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쪽에 일하는데 급여나 이런 부분에는 차이, 차별이 없음.
근데 제조업 특성상 남성적이라고 해야하나 쫌 거친 부분이 있음
다른 부서랑 싸우기도 하고 위에서 강압적으로 내려오는 업무 지시도 있고
그런 면에서 여자한테 시키는 업무는 차별이 아니라 차이가 있음
다른 부서랑 부딪힐만한 업무는 안 시킴
그리고 상사도 여자한테는 거친 표현을 안함
그래서 여자는 업무가 수월한 면이 있음
근데 그래서 진급면에서도 어려운점이 있음
여자들도 인지하고 있어서 그런 부서 혹은 업계에는 여자가 발을 들이지 않는 것 같음
동일노동 동일임금 맞음
근데 그걸 할 수 없는 사회적 인식이 아직 저변에 깔려 있음
나 조차도 그 여자분 대리까지만 하고 그만 두겠지
혹은 다른 부서로 가겠구나 라고 나도 모르게 생각하고 있었음
나 예전에 건설업 현장 관리직 할때 동료중에서 전체 현장에 일용직 이모들 제외하고 유일한 여자가 있었는데 걔가 진짜 일을 존나게 잘했음.
나보다 입사 빨라서 나이는 나보다 어렸지만 배울것도 많았고 궂은 일 마다않고 나서서 하고 힘쓰는 일도 안가렸음
대화 해보니까 일부러 이 일 하고싶어서 고등학교때부터 관련 전공과있는 학교나왔다고 함
물론 힘으로는 여자라서 그런지 다른 남자직원들 보다 할수있는 일의 범위가 한계가 있었는데 도움요청 안하고 혼자 해내려고 함
근데 보통 그러면 주변에 남자직원들이 알아서 도와줌
그래서 초반에는 윗 사람들이 걔를 어떻게 대했는지 모르겠지만 나 입사했을때 반응은 얘를 김과장이라고 불렀음 싹수가 됐다 이거지
근데 웃긴게 나랑 같이 입사한 놈이 있는데 걔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그 여직원처럼 대우 못 받음
내가 보기에는 똑같이 열심히 했고 결과도 동기놈이 더 좋은데 남자라서 인정 못받음 ㅋㅋ 당연한거임
여직원이 그런 대우 받는건 아이러니하게도 여자이기 때문이었음
사내에 다른 여직원 있지만 공무나 봤지 현장은 절대 안나갔거든 말그대로 일반적인 여직원임 ㅋㅋㅋㅋ
이 게시물 보고 그냥 생각나서 적었는데 결론은 남초집단에서 여자라는 신분은 그냥 장점임
단, 일을 제대로 해야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