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먼저 지나가라고 할 때 반응 광명사람 (218.♡.64.129) 유머 34 7361 38 1 2021.02.09 22:31 ?? 38 이전글 : 월스트리트가 공매도에 실패했던 사건 다음글 : 최근 비트코인보다 더 오른 것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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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졸업논문을 지도해 주시면서 하신 말씀인데 심플하지만 인상적임.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Thank you와 Sorry는 일상에서 아예 습관화가 되면 좋다.
글로벌 스탠다드는 제품 규격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너희들이 세계적인 학자가 되려면
전공을 깊이 파는 것 이전에
당연한 것에 대해서도 Thank you라고 할 수 있는 넓은 마음과 매너를 지녀야 한다.
만약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였다면 빨간불 보고 멈춰 선 차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게 이상해보일 것임. 그건 빨간불에 차가 서는 게 당연한 ‘규칙’이기 때문.
마찬가지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라도 보행자가 우선인 게 당연한 규칙이고 차가 ‘양보’해주는 것이 아님. 보행자 앞에서 차는 일단 멈춰야한다는 당연한 규칙을 지킨 것에 인사를 하면, (원래는 그냥 지나가도 되는 거지만) 그게 ‘양보’한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생기게 됨.
물론 차가 휙휙 지나가는 ‘현실’에서 보행자를 위해 차를 멈춘 운전자의 행동은 올바르지만, ‘당위’의 차원에서 보자면 당연한 규칙을 준수한 것일뿐임.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비난 받아야하는 거고, 규칙을 지킨 것은 감사해야하는 것이 아님.
그래서 나는 횡단보도로 건너는 보행자 앞에서 멈춰서 기다린 차량에 인사해서는 안 되고 이런 게시물이 훈훈한 것인마냥 돌아다니는 것도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눈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