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이군]
스스로 이런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을 옹호해주는 사람이 없다.
결국엔 '내가 여자라서 그런거다'라는 결론으로 가는거죠.
사실 '82년 김지영'을 읽어봤지만 책은 문제가 없습니다.
몇몇 소재는 제 주위 82년이 격었고 격을만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 사람이 그 모든 일을 겪는건 불가능하지만 그러니까 영화(소설)인거구요.
문제는 '공감'이죠.
인스타에 책 표지 딱 올려두고 '공감'누르면 사람들은 그 여자가 겪는 모든 일들에 공감하기 시작하고
결국 자기의 잘못이 무언지 망각하게 됩니다.
영화 셔터아일랜드를 보면 정신병자들이 어떻게 현실을 부정하는지 알 수 있음.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살다보면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잘못할 수도 있는데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죄송합니다 사과부터 해야 되는데
잘못한 부분보다는 자신이 느끼는 모욕감을 참지 못하는 유형과
잘못한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의 죄책감을 지우기 위해 우기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유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존감과 연관이 깊은 것 같음. 낮은 자존감
더 나아가면 분노와 죄책감같은 감정들이 낮은 자존감을 찢어버려서 정신병자가 되어 자신은 잘못이 없는데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자신까지 속이게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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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자기 가치관과 맞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