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지 자체는 어느정도 일리는 있으나 솔직히 최근 남녀갈등으로 태어난 여혐프레임이 씌인 똥글이긴 함.
첫째, 글 자체가 대놓고 남성우월주의적인 뉘양스를 풍기면서 여성은 부가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음. 여초애들이야 생각이 없으니 뭔가 이상한걸 느끼지만 정작 반박은 못하겠고 그래서 기분나빠서 부들대고 있긴한데 사실 대놓고 남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글임. 작성의도 자체가 똥이라는 거임.
둘째, 핵심주장 “여성은 남성의
성욕때문에 생존해왔다”자체는 부정하지 않겠음. 다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부실함. 필자는 그 근거로 과거를 지탱한 모든 물리적 힘은 남성에게 나왔기에 여성은 필요없는 존재였는데 그럼에도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가 남성의 성욕이라는 식으로 논지를 이끌어감. 그러나 인류 역사를 호모 사파엔스 사피엔스 시대부터라고 생각한다면(현생인류의 시작이자 구석기후기) 5만년 역사 중에서 4만년은 여성을 노동생산자로서 중요한 존재으로 취급받아옴. 애초에 사회가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인구충원과 증가가 필요한데 여성의 존재가 불필요했다? 초장부터 틀린 글.
그 이외 농업, 전쟁 등 물리적 힘을 요하는 일에 남성의 힘이 절대적인 것은 맞음. 그런데 이 부분은 인류 역사가 지속되어가면서 효율적인 노동을 하기 위해 성역할이 분화된 것으로 생각해야할 부분이지, 남성이 우월한 근거로 내세우면 안됨.
셋째, 글의 요지인 “여성은 남성의 성욕으로 생존해왔다”부분을 다시 생각해보자면 이를 인간으로 한정하지 말고 범위를 동물로 넓혀보겠음. 종족보존이란 생물의 본능과도 같은데 사자의 갈퀴, 공작의 꼬리 등 수컷은 암컷에 비해 유난히 화려한 경우가 많음. 이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면 다른 경쟁자로부터 이성으로부터 더 돋보이기 위해 스스로 그렇게 진화해온거임. 즉, 여성의 존재는 남성에게 끊임없는 경쟁을 요구했고, 이것이 종족의 발전으로 이어진 것. 즉, 이러한 생물적인 본능을 단순히 “남성의 성욕”으로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듦.
에타를 하지 않기에 저 글의 반응을 모르겠으나 배우신 분들이 노는 곳이기에 분명 추천을 많이 받은만큼 비판도 받았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솔직히 저도 스스로가 저 글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는데 오히려 이를 공감하고 부들대는 여초 반응에 초점 맞춰진건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JMTang]
1. 남성우월주의적인 뉘앙스를 풍기면 안 된다는 건 팩트에 대한 반박이 아님. 그냥 논조가 마음에 안 든다는 개인적인 감정을 느낄 수는 있어도 그게 논리적인 반박 거리가 될 수는 없음. 예를 들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서울대 이영훈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을 까려면 그 책에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까야지, 주장하는 내용만 보고 이 글은 친일의 뉘앙스가 풍긴다고 까면 안 되는 거임. (나는 이영훈 쉴드 칠 생각도 없고 그 책 읽어본 적도 없음. 그저 진실이 어느 쪽인지 순수한 호기심으로 궁금해하는 사람임. 사실에 근거한 토론을 통해서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졌으면 좋겠는데 그 책을 까는 사람들이 죄다 그냥 친일파, 식민사관 등의 프레임을 씌우면서 팩트는 신경을 쓰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안타까움.)
2. 님이 언급한 그 명제에 대한 글쓴이의 근거가 부실하다는 데에는 나도 동의함. 근데 님 반박은 더 부실함. 님이 쓴 글에 따르면 여성이 중요한 존재로 취급받아온 이유는 번식을 통한 사회 유지가 필요하고, 남자만으로는 번식이 안 되기 때문임. 이건 누구나 동의할 거임. 근데 에타 글쓴이가 하고자 하는 말과 핀트가 다름. 만약 여성 없이도 번식이 가능했다면 여자가 생존할 수 있었을까? 이런 느낌으로 던진 건데 님은 지금 여성 없이 번식이 어떻게 되냐 그러니까 여성은 중요한 존재였다 이렇게 말하고 있음
그러니까 '만약에 ~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데 어떤 애가 '야 애초에 ~가 어떻게 없냐? 그게 말이 돼?' 라고 하는 느낌임.
3. 치열한 생존경쟁에서(그게 종 간의 경쟁이든, 종 내에서의 경쟁이든) 멸종 혹은 도태되지 않고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번식하려는 욕구 그 자체가 성욕인 거임.. 도대체 성욕을 뭘로 정의하고 있길래 번식욕구와 성욕을 다른 차원으로 나누고 있는지 궁금..
[@아묵]
1. 남성우월주의적 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하는게 아니었습니다. 근데 작성한 곳을 봐야죠. 당장 개집에서도 분쟁조장글 올리지마세요 하면서 ㄱㅈㅇ이 씨익씨익대고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논조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대놓고 여성을 부가적 존재로 인식하며 서술하고 있어요. 남녀 모두가 익명으로 노니는 에타에서 누가봐도 파이어나라고 지피는 글인데 불순한게 아니면 뭐라고 할까요
2. 핵심논지는 “여성은 남성이 없었다면 생존하지 못했다” 던데 가정문이긴 하네여. 저는 이 부분을 “여성은 남성의 부차적인 존재에 불과하다”로 이해했고, 이 가정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역사적으로 ~했다.”라고 하기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반박을 했을 뿐인데요
그 말씀대로 “여성은 남성이 ‘없었다면’ 생존하지 못했다”측면에서 생각해보자면, 글쎄요 서로 다른 종족이라고 치부해서 보건대 그렇다면 여성 스스로가 다른 방안을 만들어서 살아났겠져. 필자가 말하듯 “사회의 효율성”측면에서 물리적인 부분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효율적으로 해낼수 있다는 거지 여성이 못한다는 것은 아니죠. 다만 여성만이 존재했다면 다른 방면으로 진화를 했을테죠. 아니면 도태되거나. 그런데 제가 세번째에서 설명했듯이 이성에 대한 경쟁을 통해 진화를 거듭해왔다라고 생각해보면 반대로 여성 없는 집단도 이렇게 발전을 해왔을수 있을지 모르겟네요. 아, 순수하게 같은 성별끼리 잉태가 가능하거 서로 성적인 호감을 느끼는 상황이라 가정하는 것은 별도로 치겠습니다.
3. 필자가 성욕이 없으면 여자는 필요없다 라기에 “성행위”를,
“생물의 종족보존”이란 광의적 차원으로 생각했습니다만.
다만 저는 리얼돌 얘기가 나오고, 남성에게 돋보여야한다는 식으로 말하기에 필자는 “성적 쾌락”이라는 협소적 의미로 성욕을 말하는 것으로 느껴서 그리 말했습니다
[@JMTang]
익명 커뮤니티니까 저렇게 자기 의견 말할 수 있는 거죠 현실에서 저렇게 어떻게 말해요? 진실은 불편하기 마련이고 팩트만 나열해도 바로 프레임 씌워져서 매장 당하는 게 현실인데.. 익명커뮤니티에서 저렇게 글 올리면 안 된다는 당위성에 대한 논의로 논점 흐리는 것도 별로고 그 당위성 자체에 대해서도 의문이 드네요.
'누가 봐도' 분쟁조장 똥글이다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요..오히려 님이 글의 핵심을 못 읽으시고 글을 남녀갈등 프레임으로만 바라보시는 것 같아요.
'여성이 부차적인 존재다'라는 게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가장 가치 있고 중요한 기능이었던 '번식이 현 시대에서 부차적인 욕구가 되었다'라는 관점으로 글을 읽어보세요.
Best Comment
그냥 모르는거같은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