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생활 꼬였다라는말을
10년전에 군입대하고 자대배치받자마자
모든 선임들과 간부들한테 다 얘기들었었는데..
너같이 군생활 꼬인놈 처음본다고
첨엔 뭔소린가 했는데
앞뒤로 한달씩 동기인 부대에서(8월군번이라 7월,9월군번이 동기, 60일이라는 시간때문에 동기가 많을 확률이 높음)
유일하게 소대내에 동기가 없었던건 물론이고
맞선임들은 무지하게많은반면 왕고는 거의 전멸이였고.
덕분에 전역60일 남은 병장때까지 근무 부사수로 들어가고
분대장도 한4주정도했나? ㅋㅋ
10명 생활하는 생활관에서 생활관 후임 처음 받았던 시기가 상병6호봉(다음달병장)때고, 그것도딸랑1명
상병6호봉이라도 여전히 생활관에선 막내급이였기때문에 전역할때까지
생활관 부식받으러 뛰어가는건 물론이고 손걸레와 각종 짬처리는 항상 내차지
전역 30일정도 남기고 내위로 1명도없고 죄다 후임들인 상황에서
아 이제 좀 나도 조금이라도 누리고 싶다 했는데
동기생활관으로 바껴서
진짜 전역할때까지 손걸레만 잡았는데 ㅋㅋ
진짜 다른동기들은 각 소대별로 최소2명씩 배치된반면
나만 혼자 배치됬다는게
그렇게 군생활하면서 힘들거라곤생각도 못함
맞선임은 자기 위에있는 맞선임하고 맞짱뜨자고 말할정도로 폐급이었지만
정작 본인한테는 FM대로 대우해주길 바라는 또라이였는데
지금은 뭐하고살란지 모르겠네 정석X 개새끼
군생활하면서 사단장 3번바꼈고, 바뀔때마다 부대난이도 올리기 레이스하는건지
계획도없는 훈련 끌어와서 하고
중대장은 진급시험 다 떨어지고 이제 마지막1번남은 말년대위였는데
자기 밥줄이 걸린터라
한달반동안 전투준비태세만 가라없이 FM대로 매일매일하는 일상 ㅋㅋ
박격포중대였기때문에
진짜 큰 포진지가 새로 필요했었는데
몇톤짜리 원형 철 재질로된 겁나 큰 포진지 들고와서
오늘부터 진지공사 시작한다고
그 포진지 양옆에 흙으로덮고 위에덮고 진짜 진지를 짓는데만
6개월이 걸릴거라곤 생각도못했었는데 하.. 삽질 곡괭이질은 지금도 누구한테 뒤지지않을자신있음 ㅋㅋ
11년 군번인데 나 5대기 때 영덕에 쪽배타고 인민군 침투했다고 실탄 받고 차단선 치러 나간 적 있었다 비트파고 2일인가 밤 샜는데 실제상황이라 졸린지도 몰랐음 대공용의점 없다는 결과 나오고 두돈반 타고 막사 돌아 오는데 긴장 풀려서 전원 실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좆같은 거 시발 여름 되면 산들어가서 한달동안 텐트치고 훈련하고 장간조립하고 ㅈㄹ하다가 또 복귀하면 유격뛰고 유격 뛰면 전투지휘검열이라고 맨날 여기저기 닦고 봄 가을엔 진지보수공사라고 카고 타고 나가서 진돗개 걸리면 처박히는 진지 마대자루 보수하고 청소하고 겨울에 지뢰심으면 땅 안까진다고 가을에 구멍파놓는 븅신같은 거 하고 겨울되면 혹한기 뛰고 1년 내내 중간중간 중대전술훈련에 행군에 군생활은 진짜 두번하라면 이민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