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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내가니M이다  
이 글을 보니 문득 생각나는 일이 있다.
대학 입학 시절 헌혈을 하러 갔다가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하면 영화 티켓을 더 준다기에 아무 생각없이 기증 서약을 맺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내가 작성하고 있는 이 서약에 대한 중요성 및 이게 다른 사람에게는 얼마나 절박한 일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라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한통의 전화가 왔다.
나하고 맞는 적합자가 나왔다고 기증 가능하겠냐고 묻는 꽤 정중한 전화였다. 무언가 감정에 호소하기 위한 이식 할 상대방 나이가 몇살이고 무슨 병이고 이런 정보 하나 없이 정말 진지하게 내 의사만 물었다.
그렇게 5분여간 통화를 했지만 막상 전화를 받고 그런 물음을 들으니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았고 생각 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렇게 몇일간의 기간동안 내 머리속은 매우 빠르고 복잡하게 움직였고 결국 기증을 포기했다.

내 생각이지만 기증하겠다고 한 사람은 기증 하겠다고 한 이후 엄청나게 골수 이식에 대해 검색하고 물어보며 고민하는 과정 속에 마음의 변화를 겪었을 것이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결국 포기했을 것이다. 이건 앞으로도 충분히 벌어질 일들이라 생각되기에 기증 및 이식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 이런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BEST 2 Jebediah  
대체 왜 저럼?
겁나면 아예 기증한다고 하질 말든지
23 Comments
Jebediah 2020.02.06 01:04  
대체 왜 저럼?
겁나면 아예 기증한다고 하질 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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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불렀냐 2020.02.06 01:05  
와....쓰레기새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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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딴한녀석 2020.02.06 01:07  
진짜 있을수 있는일인가? 저런거 할때 동의서 및 서약서 같은거 안씀? 진짜 살인인데 저건 말이 되나 변심 취소가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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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주사침 2020.02.06 01:17  
절차에 문제가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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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노예 2020.02.06 04:57  
아니 이런건 아예 취소 못하도록 서약서를 썼어야지.. 이게 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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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lyBelly 2020.02.06 07:46  
[@힐노예] 그런게 있겠음?  사례금같은건 없고 그냥 왔다갔다 교통비지급밖에 안하는데
서약서를 쓴다고한들 따지고들면 법적효력 없을게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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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umventer 2020.02.06 06:54  
출처가 병원 사용설명서인걸로 봐선 병원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지 않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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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보옹 2020.02.06 08:03  
ㅈㄴ많을것같은데 저런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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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센부랄 2020.02.06 08:03  
조혈모세포 기증 관련해서 유튜브 찾아보면 저런 비슷한 사례많음 ... 의사들이 제발 그러지말라고 오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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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니M이다 2020.02.06 08:12  
이 글을 보니 문득 생각나는 일이 있다.
대학 입학 시절 헌혈을 하러 갔다가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하면 영화 티켓을 더 준다기에 아무 생각없이 기증 서약을 맺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내가 작성하고 있는 이 서약에 대한 중요성 및 이게 다른 사람에게는 얼마나 절박한 일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라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한통의 전화가 왔다.
나하고 맞는 적합자가 나왔다고 기증 가능하겠냐고 묻는 꽤 정중한 전화였다. 무언가 감정에 호소하기 위한 이식 할 상대방 나이가 몇살이고 무슨 병이고 이런 정보 하나 없이 정말 진지하게 내 의사만 물었다.
그렇게 5분여간 통화를 했지만 막상 전화를 받고 그런 물음을 들으니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았고 생각 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렇게 몇일간의 기간동안 내 머리속은 매우 빠르고 복잡하게 움직였고 결국 기증을 포기했다.

내 생각이지만 기증하겠다고 한 사람은 기증 하겠다고 한 이후 엄청나게 골수 이식에 대해 검색하고 물어보며 고민하는 과정 속에 마음의 변화를 겪었을 것이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결국 포기했을 것이다. 이건 앞으로도 충분히 벌어질 일들이라 생각되기에 기증 및 이식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 이런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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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타운로드 2020.02.06 13:54  
[@내가니M이다] 훈훈한결말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기증포기 ㅋㅋㅋㅋ
합리적 선택이셨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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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니M이다 2020.02.07 00:28  
[@업타운로드] 일단 직장에서 기증하러 3일 이상 휴가를 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더라고요.

입사 초기라서 현실적인 부분이 더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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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이아저씨 2020.02.06 08:17  
ㄱㅊ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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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 2020.02.06 09:42  
혈액암 진짜 줫같은 병임... 걸리면 딴데 가지마라 강남성모 무적권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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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짱 2020.02.06 10:50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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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정거 2020.02.06 11:26  
기증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소리를 들었을텐데도 거절한건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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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수씨 2020.02.06 11:30  
드라마가 현실이 됬네
기증한다고 했다가 막상 때되니까 무서워서 철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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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왕 2020.02.06 12:22  
처음부터 못한다고 하든지... 쓰레기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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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도피곤해 2020.02.06 13:01  
자기 엄마 간이식 수술때 무서워서 기증 못하겠다고 도망간 연예인도 있는데 그게 더 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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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2호 2020.02.06 13:07  
저거 기증할때가 고통스럽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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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 2020.02.06 13:14  
[@노예2호]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냥 피에서 골수 걸러서 사용하기 떄문에 피만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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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2호 2020.02.06 13:17  
[@기파] 예전엔 뭐 마취안한채로 척추에서 골수를 뽑는다느니
그런 얘기 있었지 않아요??
그래서 다들 골수기증을 꺼려했던거 같은데
그냥 도시괴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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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 2020.02.06 13:24  
[@노예2호] 예전 드라마 탓인지 많이들 그렇게 알고있는데 요즘에는 그 방법 안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아직도 공여자들이 골수기증을 가정 꺼려하는 이유중에 하나이고 우리모두가 바로잡아야 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기증률이 높아져야 하니까요.
골수기증 방법. 그냥 헌혈과 같습니다.

http://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88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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