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고 편해지는 시기 마장제제또 (218.♡.114.168) 유머 9 7141 32 1 2023.08.25 05:36 ㄷㄷ 32 이전글 : 민증내고도 맥주 못산 92년생 다음글 : 제주항공 비상문 열려던 10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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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편해짐은 혼자 양치하고 샤워 가능해지면 또 편해짐. 하지만 드라이어로 머리는 아직 못 말림.
그게 바로 접니다. 딸이 이제 9살 2학년. 많이 편해졌다 싶은데 이제는 사회화가 되는 과정이라
물리적인 힘듦 말고 심리적인 힘듦이 점점 예고되고 있습니다.
막말로 개한마리, 고양이 한마리도 키우기 힘든데.. 하물며 사람이야...
다만,그 힘듦을 상쇄할 보상과 만족을 주는게 아이인거같더라.
20대 30대를 거쳐서 성인이되고 사회인이되고나서 이제 어른이구나 싶었는데,
부모가 되어보니 또 그 동안 안보이던 풍경이 보이더라.
그리고 삶속에 환희같은게 스며 듦.
첫사랑의 설레임이나 친구들과의 즐거움,취미같은 짜릿함과는 또 결이 다른 삶의 희열같은거임.
나를 태우는 불꽃같은 느낌인데, 그 빛으로 이 아이의 웃는 얼굴과 앞길을 환하게 비춰주고싶은 기분?
그래서 불의와 강자 앞에 비겁해 질 수 없고, 모른체 했던 약자에게 손을 내밀게 되고,
주변에 좀 더 헌신하게되고, 현재뿐만 아니라 늘 미래까지 생각하며 살게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