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판타지를 보여준다는건 모든 문화 매체들의 공통점 아닐까요? TV 영화 소설 등등 다른 문화매체들도 대중의 관심사와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건 마찬가지니까요. 다만 힙합은 그걸 조금 더 직접적이고 날것으로 표현하기때문에 이걸 리얼하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가볍고 경박하다고 보는 경우도 있죠. 주호민은 후자의 경우와 가까운 의견이고 침착맨은 보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거처럼 보여서 저도 윗댓분 의견이랑 비슷한 느낌이긴하네요. 맞는말이지만 신선한 관점은 아니라는 점에서.
힙합이 미국에서 대중화되면서 하류층 흑인갱스터들을 중심으로 시작됨.- 근현대 연예비지니스는 백인 흑은 황인 통틀어 조폭, 깡패, 갱스터와 떼어놓을수가 없는 이야기다.- 하류 흑인층 특유의 화려하면서 싸구려틱한 자기과시도 같이 유행을 타기 시작함. 대표적인게 몸에 금붙이를 어울리지 않게 걸치는것같은 것들임. 이후에는 돈뿌리는것도 추가하는 것으로 바뀜.
과거엔 좀 천박한 인간인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습중 하나이고 지금도 그렇지만 무분별하게 따라하기중인 우리나라에서 이를 우리나라 양아치식으로 변형시킨거랄까...
원래 흑인들이 금붙이를 걸치는건 전쟁등 분쟁의 위협이 오랜기간 지속된 지역에서 있는 풍습이라고 종종 보이는 생존을 위한 풍습이라고 알고있음. 중국남부와 동남아 인근의 분쟁지역에도 은덩이를 어울리지 않게 치장하는 풍습이 있는데 위급시 손쉬운 환전을 위해서라고 추측된다고 함.
힙합의 대중화시초였던 흑인갱스터들이 위험지역에서의 환전가능성을 생각해서인지 본능에 깔린 좀 천박한 패션을 기억해내고 우리네느 베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