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파스]
PD가 용기 없는게 아니라 애초에 방송국에서 그런 모험을 할 필요가 전혀 없고 제작비부터 감당하기 벅참. PD가 아무리 참신한 기획을 해도 방송국에서 승인 안나면 못하는거. 유강라인은 예전 쿵쿵따나 엑스맨 시절에나 둘 몸값이 쌌으니 가능한거고 지금은 유재석 강호동 한 사람의 몸값이 이미 제작비 상당부분 차지할텐데 그 둘을 한꺼번에 쓰면 진짜 예산 거덜나겠지.
정말 제작비 올인해서 둘을 같이 쓴다고 해도 그만큼 본전 이상은 뽑아야 하는데 요즘 방송 흐름에서 굳이 둘을 같이 쓰지 않아도 본전 뽑는 프로그램들은 이미 차고 넘치고 소위 지상파 3사가 프로그램 독식하는 시대는 종편 나온 시점부터 이미 종식된지 오래됐기 때문에 괜한 짓은 할 필요가 애초에 없는거지.
일단 국내 방송시장에서는 더 이상 유강라인 조합은 기대하기 어렵고 혹시 모르겠다, 넷플릭스에서 제대로 판 벌려서 역대급 예능 하나 기획하면 가능할지도. 뭐 넷플릭스야 제작비 걱정하는 곳은 아닐테니 도전해볼만 하겠지만 그걸 감당할 깜량이 있는 국내 제작진이 과연 누가 있을까 ㅋㅋ 당장 국내 예능 피디 양대산맥이 김태호 나영석 이 둘인데, 그 둘 중 하나가 그만큼의 리스크 감당할 필요도 없을테고. 그렇다고 다른 PD들을 붙이자니 유강라인을 동시에 콘트롤할 역량있고 재능있는 PD들 찾기가 수월치도 않겠지. 찾는다 해도 그런 PD들은 이미 각 방송국 내에서 자리잡고 국장급으로 있는 PD들이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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