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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이영 상 3회 이상 수상자들을 ALLAHUAKBAR

몽키D유나 13 3018 25 0

지난 번에는 약물의 전당 글을 썼는데 이번에는 해마다 리그 최고의 투수들에게 주어지는 사이영 상 3회 이상 수상자에 대해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2회 이상 수상자로 쓰려고 했으나 양이 너무 방대해져서 3회 이상 수상자들로 변경했습니다. 

약쟁이는 뺐습니다. 사이영 상 최다 수상자는 7회의 로저 클레멘스이지만, 저번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약쟁이의 커리어를 죄다 부정하는 사람이라 로저 클레멘스는 제외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사이 영 상이란?

전설적인 투수 사이 영이 사망한 다음 해인 1956년부터 그의 이름을 따서 메이저리그 각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1966년까지는 AL와 NL를 통틀어 1명에게만 수여했으나, 67년부터 각 리그마다 1명씩 수여하고 있습니다. 리그 MVP와는 달리 포스트 시즌 진출여부는 영향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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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령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랜디 존슨(40세)


랜디 존슨 5회

통산 303승 166패 3.29 4135.1이닝 4875탈삼진 100완투 37완봉

1995  18승  2패  2.48  214.1이닝  294탈삼진  6완투  3완봉

1999  17승  9패  2.48  271.2이닝  364탈삼진 12완투  2완봉

2000  19승  7패  2.64  248.2이닝  347탈삼진  8완투  3완봉

2001  21승  6패  2.49  249.2이닝  372탈삼진  3완투  2완봉(월드시리즈 MVP)

2002  24승  5패  2.32  260.0이닝  334탈삼진  8완투  4완봉


빅 유닛. 스티브 칼튼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를 지배한 좌완 에이스, 대약물시대를 지배한 대투수

얘기 많이 해봤자 입만 아프다. 대약물시대를 보냈던 역대 최고 투수 가운데 한명. 본업은 사진 찍기, 부업은 야구다.

2001년 커트 실링과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창단 첫 우승을 캐리했고 남들 은퇴할 나이에 악셀밟기 시작한 요상한 아저씨다.

이 아저씨가 놀란 라이언을 몇년 더 일찍 만나서 교정 받았다면 5000탈삼진도 무난히 넘겼을 거다.

남들은 전성기에서 내려와 하향곡선을 그릴 30~40대의 나이에 자신의 통산 303승 중 235승을 기록했으니, 터지지 못한 20대 시절이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아조씨는 통산 다승왕 1회, 방어율1위 4회, 탈삼진 1위 9회를 기록했으며 6번의 300탈삼진을 기록했는데, 6번의 3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랜디 존슨과 놀란 라이언 단 두 명 뿐이다.

참고로 사이영 상 투표 2위를 한 적이 두 번 있는데, 1위는 모두 로저 클레멘스였다. 약쟁이 아니었으면 통산 7번의 사이영 상을 수상했을 것이다.

그 중 2004년의 사이영 상 투표는 거의 강탈당한 수준이었는데, 다른 성적을 모조리 압도했지만 오로지 승리에서 약켓맨한테 밀리는 바람에 투승타타로  강탈당했다.

요즘 같았으면 랜디가 압도적으로 사이영 상을 수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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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 이전의 메이저리그 최고의 슬라이더하면 스티브 칼튼이었다.


스티브 칼튼 4회

통산 329승 244패 3.23 5217.2이닝 4136탈삼진 254완투 55완봉

1972  27승  10패  1.97  346.1이닝  310탈삼진  30완투  8완봉

1977  23승  10패  2.64  283.0이닝  198탈삼진  17완투  2완봉

1980  24승   9패  2.34  304.0이닝  286탈삼진  13완투  3완봉

1982  23승  11패  3.10  295.2이닝  286탈삼진  19완투  6완봉


레프티 그로브-워렌 스판의 뒤를 잇는 메이저리그 역대 좌완 에이스의 계보를 잇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준수한 선발이었던 그는 트레이드를 통해 필리스로 이적하고, 전설적인 활약을 펼치기 시작한다.

그는 필리스의 암흑기를 홀로 버티며 필리스의 리그 최초 1만 패 달성을 늦췄다는 평을 듣는 최고의 투수이자 메이저리그 최후의 300이닝 투수이다.

1972년의 기록을 보라. 당시 그가 기록한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승리기여도(bwar)는 12.5에 달했으며, 라이브볼 시대가 시작된 1920년 이후 투타 통틀어 역대 4위의 기록이다.

투수로는 피트 알렉산더와 드와이트 구든, 타자는 오직 베이브 루스만이 그의 위에 있다. 그 무섭던 2001년의 본즈마저 72년의 칼튼보다 밑에 위치한다.(팬그래프의 fwar은 칼튼보다 본즈가 높다.)

72년의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59승 97패를 기록하는데 칼튼 혼자 27승을 거둔다. 칼튼은 당시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선수였다. 칼튼 다음으로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7승. 심지어 선발 투수중에 5승을 넘긴 투수는 칼튼 말고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필리스는 나이가 들어 성적이 하락한 칼튼을 가차없이 방출했고, 그는 여기저기 떠돌다 조용히 은퇴한다. 그리고 그가 은퇴하던 1988년, 멀대같이 키크고 수염난 공만 빠른 한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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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의 투심을 보라 "아이 엠 어 파워 피쳐"


그렉 매덕스 4회

통산 355승 227패 3.16 5008.1이닝 3371탈삼진 109완투 35완봉

1992  20승  11패  2.18  268.0이닝  199탈삼진   9완투  4완봉

1993  20승  10패  2.36  267.0이닝  197탈삼진   8완투  1완봉

1994  16승   6패  1.56  202.0이닝  156탈삼진  10완투  3완봉(단축 시즌)

1995  19승   2패  1.63  209.2이닝  181탈삼진  10완투  3완봉(단축 시즌)


"세상 사는데 정해진 거라곤 세금과 죽음, 그리고 매덕스의 15승 뿐이다."

랜디 존슨과 함께 2차 대전 이후 현대 야구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사나이. 5000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이 999개에 불과했던 컨트롤의 마술사.

매덕스의 볼넷이 이렇게 적은 이유는 물론 송곳같은 제구력도 제구력이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스트라이크 존 안에 집어던지는 공격적인 피칭 때문이었다.

때문에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불구하고 그를 파워피쳐로 분류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본즈 왈 "매덕스는 최고의 파워피쳐다. 2스트라이크 0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온다. 그가 파워피쳐가 아니면 누가 파워피쳐냐"

가끔 해설자들이나 존문가들이 "매덕스를 봐라 야구는 컨트롤이야"라는 소리를 하는데 매덕스의 구위는 역대 최고였고, 매덕스는 그 구위로 먹고 살았다.

매덕스는 톰 글래빈, 존 스몰츠와 함께 90년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1992년부터 4년 연속 사이영 상을 수상하는데, 이는 오로지 그와 랜디 존슨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그리고 그는 18번의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투수였다.

또한 그는 17년 연속 15승, 14년 연속 200이닝을 던지는 꾸준함을 자랑했다. 그는 시카고 컵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두 곳에서 영구 결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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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쇼의 귀브 이전에 쿠팩스의 귀브가 있었지...


샌디 쿠팩스 3회

통산   165승   87패 2.76 2324.1이닝 2396탈삼진 137완투 40완봉

1963   25승     5패 1.88   311.0이닝   306탈삼진   20완투  11완봉(리그 MVP, 월드시리즈 MVP)

1965   26승     8패 2.04   335.2이닝   382탈삼진   27완투   7완봉(월드시리즈 MVP)

1966   27승     9패 1.73   323.0이닝   317탈삼진   27완투   5완봉



황금의 왼팔. 흔히 말하는 임팩트 하나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전설적인 투수

흔히 말하는 명예의 전당 기준이라는 300승을 올린 것도 3000이닝-3000탈삼진을 기록한 것도 아니다. 그가 기록한 황금의 5년 때문이다.

1962년부터 1966년까지 황금의 5년동안 평균 22승 7패 1.95 275이닝 289탈삼진을 기록했다. 한 시즌이 아니다. 5년 평균이다.

그는 4번의 노히트 노런, 1번의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고 3번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

또한 투수로서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는 리그 MVP를 수상하고 3번의 사이영상, 2번의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고,

4번의 올스타선정, 3번의 다승왕, 5번의 방어율 1위, 4번의 탈삼진 1위를 이룩했다.

이 모든게 커리어 내내 걸쳐서 달성한게 아니다. 단 5년 동안 이뤄진 일이었다.(사실상 투수로서 더 이상 이룰 수 있는게 없다...)

1963년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의 레전드 포수 요기 베라는 쿠팩스를 보며 "저런 애송이한테 25승이나 바친 내셔널리그 타자들은 애송이냐?"라고 비웃다가 쿠팩스에게 털린 후 "어떻게 25승을 했는지는 잘 알겠다. 근데 어떻게 5패나 한거냐?"라고 얘기했고, 쿠팩스의 동료 모리 윌슨은 "우리들이 망쳐서 그래"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부상을 입자 쿨하게 은퇴해버린다. ㄹㅇ 박수칠 때 떠난 상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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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 앤 드라이브 투구 폼(뭐 대충 축이 되는 다리를 굽혀 높이를 낮추고 몸을 길게 끌고 나가는...)의 대명사인 톰 시버


톰 시버 3회

통산 311승 205패 2.86 4783.0이닝 3640탈삼진 231완투 61완봉

1969  25승   7패  2.21  273.1이닝  208탈삼진  18완투  5완봉

1973  19승  10패  2.08  290.0이닝  251탈삼진  18완투  3완봉

1975  22승   9패  2.38  280.1이닝  243탈삼진  15완투  5완봉


뉴욕 메츠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어메이징 메츠'의 주역

명예의 전당 득표율 98.98%라는 어마어마한 득표율로 역대 3위에 올라있다.

통산 300승과 3000탈삼진을 달성한 선수 중에 월터 존슨과 함께 유이하게 2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한 선수이다.

당시 능력이라고는 톰 시버 원툴이었던 동네북 메츠는 1969년 시카고 컵스와의 10경기 차를 뒤집으면서 역전했고, '어메이징 메츠'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리고 창단 첫 해 120패를 기록했던 메츠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거머쥔다.

톰 시버가 가지고 있는 기록 중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 있으니, 바로 10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대기록이다.(일본 프로야구 기록은 9타자이고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이대진이 10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 날 시버가 잡은 삼진이 19개였다.

하지만 칼튼이 그랬던 것처럼 시버는 메츠에게 버림받았다. 연봉 갈등으로 인해 메츠는 시버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버렸고, 뉴욕 메츠의 인기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시버는 레즈에서 또다시 20승을 올렸다. 나이가 들어서 레즈가 시버를 팔려고 하자 메츠는 다시 그를 데려왔지만 이번엔 화이트 삭스가 메츠를 보상선수로 데려가버렸다.

말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시버는 한 투수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모조리 전수해주었고, 그는 그 시즌에 한경기 20탈삼진의 대기록과 함께 사이영상, mvp를 모조리 싹쓸이 했다. 그가 바로 약켓맨 로저 클레멘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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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강스하고 우아한 투구폼


짐 파머 3회

통산 268승 152패 2.86 3948.0이닝 2212탈삼진 211완투 53완봉

1973  22승   9패  2.40  296.1이닝  158탈삼진  19완투   6완봉

1975  23승  11패  2.09  323.0이닝  193탈삼진  25완투  10완봉

1976  22승  13패  2.51  315.0이닝  159탈삼진  23완투   6완봉


아마 개집러들에게는 이 리스트의 선수들 중 가장 생소한 투수일거시다.

300승을 기록한 것도 아니고, 200삼진을 기록한 적도 없고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것도 아니지만 그는 선수생활 내내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만 20년을 뛴 볼티모어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일의 영구결번 투수이다.

짐 파머는 1975년, 1976년 사이영 상을 수상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최초의 사이영 상 2연패를 달성했다.

부상방지를 위해 개조한 그의 투구폼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투구폼 중 하나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특이한 기록은 통산 40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단 한번도 만루홈런을 허용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엄청난 이닝이팅 능력을 보여주었는데, 부상을 달고 살면서도 4번의 300이닝 시즌, 2번의 290이닝 시즌을 포함해 11번의 200이닝 시즌을 기록했다. 

그는 잘생긴 얼굴과 섹시한 몸매 덕분에 얼빠들을 몰고 다닌 당대 최고의 엄친아였는데, 그가 은퇴 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에이스 자리를 계승한 선수가 바로 메이저리그 대표 엄친아로 유명한 마이크 무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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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비리비리하게 생겨서 공은 시원하게 뿌리네


페드로 마르티네즈 3회

통산 219승 100패 2.93 2827.1이닝 3154탈삼진 46완투 17완봉

1997  17승  8패  1.90  241.1이닝  305탈삼진  13완투  4완봉

1999  23승  4패  2.07  213.1이닝  313탈삼진   5완투  1완봉

2000  18승  6패  1.74  217.0이닝  284탈삼진   7완투  4완봉


외계인.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페드로는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10승 5패 2.61의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180cm가 안되는 키에 강속구를 뿌리는 그를 보고 내구도를 염려한 다저스는 그를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광광우럭따...

97시즌이 끝난 후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된 페드로는 말 그대로 리그를 씹어 삼키며 팬들에게서 레드삭스를 떠난 로저 클레멘스를 잊게 만들었다.

99년과 00년의 페드로는 말 그대로 지구에 침공한 외계인이었다. 99년에 2.07의 방어율, 00년에는 1.74의 방어율을 기록했는데 99년 리그 평균 방어율은 4.86, 00년은 4.91이었으며 99년 방어율 2위는 데이비드 콘의 3.44, 00년의 방어율 2위는 로저 클레멘스의 3.70이었다....

감이 안온다면 그냥 개집러들이 죽기 전에 당시 페드로를 능가하는 투수를 볼 확률은 개집러들이 연애하다가 양다리 걸칠 가능성보다 낮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한편, 페드로는 양키스 팬들에게 주적 그 자체였는데 04년에 양키스에 당한 페드로는 '양키스를 아버지라 불러야겠다'라며 답이 없었다고 인터뷰했는데, 그 이후 페드로가 양키스전에 등판할 때마다 양키스 팬들은 "who's your daddy?"라고 외치며 페드로를 조롱했고, 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트린 페드로는 "밤비노(베이브 루스)가 누구냐? 머리통을 날려버리겠다"라고 외치며 양키스와의 대립은 극에 달했다. 오죽했으면 양키스의 라이벌은 레드삭스가 아닌 페드로 마르티네즈라는 말이 나왔으며, 양키스가 페드로 영입전에 뛰어들자 팬들은 대폭발하며 반대했고, 양키스의 상징 지터마저 페드로 영입을 반대했다.

올 시즌에는 류현진이 역대급 방어율을 향해 달려가자 자주 소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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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귀쇼의 귀브다.


클레이튼 커쇼 3회(진행 중)

통산 166승 72패 2.42 2246.1이닝 2434탈삼진 25완투 15완봉

2011  21승  5패  2.28  233.1이닝  248탈삼진  5완투  2완봉

2013  21승  3패  1.83  236.0이닝  232탈삼진  3완투  2완봉

2014  16승  7패  1.77  198.1이닝  239탈삼진  6완투  2완봉


쿠팩스의 전성기를 못 본 사람들은 커쇼의 경기라도 봐라.

라이브볼 시대에 10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그보다 낮은 통산 방어율을 기록한 선발 투수는 없다. 오직 한 명 마무리 리베라 뿐이다.

딱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 별명도 없다. 그냥 커쇼는 커쇼다.

현재의 메이저리그를 설명할 때 보통 "우리는 트라웃과 커쇼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수이고, 부상으로 인해 부진한 시기를 보내면서도 "드디어 신계에서 내려왔다", "인간계에 내려와도 최강의 투수다."라는 얘기를 듣는 압도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최근 4년간 부상으로 인해 180이닝을 넘긴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이영 순위 5손가락 안에 꾸준히 들어가고 있고(2018년은 규정이닝을 1이닝 못채워서 제외) 올 시즌도 시즌이 끝나가자 스멀스멀 사이영 후보에 기웃기웃거리고 있다...

12년간 3번의 다승왕5번의 리그 방어율 1위, 3번의 탈삼진 1위를 차지했고, 두 번의 노히트 노런300탈삼진까지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유일한 단점은 포스트 시즌에 굉장히 부진하다는 점인데 실제로 지금까지 가을에서 보여준 모습은 대단히 실망스러웠고, 새가슴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과연 커쇼가 은퇴할 때까지 사이영을 몇개나 추가할지, 누적을 얼마나 더 쌓을지,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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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탈삼진 달성


맥스 슈어저 3회(진행 중)

통산 168승 87패 3.17 2260.1이닝 2649탈삼진 10완투 5완봉

2013  21승  3패  2.90  214.1이닝  240탈삼진   0완투  0완봉

2016  20승  7패  2.96  228.1이닝  284탈삼진   1완투  0완봉

2017  16승  6패  2.51  200.2이닝  268탈삼진   2완투  0완봉


매드 맥스. 커쇼가 자리를 비운 그 곳엔 '개눈깔'​ '오드아이' 슈어저가 있었다.

2012년 형의 활약을 위해 애쓰던 동생이 자살한 후, 27세의 늦은 나이에 각성하기 시작한다.

2013년 21승 3패라는 압도적인 승률과 함께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하며 질주를 시작한 슈어저는 2015년 내셔널리그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하며 2018년까지 6년 연속 200이닝, 200탈삼진(올 시즌 포함 7년 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하고, 3회의 다승왕, 3번의 탈삼진 1위을 차지하고 2번의 사이영 상을 수상한다.

워싱턴으로 이적한 첫 해인 2015년, 한 시즌에 두 번의 노히터를 달성한 슈어저는 다음 해인 2016년, 한 경기 20탈삼진을 잡아내며 내셔널리그 이적 후 첫번째 사이영 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역대 6번째 양대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가 되었다.

2017년 개인 통산 3번째 사이영 상을 수상한 슈어저는 2018년에는 한 시즌 300탈삼진을 기록하였고, 커쇼가 부상으로 인해 주춤한 틈을 타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이번 시즌 초, 류현진의 사이영 레이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었으나, 후반기에 들어 부상으로 인해 잠시 주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2.2이닝만에 기어코 200탈삼진 고지에 오르며 많은 경기를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강력한 사이영 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슈어저는 늦은 나이에 각성하는 바람에 누적에 있어 크게 손해를 봐 명예의 전당 입성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었으나, 30대를 넘어서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최고 시즌을 경신해 나가는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이젠 커쇼와 마찬가지로 어디까지 누적을 쌓을지, 몇 턴만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지를 논하게 되는 위치까지 오르게 되었다. 

과연 슈어저가 랜디 존슨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다음은 mvp 3회 이상 수상자를 알라후아크바르

 


13 Comments
나경 2019.08.31 13:22  
비둘기를 터뜨리신 랜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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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bum 2019.08.31 13:27  
슈어져 3000k 무난하게 찍고 첫턴 입성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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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임 2019.08.3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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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Salt 2019.08.31 14:26  
한해 372탈삼진이 가능한 기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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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럴 2019.08.31 14:50  
꿀잼글은 추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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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fkfkfk 2019.08.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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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 2019.08.31 15:42  
제 의견 귀담아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꿀잼글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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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란테 2019.09.01 13:39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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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즈채연 2019.09.01 15:19  
슈어저 완투 완봉이 좀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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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유나 2019.09.01 17:30  
[@버스터즈채연] 아이고 복붙하고 수정하다보니 실수가 발생했네요 ㄷㄷ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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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댕댕오리쉑 2019.09.01 17:35  
존잼글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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