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저게 논평도 아니고
그냥 짧은 에세이 쓴 정돈데 저기에 그렇게 정밀한 논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네..
저런 개인의 sns 보고 논리가 어떻니 비약이니 하는게 시민독재야. 그냥 안맞으면 팔로우 안하고 동의 안하면 되는데 무슨 모든 세상이 논리적이어야한다는 것 마냥 결벽증 걸려있네. 세상이 논리적이면 전쟁이 왜났겠냐, 인간이 완전히 이성적이라는건 몇백년전에 이미 깨부숴졌고 감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지 오래인데
무슨 저게 논평도 아니고
그냥 짧은 에세이 쓴 정돈데 저기에 그렇게 정밀한 논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네..
저런 개인의 sns 보고 논리가 어떻니 비약이니 하는게 시민독재야. 그냥 안맞으면 팔로우 안하고 동의 안하면 되는데 무슨 모든 세상이 논리적이어야한다는 것 마냥 결벽증 걸려있네. 세상이 논리적이면 전쟁이 왜났겠냐, 인간이 완전히 이성적이라는건 몇백년전에 이미 깨부숴졌고 감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지 오래인데
저 글에서 말하고자 함은 동물학대가 아니라
'폭력성'임. 물건이나 생물을 걷어차는 행동은 그 사람의 폭력성을 보여주는 예임. 특별한 이유없이 무언가를 깨부순다는건 그 사람이 폭력적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임. 특히 여성이 남성을 볼 때 사소하지만 저런 행동이 공포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함
모든 인간은 폭력성을 내재하고 있음 그렇다고 모든 인간이 악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 그것은 아님
폭력성을 가진게 중요한게 아니라 타인의 권리와 의사를 침해하는 폭력을 강제하는가, 자제할 수 있는가가 그 사람의 악함을 결정 짓는다고 생각함
< 예시 >
폭력이 허용된 격투기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때리는 것 : 악하지 않음
격투기 경기에서 버팅이나 눈찌르기 등 비겁한 행위를 함 : 악함
대부분의 나라에서 허용된 야동을 보고 자위를 함 : 악하지 않음
N번방 등 리벤지 포르노나 아동 포르노를 보고 자위를 함 : 악함
FPS 등 가상 캐릭터를 죽이는 게임을 즐김 : 악하지 않음
팀킬을 한다든가, 핵을 사용한다든가,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음 : 악함
+ 이루다 같은 ai나 가상의 등장인물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마찬가지 논리를 적용해보자
가상인물에 대한 폭력적인 언행은 누군가의 권리나 자유를 침해하지 않기 때문에 부당한 것으로 보기 어려움
물론 보다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정도의 차이나 예외적인 사항은 있을 수 있음
미끄러운 비탈길, 도미노처럼 가상인물에 대한 폭력성이 현실 인물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뭐 일리가 있음
그러나 아직 실현되지 않은 잠재성만으로 그 사람의 권리나 자유를 침해하거나 매도하기는 어려운 일임
그 사람들이 현실에서도 욕구를 분별없이 쏟아내는 것을 경계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는 있어도 말임
본문의 내용을 보자면, 개인에 따라 경계를 할수도 안할 수도 있음
눈사람을 만든 사람은 그걸 누군가 망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을 인지했겠지만, 망치길 바라고 만든 것은 아니며 기분이 좋을리가 없음
망친 사람도 그걸 알고 있음 왜냐, 만든 사람이 지켜보고 있었다면 부쉈을리가 없었으니까 몰래 부쉈다는 건 나쁜 짓이란걸 알고 있음
그러나 이 행위만으로 그 사람이 악한 행위를 했다는걸 알 수는 있어도 동물을 죽이거나 사람까지 쉽게 해하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는 없음 그 사람이 정한 도덕적 경계가 다른 사람보다 낮을 수는 있어도 동물과 사람의 생명까지 함부로 할 정도는 아닐 수 있기 때문이고 실제로 그럼
내 기준에서 자연스러운 것은 저 행위로 저 사람의 인격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되고, 저와 비슷한 맥락의 폭력적, 비도덕적 행위를 유심히 관찰한 다음 목격이 되면 주의를 주거나 손절을 하는 것이지, 저것만으로 악인으로 몰아가는 것은 그것 또한 폭력이라고 생각함
예를 들어보자
흡연자가 보행 중 흡연을 하고 꽁초와 침을 길바닥에 버린다고 쳐보셈
그 사람은 분명 간접흡연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자신이 버린 오물을 누군가 치워야 한다는 걸 인지한 채 그 행동을 했음
그것만으로 충분히 악한 사람이지만 자신이 정한 선을 넘어 담배빵이나 노상방뇨까지 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음 ?
내 주변에도 여러분 주변에도 길빵하는 사람 있지만 그 사람들이 노상방뇨는 어렵지 않게 하는 사람은 아니지 않음
결론은 눈사람 부순 사람의 도덕적 경계가 타인보다 낮은 편에 속하고 눈사람을 몰래 부순 행위가 악한 짓인 것을 인지하고 벌였기에 악한 행위가 맞지만, 저 단독적 행동만으로 저 사람이 동물 학대와 폭행을 일삼는 사람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임 저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주의를 주고(너가 과연 눈사람 만든 사람이 옆에 있었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 ? 누가 너가 만든걸 그러면 좋겠어 ? 라고 주의를 주면 뭐라고 반박할까 ?) 이후에도 비슷한 행동이 교정되지 않으면 손절을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함
세상만사는 논리적으로 이뤄지긴 함 그러나 논리가 개입할 수 없는 감정적인 영역이 존재한다는 논리 또한 존재함
호오(취향, 기호 등)에 대한 문제가 논리가 개입할 수 없는 영역임
짜장면과 짬뽕을 고르는 데에 있어 논리를 찾는 것이 합리적일까 ?
내가 부먹을 더 좋아한다는데, 자신이 찍먹파라는 이유로 "탕수육은 원래 찍어먹거나 볶아먹는게 맞는데 부어먹는거는 배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러는거야 찍어먹는게 맞아" 강요한다거나 면요리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어서 가위로 잘라먹는게 아니라고 강요하는거나 이게 합리적일까 ?
물론 위 예시에도 논리가 개입되는 경우가 있음
애저나 체장길이가 제한된 치어류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어서 내가 맛있는걸 먹는건 내 자유다 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보다 더 상위의 규범으로 권리를 제한하도록 할 수 있음
짜장면 짬뽕도 마찬가지임 면 말고 탕수육 요리메뉴를 고를 때 계산하는 사람이 있다면, 혹은 이전에 5번이나 양보한 경험이 있다면 논리적으로, 예의상으로 내가 계산했으니 혹은 저번에 내가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너가 양보하라고 말하는 것도 엄연히 논리의 영역일 수 있음
이처럼 시비가 아니라 호오의 문제가 별개로 존재하기 때문에 댓글 중에서도 사랑이나 예술의 영역을 언급한 것이라고 생각함 가급적 취향은 존중해줘야 한다가 사회 내 중요 논리니까
그리고 시비의 영역에서도 감정의 문제가 결코 배제되는 것은 아님
다만 남을 설득하고 무언가를 결정할 때 감정보다 논리를 우선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임
양측의 감정이 경합, 상충하고 있기 때문임
애초에 사회문제라는 것이 발생하는 이유는 자신의 권리와 이익이 침해되고 그것이 감정으로 표출되어 공론화되기 때문임 즉 감정은 동기가 되고 논리는 해결 과정에 기여함
범죄 가해자와 피해자의 문제였다면 당연히 피해자의 감정만 우선하면 되니 어려울게 없음
하지만 의약분업을 보셈 의사들의 입장과 약사들의 입장 둘 모두 나름의 감정이 담겨 있음
더 중요한 것은 각자의 감정이 충돌할 뿐만 아니라 각자의 가치가 충돌하기도 함
대개의 사회문제는 옳고 그르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더 옳고의 문제인 까닭임
의사의 입장, 약사의 입장과 논리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함
그럴 때 결국 작용하는 것은 사실 감정의 문제일 수도 있음 누구의 호소에 마음이 더 동했는가
모든 문제를 논리적으로 고찰해도 딱 떨어지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임
안락사를 예로 들어보자
안락사를 찬성하는 입장에서 안락사는 치료행위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살인행위임
양쪽 모두 논리적으로 일리가 있는 입장이고 나라나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이럴 때 판단에 작용하는 것은 논리보다 감정일 수도 있음
낙태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낙태죄 여부를 떠나 몇주까지 태아를 허용, 즉 어디부터 인간으로 볼 것인지 논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음 ?
이거는 논리적으로 볼 수 없는 영역임 입법적 재량권에 속하며 감정에 따를 수 있음
동성애 문제도 정신병으로 볼지 안볼지는 정치적 판단에 달렸을 수도 있음
소아성애는 미성년자가 자기결정권이 없고 판단력이 흐리기 때문에 그렇다 치지만
근친혼은 금지하고 있음 사회상규가 있고 유전 문제도 있기 때문임
여기서 사회상규란 무엇일까 ? 바로 감정의 영역임
왜 존속살해라는 가중처벌법이 있고 사회문제를 쏟아내는 술과 담배는 금지되지 않는 것일까 ? 사회상규 때문임
그렇다면 동성혼도 사회상규가 허용한다면 허용될 수도 있지 않을까 ?
그리고 근친혼도 8촌이 허용되고 4촌이 허용된다면 결과적으로 폐지될 수 있을까 ?
유전병도 당장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며 오히려 유전병으로 금하는 것도 우생학적 관점이 아닐까 ?
정관 수술을 조건으로 근친혼을 허용하면 될까 ?
근친혼이 유전병을 야기해서 금지되듯, 동성혼은 에이즈를 야기하므로 금지해야 할까 ?
이 가치판단을 하도록 하는 것은 감정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함
+ 그리고 당위성과 현실성은 별개의 영역임
무슨 말이냐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당위성이 부정받을 수는 없음
범죄가 근절되지 않는다고 해서 범죄는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주장이나 형법 자체가 힘을 잃지는 않음
다만 해결 방법,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 당위성과 현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함
보다 현실성 있는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해서 충족되지 않는 당위성을 이전보다 더 달성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함
모든 사람이 이성적으로 사고하지 않으며, 감정에 휩쓸리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감정적인 사람들 가운데 사회 내 합의가 이성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하도록 방향을 맞춰야지, 이를 방치하는 것은 부적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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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있는 눈사람을 부수며 쳐웃는거보면 정상은 아닌듯함
잘 헤어진 것도 맞는 듯
그냥 짧은 에세이 쓴 정돈데 저기에 그렇게 정밀한 논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네..
저런 개인의 sns 보고 논리가 어떻니 비약이니 하는게 시민독재야. 그냥 안맞으면 팔로우 안하고 동의 안하면 되는데 무슨 모든 세상이 논리적이어야한다는 것 마냥 결벽증 걸려있네. 세상이 논리적이면 전쟁이 왜났겠냐, 인간이 완전히 이성적이라는건 몇백년전에 이미 깨부숴졌고 감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지 오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