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크말치]
사실 의사들이 진짜 반대하는 건 이번 개정안에 들어간 의료패키지 때문이라는 설이 있음. 지금까지 급여,비급여 혼합으로 진료하게 한 거 막는다는 건데, 이게 개원의 입장에선 개꿀이였거든. 한마디로 실비 보험 빼먹는거 못하게 한다는 건데 이거에 발작 버튼 눌려서 저러고 있는거임. 지금은 고생해도 나중에 개원해서 월 몇천씩 벌 생각하고 버텼는데 그 밥줄 자른다고 하면 나같아도 파업하지.
[@민주가우습죠]
이게 의사한테만 손해가 아니고 환자한테도 손해임. 비급여진료가 별로 필요도 없고 의사들 배불리려고 하는 과잉진료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효과는 인정되지만 급여에 포함하면 건보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항목들이 비급여인거임. 효과 인정 안되면 비급여 진료로 지정도 안 됨.
단적인 예로 배아프고 속 심하게 쓰려서 내과 가서 내시경을 받는데 증상이 있는 내시경은 급여진료임. 근데 수면내시경은 비급여임. 그래서 속아파서 받는 내시경은 환자가 원하고 돈을 더 내고싶다고 해도 비수면으로 반드시 받아야 되는거임. 결국 의사, 환자 다 피해보고 실손보험으로 손해보던 보험사만 꿀빠는 정책임.
[@interbrain]
의사라서 지금 정책에서 안좋은 것만 보시는 것 같은데. 어쨌던 지금 혼합진료로 부당하게 재정이 새고있는 부분이 있긴 있는게 팩트아님? 정부도 (일단 말로는) 모든 혼합 진료를 막는다는게 아니고 "불필요"한 혼합진료만 막는다고 얘기했고. 뭐 의사 분들은 당연히 못믿으시겠지만.
보험사만 꿀빠는 정책이니 집어치우고 그냥 지금까지 하던대로 일부 개원의들이 실비 빼먹는거 보고 있어야돼?
[@민주가우습죠]
실비보험 빼먹는거만 핀포인트로 손보는게 훨씬 쉽고 빼먹고있던 의사들이 반대할 명분도 없음. 돈 덜 쓰고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을 크게 난리치면서 하는게 합리적임? 그리고 혼합진료로 부당하게 빠지는 돈은 실손보험료지 건강보험료가 아님. 심평원하고 금감원 둘이서만 협력해도 그 문제는 금방 손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방치한거임.
돈 좋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싫다고 하면 어쩌겠어. 사회적 지위도 중요하고 다 중요하지. 어떻게 보면 전부라고 생각해도 피해만 주지않는다면 누가 욕하겠어. 근데 그걸 의사라는 직업에서 생명보다 중요한 가치로 판단한다면 의사하면 안 되지. 다른 직업에서 그 가치를 쫓아야지
나는 돈잘버는 비필수과 의산데 증원 해봐야 우리과 의사 안늘어나면 내월급 거 얼마나 깎이겠나 싶고, 그것보다 필수의료는 진짜 망할거 같아서 나중에 필수적인 치료는 제대로 받을 수 있겠나 싶다. 글고 참고로 난 돈벌라고 의사 하긴 했다. 하는 김에 대학에 있을 땐 놔두면 죽을 환자들도 좀 살리고 했다 지금은 그런 환자 안본다.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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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따고 한 15년쯤 열심히 직장생활 하다가 짤리면
그 똑똑한 머리로 치킨집 차려서 더욱더 맛있는 치킨을 만들겠지
국내 치킨산업의 미래가 밝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