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통계청, 2020년 상반기 조사에 따르면,
경력단절 여성의 주된 사유는 육아(42.5%), 결혼(27.5%), 임신·출산(21.3%), 가족돌봄(4.6%), 자녀 교육(4.1%) 순이었음
저 중에서 임신과 출산은 아내만이 감내해야 하지만,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육아 같은건 남자도 가능하잖음 ?
저 통계는 기혼여성 대상이라 남성 경력단절 수와 사유를 알 수는 없어서 정확한 추론은 불가능하지만
저기 임신 출산 제외한 약 80%의 경력단절 아내들이 남편 보고 직장 관두라 안하고 본인들이 관둔거는 본문의 패널들처럼 여자들이 희생한게 아니라 여자들이 편하려고 관둔 거일 수도 있다는거지
만약 여성으로서 불가피한 임신 출산의 영향으로 경력단절이 된거라면, 임신 출산으로 경력단절됐다고 응답했겠지 기타 사유로 단절됐다고 안했을테니까
육아 다음 2순위인 결혼만 하더라도 신혼집이 본인 직장하고 먼 지방으로 옮겨간 것이면 모를까 애 안낳고 딩크로 살거나 어쨌든 낳지 않은 이상 임신 부담 양육 부담이 발생 안하는데 결혼으로 경력단절될 만한 이유는 없지 않음 ? 신혼여행 갔다고 짤리는 것도 아니고 그럼 희생이 아니라 자의로 관둔거잖아
물론 누군가는 양육을 해야 하고 남편이 벌이가 더 좋으니까 여자가 관둔 경우가 많을거임
근데 그걸 희생이라고 말하면 안되는 거고 그것에서 나아가 독박육아니 뭐니 해서 여자가 희생자인것처럼 프레임 씌우는게 사회 전반적으로 깔렸으니까 지적하는 것인듯 사람들이 부부 양측이 공통으로 최선을 택한거고 분담한거잖아
결론적으로 일가정 양립 정책은 일가정 양립이 확립되어야 하고, 우리보다 먼저 문제를 겪고 해결한 선진국 사례를 보면 성별 구분 없이 접근한 정책들이 많음 예를 들어 출산 휴가, 양육 휴가를 남편 아내 모두에게 보장해주는 것이고
그 빈자리를 충원할 수 있는 인원을 편성하도록 지원해줘서 회사의 부담을 줄이고 휴가자 눈치 안받게 해주고
유급 휴가 비용을 회사만 떠안지 않도록 비용을 지원해줘서 휴가자들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것임
근데 우리나라는 이런게 부실하고 상당수 출산장려정책이 보육원, 어린이집 지원 같은 데에 편중되어 있는데
이 보육원마저도 맞벌이 부부한테 우선순위를 안주고 전업주부도 이용 가능하도록 해서 논란이 많았음
전업주부도 애 보는거 힘든거 맞지 근데 맞벌이 부부가 더 힘든게 사실이니까
보육원 정원이 한정되어 있으면 맞벌이한테 우선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경력단절이 되는거라서
[@모나미]
나도 아직 결혼 적령기는 아니라 주변에 그런 사람은 없고
그런 사람 있어도 일반화할 수 없으니 통계 찾아본거임
근데 굳이 임신 출산이라는 명목이 있는데
결혼이라는 이유로 경력단절했다고 응답했다면
구체적인 사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곰곰이 생각해보기엔
신혼집이 본래 직장이랑 먼거 아닌 이상 자의적으로 관뒀다고 추정하는거지
속도 위반해서 임신한 채로 결혼한게 아닌 이상 말이야
아직 하지도 않은 임신 때문에 다니고 싶은 직장을 관두는 사람이 있을까 ?
다니고 싶은 직장이 아니거나 직장을 다니기 싫어서 관둔거 아닐까 ?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여자만 가능한 21.3%의 임신 출산 외의 사유는
남성도 경력단절, 즉 가정을 위해 희생이 가능한 사유들이기 때문에
78.7% 의 경력단절 여성들이 주장하길, 본인이 가정을 위해 희생했으며
나아가 남성들을 독박육아라며 타박하는건 억울할 수도 있다는 의미임
심지어 21.3%의 여자는 임신 때문에 여자라는 이유로 경력단절이 되지만
90%의 남성들은 병역 때문에 남자라는 이유로 2년 강제로 경력단절됨
복학 꼬이면 3년이 될 수도 있음
거기에 재수했거나 대학원까지 간다 ? 30살 넘어도 직장 없을 수 있음
또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양육을 위해 배우자 둘 중 하나가 경력단절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78.7% 가정 모두 남편이 자기가 관두고 아내 보고 일하라 했어
근데 아내가 일하기 귀찮아서 내가 돌본다 하고 관철했어
그런 예시 하에서 자의로 관둔 78.7%의 아내들이 여론 형성해가지고
독박육아다 여자는 결혼 애낳으면 손해 본다 프레임 씌우면 좀 억울하잖아
실제 경력단절 여성의 자의와 타의의 비율은 알 수 없지만 말이야
물론 남편과 아내 둘다 직장 다니고 싶은데
남편이 답정너로 아내 관두게 했다면 아내가 희생하고 여자가 차별받는게 맞겠지
근데 그런 경우보다 남편이 떠밀렸을 수도 있고,
남편이 벌이가 더 좋으니 쌍방 합의로 아내가 관뒀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런 경우를 배제하고 일부 사례를 일반화해서
아내가, 그리고 여자가 결혼과 가정에서 희생, 손해본다고 표현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뭐가 다수이고 일부 사례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말이야
네말대로 경력단절이라는 위기를 겪으면
회사 내의 입지가 좁아드는건 어쩔 수 없음
그니까 이건 경력단절 자체의 공통 문제지 성별이 작용하는 문제가 아님
남자도 경력단절 당사자가 되면
경력단절 여성이랑 동일하게 복직하기 어려울 수 있고
복직해도 승진 등에 불이익 받을 수 있음
능력이 잘났으면 복직해도 입지가 좁아지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말도 잘못된 거임
능력이 잘난 사람도 휴직하면 입지 좁아지는게 당연하지
다만 잘나서 좁아진 입지로도 평범한 남의 입지보다 좋으니 버티는 거고
그러나 능력 좋은 일부만 경력단절을 피할 수 있다면
사회 전반에 확산된 경력단절, 저출산이 해결될까 ?
능력이 좋다는건 상대적인거고 모두가 능력이 좋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함
그렇게 따지면 능력 갖춰서 이직하고 창업하고 가정부 쓰고 하면 만사 오케이게 ?
애초에 능력을 인정 받아 입사한 회사라면
최대한 휴직으로 불이익을 안받게끔 지원을 해줘야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거임
그리고 저출산 문제는 평범한 다수가 당사자인 문제임
유능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고르게 낳아야 저출산이 해결됨
유능한 일부가 일반인들 대신해서 100명 낳음 ?
핵심은 경력단절이 남녀 문제가 아니란 거고
그래서 대다수 선진국들은 내가 말한 대안대로
남녀 모두에게 출산, 육아휴가를 권장하고 있고
이것이 사문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급휴가 비용을 지원해주고 대체인력 충원을 지원해줘서
회사나 회사 내 다른 구성원이 휴가자를 눈치 주지 않도록 제도화하고 있어
그런 나라들이 출산율 회복에 성공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보육원이나 어린이집 지원 정도에 그치니
보육 정책이 부진한 편임
가끔 사람들 우리나라 수년간 출산장려정책 몇백조 썼다고 놀라는데
선진국들은 가족정책에 그거보다 훨씬 더 많이 투자했음
한국은 택도 없다는거임
물론 현재까지 투입한 예산으로 출산율 꼴찌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이런게 없고 정말 직장 다니고 싶은 여성들이 있는데
외압으로 관두게 된다면 그거는 그 아내가 희생한게 맞긴 하지
모든 여성이 결혼하고 애낳음 손해인가는 별개의 문제이고
Best Comment
나도 아내가 돈 더 잘 벌어서 집에서 쉬라했음 좋겠다
내가 돈 관리하고 아내가 용돈 받아쓰고
지가 잘났으면 회사에서 애낳았다고 짜르냐
푹 쉬다 다시 나와달라고 하지
그리고 변기수 말처럼 그냥.나가서 일을 하세요ㅋㅋㅋ
집안일이 뭐 ㅈㄴ 힘든것처럼 싸지르네
난 새벽에 일어나서 따순밥 먹이고 출근시킬 자신있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