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꽃]
ㅇㅇ나도 아버지 아프시고 돌아가실때 제일 많이 생각한것이 다필요없고 가족이 제일 중요하다 였음
더군다나 부모 없으면 더더욱 형이랑 잘 화해 해야 한다 생각함
이거슨 개쌍 호로 집안이 아닌이상 당연 베이스에 깔리는거라 안쓴거긴 한데
다시 화해해도 저자식 또 말실수할 킹능성이 보여서 적어봄
난 7살 어린 여동생 있는데 어릴때 진짜 내 기억보다 훨씬 상처 많이 줬더라
동생왈 맞벌이 부모님 대신해서 오빠가 엄마아빠고 세상의 전부 였는데 모진말했던것들이 너무나 큰 대못으로 박혀있다고
이것도 울 와이프한테 말해줘서 나도 안거지 와이프 아니였음 그냥 좋은 오빠로 착각하고 살았을듯
그래서 장문의 편지를 써서 용서를 구했음
[@느바]
정말 장문의 글을 30분동안 적었는데 결국 주저리 주저리네요 ㅋㅋㅋㅋ
글로는 너무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위에 적었듯이 본성이 쉽게 안변한다 생각되기도하고
저 역시도 ing인데
일단 이런성격은 부모가 80프로 이상만들었다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저희 어머니는 칭찬에 인색하고 말하는 즉시 해야 하고 객관적이고 냉정한 어머니셨고
장모님은 막말로 망나니 남편이 술먹고 깽판을 쳐도 다 받아주시고 다음날 편지를 쓰던분이고 자식들한테도 거의 혼내본적없고 답답해도 기다려주는 분이셨대요
님도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셨을것 같은데요
와이프가 딱히 도움을 직접적으로 준건 없고요
싸울때 대꾸를 하지 않는 와이프 덕분에 혼자 승질 내는 모습이 싫어서 부단히 의식하고요
평소에 대화를 자주 해서 맨정신(?)일때 불만을 얘기하고 해소해요
ing라서 지금도 노력할려고 하는건 적어주신대로 자존감 회복이 가장큰 부분중 하나라고 생각되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전 이게 정말 안되요. 저스스로를 크게 사랑하지.않고 냉정하고 객관적이다 보니 남들도 그렇게 대하는거죠
나라면 저딴 행동 안할텐데 저런말 안할텐데?
그런생각이 들면 싸움닭이 되요
이건 제가 조언 해줄수 있는 입장이 아니에요 ㅠㅠ
저스스로도 완치판정을 못받은 보균자라서 백신이 뭔질 모르겠어요
그냥 부단히 의식하는 약을 먹어서 자제할뿐...
아 좋았던거 하나는 이런 성격의 친구가 또있어서 그친구랑은 만나면 기본 4-5시간 서로 떠드는데 이런 피드백이 좋더라고요
어휴....본인이 문제였네...
참.. 힘들긴 하겠다.
나도 가족들한테 말조심해야지.
예전에 철없을 때 아버지한테 대들고
아버지도 흥분하셔서 손찌검을 하셨는데
피나는거 보고 빡쳐서 아빠도 아니라고
그 한마디 뱉었는데.
그때 아버지께 울면서 사죄하고.
시간이 지나서 아빠랑 참 좋은데
언젠가 한번 말하시더라.
아빠가 그 말이 가끔씩 생각나신다고.
너무 상처받았었다고.
진짜 마음 속에 1도 없던 말이었는데.
아버지께서 날 얼마나 자랑스러워하고
아끼시는지 너무 잘 아는데.
그 순간 화를 못참아서 그런 말 뱉은건데.
그 말 한마디가 아버지께도 큰 상처를 냈고
그런 아버지를 사랑하는 나한테도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음... 이 글 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네.
말조심해야지 ㅠ
Best Comment
그냥 지 빡치면 일부러 못박는말이 뭔지 알아서 골라서 때려박는거네
저거 쉽게 안바뀐다 고쳐질거 같지?
돈이 됐건 시간이 됐건 스트레스 받거나
조금만 여유 사라지면 본성 다시나온다.
내가 그랬어서 잘안다.
난 말싸움하면 잘안지는데 그게 상대방이 놓치는 점이랑 상대방이 싫어서 흥분하게 할만할 말이 뻔히 보임
근데 이게 내가 기분 좋고 여유있고 행복하면 전혀 안그러는데 열받는 상황이나 여유가 없는 상황되었을때 몰리게 되면 발동 되는거지
지금에야 유한 와이프 만나서 나도 점점 둥글해져서
가족에겐 그럴일이 거의 없지만
난 자기객관화가 되서 이게 절대 고쳐지지 않는 나의 본성이라 생각함 그냥 부단히 의식하고 안그럴려고 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