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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수술 난이도

빻요미 52 12183 31 2


혈액암과 함께 가장 무서운 암이라고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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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핑핑핑  
췌장암 연구중인 대학원생입니다. 췌장암은 스티브잡스가 걸렸던걸로도 유명한데, 정말 치료하기 힘든암입니다. 흔히말하는 환자의 5년 생존률이 5%밖에 되지않습니다. 췌장암이 극악의 암인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1.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서, 조기진단이 힘들다
2.췌장이라는 장기특성상 림프관이 많이 얽혀있어, 전이되기 정말 쉬운암이다.
3.췌장암을 절제를 해보면 암세포는 별로없고, 거대한 기질세포들로 쌓여있습니다. 다른 암종보다 유독 두꺼워서 항암제가 잘 전달안됩니다.
4. 3번과 이어서 두꺼운 기질세포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접근이 힘들어서 최근 각광받는 면역항암제도 전혀 듣지를 않습니다.
5. 앞서말한 두꺼운 기질세포로 이루어진 종양미세환경이 유독 다른암종과 달리 강력한 면역억제성질을 띄고있어서, 암이 쉽게 악성화됩니다.


ㅠㅠㅠ 아쉽게도 현재기술로는 걸리면 사망선고와 다를바없는 암입니다..
BEST 2 핑핑핑  
[@밤밤] 의사교수님께 수업듣다가 다른사람이 펜벤다졸에 대해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매우 부정적이셨는데, 그 이유는

1. 펜벤다졸이 좋다는 잘못된 정보하나로, FDA에서 이미 승인받은 안정적이고 효과좋은 약을 쓸 기회를 놓칠 수 있다.

2. 펜벤다졸이 개구충제이기때문에, 사람의 몸에 들어갔을때 약의 반감기는 어떻고, 어느 장기에 쌓이는지에 대한 PK/PD 데이터가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이 되지 않았고, 사람한테 어느정도의 투여량과 기간을 두고 먹어야하는지 ( First in human dose ) 또한 불분명하다.

3. 펜벤다졸이 기존의 항암제들과 다른 메커니즘으로 암세포를 죽이므로, 새로운 연구방향이 제시된건 좋은일이다. 하지만 역시 임상실험을 거쳐야 사용해야한다.

4. 비슷한 맥락으로 임상데이터가 없기때문에, 기존에 있는 항암제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없으며, 실제 교수님 본인한테도 매일 자기가 사용한 온갖 민간요법이 좋으니 추천한다라는 허무맹랑한 메일을 많이 받는다.

5.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펜벤다졸로 효과를 봤다는 SNS상의 환자가 제대로된 임상실험이나 투약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과연 펜벤다졸의 효과인지 같이먹은 다른 항암제의 효과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도없다. + 저번주에 펜벤다졸 부작용으로 환자가 사망했다.

절박한마음은 이해하는데 아닌건 아닌거죠... SNS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합니다..
BEST 3 김개동  
저 수술을 집도하는 동안에라도 사람을 살려두는게 대단하다...
52 Comments
물반고기반 2019.11.24 02:44  
건강하자...........

럭키포인트 47,024 개이득

궐동깜부 2019.11.25 17:59  
펜벤다졸은 절대 임상연구 안 될거 같아요

지금 펜벤다졸을 쓰시는 분들 보시면 더 이상 항암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병기가 진행되신 분들 입니다.

병원에서 여명을 선고 받으신 분들이죠

효과를 보려면 1~2기 때 써야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표준치료를 거부하고 펜벤다졸을 쓰는 중대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정말 효과가 있다면? 항암제를 만드는 제약회사나 처방하는 병원 측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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