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신형전차 정보를 알아내는법
불량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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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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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정공법으로 '그냥 보여줘' 라고 하니 러시아는 자기네 기술력을 인정해주는것 같아 파티에 시연까지 해주며 기능을 보여줬다는 것 같네요
영국은 프랑스처럼 정공법으로 정보를 알아냈다는건지, 정보가 없는데 있는척하며 미국에게 돈만 뜯어낸건지 모르겠어요
T-72 전차가 처음 나왔을 때, 기존 소련 전차가 쓰던 115mm 주포와 구경이 겨우 1cm만 차이나고 외형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포의 구경을 알아내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CIA는 주포 구경을 알아보려고 수천만 달러를 들여 정찰위성까지 동원했지만 T-72의 포 구경을 밝혀내지 못했고, 자존심 구겨가며 각국 정보국에게까지 손을 벌렸다. 그러던 차에 정보 공유 요청을 받은 영국의 SIS는 전차 운용 매뉴얼 복사본을 보내주었고 덤으로 복사비 청구서까지 같이 보내어 CIA는 대굴욕을 당했다. 프랑스는 모스크바 대사관의 국방무관을 통해 소련 군 관계자에게 '신형 전차를 개발했다던데 혹시 구경이라도 좀 해도 됩니까?'라고 하자 소련 군 관계자는 쿨하게 T-72 전차의 정보를 알려줌은 물론, 기동 시범까지 보여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