다른 건 하나도 기억안나지만 그 시점 그 냄새만 기억난다.
그 매캐한 뿌연 최루탄 냄새..
어린 기억이지만 너무나 역한 그 냄새는 아직도 유년시절의 기억 속에 뚜렷히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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