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느려]
패키지팍/ 이거는 너무 진부한 이야기인데요, 업계 측에서 말씀하신 소자본 영화를 대하는 태도는 대중들이 상상도 못 할 정도입니다. (소자본이라 함은 순제작비가 50억 정도를 안 넘는 영화이고 마케팅 비를 합쳐도 70억이 넘지 않는 영화를 말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본인은 댓글에 만듦새 어쩌고.. 영화스토리 어쩌고 하면서 그것을 넘은게 오로지 '여성서사' 의 힘이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건 무척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요, 걸캅스만 특혜를 받거나 걸캅스만 여성서사 힘 입어 유일하게 그런게 아닙니다.
업계에서는 소자본 영화를 투자할 때 애초에 만듦새 따위를 신경쓰지 않습니다. 보는건 딱 두가지입니다. 소재 그리고 주연배우. 왜 영화 업계 얘기하면서 리얼에 왜 투자를한거냐? 시나리오 안 보냐? 등등의 말이 나오잖아요. 맞아요 시나리오가 별로 안중요합니다. 특히 이런 소자본 영화에서는요.
결국 관객 200만만 넘으면되는데 그럼 소재의 힘과 주연배우의 힘이면 충분하다 이겁니다. 여성서사만 있다면 몇백만 되는건 쉽다? 맞지만 문제는 다른 모든 영화들도 그렇습니다. 한 소재 가지고 그냥 그 소재의 힘으로 넘습니다. 소자본 영화 중에 정말 눈뜨고 못 봐줄 만듦새를 가진 영화들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들 흥행 많이 하구요, 심지어 관객 평가도 나쁘지 않습니다. 왜? 소재의 힘으로 몰입해서 그냥 그 힘으로 보그든요. 걸캅스는 남성들이 봤을 때 이런저런 단점들이 보이고 난리가 나지만, 주타깃층인 3040대 여자들이 봤을 때 깔깔깔 하면서 보는 영화였습니다.
최근데 비슷한 작품으로 '시동' 이라는 코미디가 있었죠. 이건 주타깃이 2030의 젊은 층입니다. 그래서 젊은 층이 봤을 땐 아하하.. 하면서 봤구 손익분기점이 넘었죠. 이걸 4050한테 보여주면 이게 영화냐고 화를 내십니다. 그냥 소재에 몰입하냐의 못하냐의 차이지 만듦새 어쩌고 욕하기에는 너무 민망하죠 서로. 걸캅스나 시동이나, 소자본 영화에서 만듦새 타령하기는요.
그래서 이런 영화들은 절대 120분을 넘기면 안됩니다. 그러면 소재의 힘이 떨어지고 영화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기시작하거든요. 걸캅스와 여성서사가 잘못하거나, 뭐 반칙을 저지른게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 영화계가 그렇습니다. 엄청 심해요 그게.
[@어이느려]
제가 영화쪽 일하거든요,,, 마케팅 쪽에서,, 포닥 하다가 때려치우고 취직했슴돠..::
링크는 커녕 그게 공식적으로 언급된 논문도 없을걸요? 조사도 거의 없고, 정 궁금하시면 서울대 쪽에 문화예술마케팅 파시는 교수님 계시거든요?
명량 1700만 예상해서 떡상하신 분 있는데
그 분 최근 칼럼 중에 짤막하게 언급한 게 있다고 얼핏 듣긴 했습니다. 그거 한번 찾아보세요.
그거 외엔 공식적 기사나 뭐 그런건 없죠. 업계 사람들 중론인거죠 그냥. 근데 어느정도 믿을만한게, 보통 그런 얘기가 나오면 양적 조사를 좀 하는데
여초 커뮤 영혼 보내기 전체 게시글을 다 해도 천개가 안 넘엇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머 배급사 에서 간략히 조사한거라 어느정도까지 믿어야 할지는 모르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런 행위가 수만명 단위로 일어나기가 힘들죠.
애초에 이렇게 영향력 없는 운동이 이름이 알려지고 떡상한거 자체가 마케팅의 일환이었습니다. 여성들의 연대 이런걸 뭐 자극하려는 거였죠.실제 관객수에는 정말 미미한 영향이었을겁니다. 예전에 왕의 남자가 N차 관람 열풍몰이를 해서 마케팅이 대박난 적이 있었죠.
그 때 왕의 남자가 천만을 넘은게 N차 관람의 힘이었을까요. N차 관람 다 합쳐봤자 관객수 천만 중에 5만도 늘리지 못 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N차 관람을 해야할 정도로 '좋은 영화' 다 라는 이미지를 대중의 뇌리에 팍 박으면서 그 마케팅이 대 성공을 한거죠.
그거랑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영혼 보내기를 해야할 정도로 '우리가 응원해야할 영화다' 라는 이미지를 뇌리에 박는거지, 진짜 그 관객수에 그게 영향을 끼치진 못 했어요. 생각보다 수만명은 적은 사람 숫자가 아닙니다.
[@어이느려]
제가 영화쪽 일하거든요,,, 마케팅 쪽에서,, 포닥 하다가 때려치우고 취직했슴돠..::
링크는 커녕 그게 공식적으로 언급된 논문도 없을걸요? 조사도 거의 없고, 정 궁금하시면 서울대 쪽에 문화예술마케팅 파시는 교수님 계시거든요?
명량 1700만 예상해서 떡상하신 분 있는데
그 분 최근 칼럼 중에 짤막하게 언급한 게 있다고 얼핏 듣긴 했습니다. 그거 한번 찾아보세요.
그거 외엔 공식적 기사나 뭐 그런건 없죠. 업계 사람들 중론인거죠 그냥. 근데 어느정도 믿을만한게, 보통 그런 얘기가 나오면 양적 조사를 좀 하는데
여초 커뮤 영혼 보내기 전체 게시글을 다 해도 천개가 안 넘엇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머 배급사 에서 간략히 조사한거라 어느정도까지 믿어야 할지는 모르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런 행위가 수만명 단위로 일어나기가 힘들죠.
애초에 이렇게 영향력 없는 운동이 이름이 알려지고 떡상한거 자체가 마케팅의 일환이었습니다. 여성들의 연대 이런걸 뭐 자극하려는 거였죠.실제 관객수에는 정말 미미한 영향이었을겁니다. 예전에 왕의 남자가 N차 관람 열풍몰이를 해서 마케팅이 대박난 적이 있었죠.
그 때 왕의 남자가 천만을 넘은게 N차 관람의 힘이었을까요. N차 관람 다 합쳐봤자 관객수 천만 중에 5만도 늘리지 못 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N차 관람을 해야할 정도로 '좋은 영화' 다 라는 이미지를 대중의 뇌리에 팍 박으면서 그 마케팅이 대 성공을 한거죠.
그거랑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영혼 보내기를 해야할 정도로 '우리가 응원해야할 영화다' 라는 이미지를 뇌리에 박는거지, 진짜 그 관객수에 그게 영향을 끼치진 못 했어요. 생각보다 수만명은 적은 사람 숫자가 아닙니다.
[@어이느려]
패키지팍/ 이거는 너무 진부한 이야기인데요, 업계 측에서 말씀하신 소자본 영화를 대하는 태도는 대중들이 상상도 못 할 정도입니다. (소자본이라 함은 순제작비가 50억 정도를 안 넘는 영화이고 마케팅 비를 합쳐도 70억이 넘지 않는 영화를 말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본인은 댓글에 만듦새 어쩌고.. 영화스토리 어쩌고 하면서 그것을 넘은게 오로지 '여성서사' 의 힘이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건 무척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요, 걸캅스만 특혜를 받거나 걸캅스만 여성서사 힘 입어 유일하게 그런게 아닙니다.
업계에서는 소자본 영화를 투자할 때 애초에 만듦새 따위를 신경쓰지 않습니다. 보는건 딱 두가지입니다. 소재 그리고 주연배우. 왜 영화 업계 얘기하면서 리얼에 왜 투자를한거냐? 시나리오 안 보냐? 등등의 말이 나오잖아요. 맞아요 시나리오가 별로 안중요합니다. 특히 이런 소자본 영화에서는요.
결국 관객 200만만 넘으면되는데 그럼 소재의 힘과 주연배우의 힘이면 충분하다 이겁니다. 여성서사만 있다면 몇백만 되는건 쉽다? 맞지만 문제는 다른 모든 영화들도 그렇습니다. 한 소재 가지고 그냥 그 소재의 힘으로 넘습니다. 소자본 영화 중에 정말 눈뜨고 못 봐줄 만듦새를 가진 영화들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들 흥행 많이 하구요, 심지어 관객 평가도 나쁘지 않습니다. 왜? 소재의 힘으로 몰입해서 그냥 그 힘으로 보그든요. 걸캅스는 남성들이 봤을 때 이런저런 단점들이 보이고 난리가 나지만, 주타깃층인 3040대 여자들이 봤을 때 깔깔깔 하면서 보는 영화였습니다.
최근데 비슷한 작품으로 '시동' 이라는 코미디가 있었죠. 이건 주타깃이 2030의 젊은 층입니다. 그래서 젊은 층이 봤을 땐 아하하.. 하면서 봤구 손익분기점이 넘었죠. 이걸 4050한테 보여주면 이게 영화냐고 화를 내십니다. 그냥 소재에 몰입하냐의 못하냐의 차이지 만듦새 어쩌고 욕하기에는 너무 민망하죠 서로. 걸캅스나 시동이나, 소자본 영화에서 만듦새 타령하기는요.
그래서 이런 영화들은 절대 120분을 넘기면 안됩니다. 그러면 소재의 힘이 떨어지고 영화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기시작하거든요. 걸캅스와 여성서사가 잘못하거나, 뭐 반칙을 저지른게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 영화계가 그렇습니다. 엄청 심해요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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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냐면 본인은 댓글에 만듦새 어쩌고.. 영화스토리 어쩌고 하면서 그것을 넘은게 오로지 '여성서사' 의 힘이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건 무척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요, 걸캅스만 특혜를 받거나 걸캅스만 여성서사 힘 입어 유일하게 그런게 아닙니다.
업계에서는 소자본 영화를 투자할 때 애초에 만듦새 따위를 신경쓰지 않습니다. 보는건 딱 두가지입니다. 소재 그리고 주연배우. 왜 영화 업계 얘기하면서 리얼에 왜 투자를한거냐? 시나리오 안 보냐? 등등의 말이 나오잖아요. 맞아요 시나리오가 별로 안중요합니다. 특히 이런 소자본 영화에서는요.
결국 관객 200만만 넘으면되는데 그럼 소재의 힘과 주연배우의 힘이면 충분하다 이겁니다. 여성서사만 있다면 몇백만 되는건 쉽다? 맞지만 문제는 다른 모든 영화들도 그렇습니다. 한 소재 가지고 그냥 그 소재의 힘으로 넘습니다. 소자본 영화 중에 정말 눈뜨고 못 봐줄 만듦새를 가진 영화들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들 흥행 많이 하구요, 심지어 관객 평가도 나쁘지 않습니다. 왜? 소재의 힘으로 몰입해서 그냥 그 힘으로 보그든요. 걸캅스는 남성들이 봤을 때 이런저런 단점들이 보이고 난리가 나지만, 주타깃층인 3040대 여자들이 봤을 때 깔깔깔 하면서 보는 영화였습니다.
최근데 비슷한 작품으로 '시동' 이라는 코미디가 있었죠. 이건 주타깃이 2030의 젊은 층입니다. 그래서 젊은 층이 봤을 땐 아하하.. 하면서 봤구 손익분기점이 넘었죠. 이걸 4050한테 보여주면 이게 영화냐고 화를 내십니다. 그냥 소재에 몰입하냐의 못하냐의 차이지 만듦새 어쩌고 욕하기에는 너무 민망하죠 서로. 걸캅스나 시동이나, 소자본 영화에서 만듦새 타령하기는요.
그래서 이런 영화들은 절대 120분을 넘기면 안됩니다. 그러면 소재의 힘이 떨어지고 영화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기시작하거든요. 걸캅스와 여성서사가 잘못하거나, 뭐 반칙을 저지른게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 영화계가 그렇습니다. 엄청 심해요 그게.
링크는 커녕 그게 공식적으로 언급된 논문도 없을걸요? 조사도 거의 없고, 정 궁금하시면 서울대 쪽에 문화예술마케팅 파시는 교수님 계시거든요?
명량 1700만 예상해서 떡상하신 분 있는데
그 분 최근 칼럼 중에 짤막하게 언급한 게 있다고 얼핏 듣긴 했습니다. 그거 한번 찾아보세요.
그거 외엔 공식적 기사나 뭐 그런건 없죠. 업계 사람들 중론인거죠 그냥. 근데 어느정도 믿을만한게, 보통 그런 얘기가 나오면 양적 조사를 좀 하는데
여초 커뮤 영혼 보내기 전체 게시글을 다 해도 천개가 안 넘엇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머 배급사 에서 간략히 조사한거라 어느정도까지 믿어야 할지는 모르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런 행위가 수만명 단위로 일어나기가 힘들죠.
애초에 이렇게 영향력 없는 운동이 이름이 알려지고 떡상한거 자체가 마케팅의 일환이었습니다. 여성들의 연대 이런걸 뭐 자극하려는 거였죠.실제 관객수에는 정말 미미한 영향이었을겁니다. 예전에 왕의 남자가 N차 관람 열풍몰이를 해서 마케팅이 대박난 적이 있었죠.
그 때 왕의 남자가 천만을 넘은게 N차 관람의 힘이었을까요. N차 관람 다 합쳐봤자 관객수 천만 중에 5만도 늘리지 못 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N차 관람을 해야할 정도로 '좋은 영화' 다 라는 이미지를 대중의 뇌리에 팍 박으면서 그 마케팅이 대 성공을 한거죠.
그거랑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영혼 보내기를 해야할 정도로 '우리가 응원해야할 영화다' 라는 이미지를 뇌리에 박는거지, 진짜 그 관객수에 그게 영향을 끼치진 못 했어요. 생각보다 수만명은 적은 사람 숫자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