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아님) 아까 글 남겼던 아이둘 아빠 이혼해야하는지 혼란스럽다..
형님들 진심어린 조언 고맙습니다. 눈물흘리면서 읽었네요
다시 반말로 돌아갈께요!
일단 내 직업은 직업군인이고 해군상사야.
와이프와는 소개로 만나서 4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6년 되었어.
강원도 동해, 전남 목포, 인천, 서울까지 6년동안 이사가 잦다보니
와이프는 나와 26살때 결혼하는 바람에 멀쩡한 회사 1년밖에 못 다니고
군인 뒷바라지 하느라 정말 고생했어! 그리고 5년동안 5살짜리 첫째랑
2살짜리 둘째한테 정말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아내였어.
왜냐하면 후줄근한 군인 아파트에서 5년동안 친구도 제대로 못 만나고 고생했거든..
사건의 발단은 내가 올해 3월 서울로 발령받았는데
올해 7월 와이프가 서울에와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밖에서 놀다가 새벽 1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연락두절되어서 나랑 장모님이 전화로 엄청 혼냈지..
그때 와이프 친구들이 그 이야기를 듣더만 "너는 왜 잡혀살고 니 삶이 없냐, 몇년만에 밖에서 노는건데 그걸 이해못하냐"식으로 말해서 와이프가 그때부터 변했어.
"그동안 자기 삶 없이 애들만 보느라 지쳤으니 서울 온김에 조금 숨통 트이게 해달라"고 울면서 말해서 와이프를 배려해주기로 했어
그 후로 올해 8월 부터는 카톡 프사도 나랑 애들도 지우고 본인 프사만 해놓고
거의 10월까지 저녁에 폰만 만지고 주말에는 친구만나러 나가려고만 하고
나는 장모님이랑 둘이서 주말에 애들 케어했지...이 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
결론은 와이프가 고등학교 동창 남자와 불륜관계였는데, 와이프가 그새끼한테
"본인이 이혼했고, 애는 전남편이 키우고 있다."고 뻥을치고 만나서
그새끼한테 상간남 소송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야.
와이프가 카톡은 잠금했지만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불륜 내용을 주고 받은 것을 보고 내가 눈치를 채고 올해 10월경 말했지만
와이프는 끝까지 부인하고,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고 부정하더라고..
팩트는 9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한달 반 동안 불륜 관계였더라
가장 마음이 아팠던 부분은 "이혼할경우 와이프는 모아둔 돈 하나도 없고 학자금 대출만 1천만원이니, 경제권이 있는 내가 애 둘을 키우게 될 것이고 본인은 그 불륜남과 같이살 생각"을 자신의 친구에게 말한 것을 내가 봤어
내 친구 이혼전문변호사 통해서 객관적으로 알아보니
1. 아내의 경제권여부와 상관없이 와이프는 간호사라서 다음주라도 당장 일을 할 능력이 있고 처가댁이 돈은 없지만 빚도 없는 상황인점
2. 보통 아이들이 어릴 경우 재판부는 엄마에게 양육하도록 한다는점
3. 아빠가 공무원이면 경제적 안정으로 아빠에게 애를 키울수 있게 하나
군인은 철야훈련, 당직, 야외훈련 등등 변수가 많아서 이거는 재판단 필요
4. 때문에 내가 아이 둘을 키우고 싶다 하더라도.. 와이프가 아이둘을 키울 확률도 상당함.
위의 상황을 내 친구인 변호사를 통해 듣고 와이프한테 이혼서류 들이밀었고
와이프도 법잘알 지인을 통해 알아본 결과 "아이 둘을 남편이 무조건 키울 확률이 아니라 와이프가 키울 확률도 크다."는 현실을 깨닫고
그제서야 나에게 "잘못했다. 이혼할 수 없다."며 매달린 상황이야.
지금까지 상황으로만 보면 이혼을 왜 안하냐고 생각하겠지만
내 상황을 간단하게만 말하면 나는 어린시절부터 천애고아였고, 70대 할머니 손에서 어렵게 자랐어. 그리고 친척도 없어. 그래서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했고 내 아들들만은 어린 시절 나처럼 부모없이 가난라고 초라하게 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악물고 살았어.
와이프도 처가댁이 빚은 없으나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당장 이혼하더라도 와이프한테 위자료 10만원도 못받을꺼야...
와이프랑 그래도 아이들때문에 참고 살아가기로라고 3주정도 같이 살다가
여기.글 남긴 배경은
내가 경기도 일산쪽 청약에 당첨되서 내년에 입주인데(내 명의야),
몇일전 와이프가 "12월부터 본인이 간호사 일하면서 맞벌이하게 되면, 그 일산 아파트 공동명의 아니면 지분을 달라"고 말하더라
이유는 "지금은 내(글쓴이)가 애들때문에 참고있지만 나중에 애들 몇년 더 키우고 이혼하자고 하면 나(와이프)는 아무것도 없이 거지가 된채로 이혼할텐데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 않냐고 묻던데..
사실 그 질문을 들으니깐 "나와 애들에 대한 미안함보다는 본인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으니.가정으로 돌아왔구나" 싶더라고..
그래서 개집형들 x스 좋아하고 따뜻한 사람인거 아니깐 여기만 글 남겼어.
(참고)
1. 배우자 외도 등으로 귀책사실이 있음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이혼하지 않으면 그 후는 정상적인 협의이혼으로 간주
2. 혼인신고 후 만 10년이 지나면 재산기여도에 상관없이 이혼 시 거의 5:5로 재산분할
3. 양육비는 아이 한 명당 30~80만원 사이로 책정
때문에 나는 ...지금이 11월이니 내년 5월 안으로 이혼들어가야지 그나마 재산 피해가 없은 상황이야.
그리고...나는 부모도 친척도 없는만큼 아들들에 대한 애착이 너무 커.
내 목숨 보다 아들들이 더 소중하고...
이혼을 가정할때
- 내가 아들 둘을 키우면서 와이프에게 양육비를 받으며 살아간다 치면
특히 첫째가 엄마를 많이 좋아하는데..얼마나 상처받을지 마음에 걸리고
싱글대디이자 군인으로서 집안일은 베이비시터 쓴다쳐도 자녀교육을
잘 할 자신이 부족하고
- 만약 와이프가 애 둘을 키우고 내가 양육비를 준다치면
내가 홀가분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떨어져 살고 있는 아이들이 현재보다 경제적으로 더 부족하게 살것 같은데..그 모습이 내가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
그래서 참고살고 싶은데, 와이프만 보면 울분이 차올라서 죽겠어
요즘 항우울제와 5년전에 끊었던 담배로만 살고있는데..
내일 정신과 상담이랑 전문 상담사 개인상담 처음 가는데...
답이 안보이고 희망이 안 보이네..
형들! 퐁퐁남이라도!.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거야!!
쓴소리랑 조언 부탁해. 쪽지이든 댓글이든
다시 반말로 돌아갈께요!
일단 내 직업은 직업군인이고 해군상사야.
와이프와는 소개로 만나서 4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6년 되었어.
강원도 동해, 전남 목포, 인천, 서울까지 6년동안 이사가 잦다보니
와이프는 나와 26살때 결혼하는 바람에 멀쩡한 회사 1년밖에 못 다니고
군인 뒷바라지 하느라 정말 고생했어! 그리고 5년동안 5살짜리 첫째랑
2살짜리 둘째한테 정말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아내였어.
왜냐하면 후줄근한 군인 아파트에서 5년동안 친구도 제대로 못 만나고 고생했거든..
사건의 발단은 내가 올해 3월 서울로 발령받았는데
올해 7월 와이프가 서울에와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밖에서 놀다가 새벽 1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연락두절되어서 나랑 장모님이 전화로 엄청 혼냈지..
그때 와이프 친구들이 그 이야기를 듣더만 "너는 왜 잡혀살고 니 삶이 없냐, 몇년만에 밖에서 노는건데 그걸 이해못하냐"식으로 말해서 와이프가 그때부터 변했어.
"그동안 자기 삶 없이 애들만 보느라 지쳤으니 서울 온김에 조금 숨통 트이게 해달라"고 울면서 말해서 와이프를 배려해주기로 했어
그 후로 올해 8월 부터는 카톡 프사도 나랑 애들도 지우고 본인 프사만 해놓고
거의 10월까지 저녁에 폰만 만지고 주말에는 친구만나러 나가려고만 하고
나는 장모님이랑 둘이서 주말에 애들 케어했지...이 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
결론은 와이프가 고등학교 동창 남자와 불륜관계였는데, 와이프가 그새끼한테
"본인이 이혼했고, 애는 전남편이 키우고 있다."고 뻥을치고 만나서
그새끼한테 상간남 소송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야.
와이프가 카톡은 잠금했지만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불륜 내용을 주고 받은 것을 보고 내가 눈치를 채고 올해 10월경 말했지만
와이프는 끝까지 부인하고,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고 부정하더라고..
팩트는 9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한달 반 동안 불륜 관계였더라
가장 마음이 아팠던 부분은 "이혼할경우 와이프는 모아둔 돈 하나도 없고 학자금 대출만 1천만원이니, 경제권이 있는 내가 애 둘을 키우게 될 것이고 본인은 그 불륜남과 같이살 생각"을 자신의 친구에게 말한 것을 내가 봤어
내 친구 이혼전문변호사 통해서 객관적으로 알아보니
1. 아내의 경제권여부와 상관없이 와이프는 간호사라서 다음주라도 당장 일을 할 능력이 있고 처가댁이 돈은 없지만 빚도 없는 상황인점
2. 보통 아이들이 어릴 경우 재판부는 엄마에게 양육하도록 한다는점
3. 아빠가 공무원이면 경제적 안정으로 아빠에게 애를 키울수 있게 하나
군인은 철야훈련, 당직, 야외훈련 등등 변수가 많아서 이거는 재판단 필요
4. 때문에 내가 아이 둘을 키우고 싶다 하더라도.. 와이프가 아이둘을 키울 확률도 상당함.
위의 상황을 내 친구인 변호사를 통해 듣고 와이프한테 이혼서류 들이밀었고
와이프도 법잘알 지인을 통해 알아본 결과 "아이 둘을 남편이 무조건 키울 확률이 아니라 와이프가 키울 확률도 크다."는 현실을 깨닫고
그제서야 나에게 "잘못했다. 이혼할 수 없다."며 매달린 상황이야.
지금까지 상황으로만 보면 이혼을 왜 안하냐고 생각하겠지만
내 상황을 간단하게만 말하면 나는 어린시절부터 천애고아였고, 70대 할머니 손에서 어렵게 자랐어. 그리고 친척도 없어. 그래서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했고 내 아들들만은 어린 시절 나처럼 부모없이 가난라고 초라하게 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악물고 살았어.
와이프도 처가댁이 빚은 없으나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당장 이혼하더라도 와이프한테 위자료 10만원도 못받을꺼야...
와이프랑 그래도 아이들때문에 참고 살아가기로라고 3주정도 같이 살다가
여기.글 남긴 배경은
내가 경기도 일산쪽 청약에 당첨되서 내년에 입주인데(내 명의야),
몇일전 와이프가 "12월부터 본인이 간호사 일하면서 맞벌이하게 되면, 그 일산 아파트 공동명의 아니면 지분을 달라"고 말하더라
이유는 "지금은 내(글쓴이)가 애들때문에 참고있지만 나중에 애들 몇년 더 키우고 이혼하자고 하면 나(와이프)는 아무것도 없이 거지가 된채로 이혼할텐데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 않냐고 묻던데..
사실 그 질문을 들으니깐 "나와 애들에 대한 미안함보다는 본인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으니.가정으로 돌아왔구나" 싶더라고..
그래서 개집형들 x스 좋아하고 따뜻한 사람인거 아니깐 여기만 글 남겼어.
(참고)
1. 배우자 외도 등으로 귀책사실이 있음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이혼하지 않으면 그 후는 정상적인 협의이혼으로 간주
2. 혼인신고 후 만 10년이 지나면 재산기여도에 상관없이 이혼 시 거의 5:5로 재산분할
3. 양육비는 아이 한 명당 30~80만원 사이로 책정
때문에 나는 ...지금이 11월이니 내년 5월 안으로 이혼들어가야지 그나마 재산 피해가 없은 상황이야.
그리고...나는 부모도 친척도 없는만큼 아들들에 대한 애착이 너무 커.
내 목숨 보다 아들들이 더 소중하고...
이혼을 가정할때
- 내가 아들 둘을 키우면서 와이프에게 양육비를 받으며 살아간다 치면
특히 첫째가 엄마를 많이 좋아하는데..얼마나 상처받을지 마음에 걸리고
싱글대디이자 군인으로서 집안일은 베이비시터 쓴다쳐도 자녀교육을
잘 할 자신이 부족하고
- 만약 와이프가 애 둘을 키우고 내가 양육비를 준다치면
내가 홀가분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떨어져 살고 있는 아이들이 현재보다 경제적으로 더 부족하게 살것 같은데..그 모습이 내가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
그래서 참고살고 싶은데, 와이프만 보면 울분이 차올라서 죽겠어
요즘 항우울제와 5년전에 끊었던 담배로만 살고있는데..
내일 정신과 상담이랑 전문 상담사 개인상담 처음 가는데...
답이 안보이고 희망이 안 보이네..
형들! 퐁퐁남이라도!.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거야!!
쓴소리랑 조언 부탁해. 쪽지이든 댓글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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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변호사인데 이혼이 내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단 접한 사례가 많아.
그리고 뭐 내 주변이나 알음 알음 통해서 형 같은 상황의 상담 요청도 많이 받아보긴 하지.
일단 내 답은 지금 갈라서라는거야.
이 바닥 일하다보면 딱히 이혼 사례가 아니더라도 느끼는게
사람 정말 안 바뀐다야. 폭행 전과 있는놈이 사람 또 패서 찾아오고
몰카 찍던놈 재판 잘해서 어떻게 집유정도로 마무리했는데 집유 기간내에 또 그짓하다 걸려서 오고 등등..
이혼 케이스중에 무조건 지금 이혼해라라고 하는 경우가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는데
남자 도박, 여자 바람이야.
이건 암만 눈물 흘리고 반성하고 어쩌고해도 또 반복하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고..
법적인 문제나 재산 분할건은 자세한거 알아야 이야기 해주겠지만
일단 현 상황에서 형은 가정파탄에 대한 위자료 청구 가능해. 물론 협의 이혼할때에도 말야.
그걸로 재산분할 퉁치고 애들은 형이 키웠으면 좋겠어.
그나마 지금 애들 조금이라도 어릴때 갈라서는게 나아.
애들 사춘기 한참 질풍 노도의 시기일때 또 바람펴서 죽일년 살릴년 하느니..
어릴때가 낫지.
물론 애들 나이가 두살 다섯살이라고 영향 안받는건 아냐.
정서상 충격은 있어. 하지만 어릴때 상처는 빨리 봉합이 가능해.
그런데 10대 무렵쯤에 생긴 정서적 아픔은 평생간다..
아님 애들 다 커서 20대 넘어서 이혼할수도 있겠지.
그때까지 속에 불 품고 늘 의심하면서 살꺼야?
그리고 애들 엄마 간호사라며? 통상의 여성들보다 벌이는 괜찮겠지만
나이트 근무 하고 생활 패턴 불규칙하게 바뀌는거 감안하면 애들 케어 쉽지 않을걸?
친정에 맡기거나 들어가 살면서 어려운 친정에 생활비 떼어주면서
애들에게 경제적으로 안정을 주기도 어려울테고 말야..
그리고 다 떠나서
애들 엄마는 모성보다 자기삶과 이해득실이 더 중요한 여자야.
애들은 못 떠나겠으니 이혼은 못하겠다라고 빌었으면
형도 고민없이 같이 살았겠지.. 그런데 그것도 아니잖아?
형도 한살이라도 어릴때 애들 새엄마 만들어서 리셋할수 있는 상황 만드는게 좋아.
사람 고쳐쓰는거 불가능한건 아닌데 정말 힘든일이고..
경제적 이해득실은 형에게 후순위인거 같으니
최우선인 애들 생각해서라도 갈라서는게 난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