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앞으로는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로 지급한다
"생리대가 없어 신발 깔창을 사용했다"
지난 2016년 SNS에 올라온 한 청소년의 사연.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던 이른바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정부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구입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했습니다.
카드에 월 만원 정도의 돈을 넣어주고 특정 매장에서 구입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생리용품을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용률은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생리대를 바우처로 구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과 민망함, 수치심 때문입니다.
[권수정/서울시의원] "청소년 시기에 '나 가난해요, 이런 걸 (생리대) 받아야 해요, 국가가 주셔야 해요'라고 하면서 그것을 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겁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 구로구의회가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을 지급하는 조례안을 서울에서 최초로 통과시켰습니다.
소득에 관계없이 11살에서 18살 사이 여성이면 누구나 무료로 생리용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여성의 생리 문제는 노동권이나 학습권, 건강권 등과 결부되어 있는 만큼, 국가와 지자체가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어려운 청소년들은 모르겠는데
모든 청소년은 좀 에바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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