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방정환은 친일이였고 일본을 파쿠리 했을까?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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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21:05
며칠전 어린이날,
역사강의 유투브를 운영하는 한 유투버의 페북에
흥미로운 글이 올라온다.
무려 어린이날은 일본을 파쿠리 한 것이며
방정환 선생도 일본 시인의 이름을 호로 삼을만큼
친일에 가까운 인물이였다는 것!
일단 일본의 남자어린이 날인 코이보노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양력 5월 5일로 정한 것은 맞다
(여자어린이날인 히나마츠리는 3월 3일)
그런데 저기서 말하는 아동 애호의 날은 일본 본토가 아닌
조선총독부 학무국에서 조선인 주도의 행사가 너무 커지니
1928년에 조선인 주도의 어린이날을 대체하기 위해 정한 것이다.
그리고 방정환이 어린이날을 처음 발표한 것은 1922년이고
후에 행사 규모가 커지자 노동절과 겹치는 문제가 있어 1927년 부터는 5월의 첫째 일요일에 행사를 진행하다 일제의 탄압으로 없어지고 광복후 5월5일로 공식 제정된 것.
즉 어린이날이 5월 5일로 된 것은 팩트가 맞지만
그외에 조선총독부가 1921년에 아동애호의 날을 만들었다느니
하는건 다 팩트가 아닌 것
쉽게말해
팩트 하나에 거짓 두개를 섞은 컴비네이션이란 말이다.
그리고 두번째,
방정환의 호인 소파(小波)자체가 일본 아동문학가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는 주장인데 여기서 말하는 아동문학가는
이와야 사자나미(巖谷小波)를 말하는거 같은데
방정환 본인이 잔잔한 물결처럼 천천히 어린이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다는 뜻으로 지은거라고 밝혔으므로
역시 거짓이다.
(참고로 방정환은 3.1운동 당시 장인인 손병희를 따라
만세운동 격문을 배포한 혐의로 체포까지 됐었던 인물이다.)
1줄요약
<- 이거 다 틀린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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