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스터디에 남녀비율이 남자가 많았음
들어오는 놈들마다 공부할 생각은 안하고 마치고 술먹자고 분위기 몰고
가끔 술자리 하면 여자한테 들이대고 평소에도 갠톡하고 이런일 많음
나도 여자들이랑 갠톡도 하고 따로 만나고 하고싶었지 거기서 호감가는 사람도 있었으니까 ㅋㅋ
근데 그런거 티내면 좋을거 없단 생각에 걍 공부 외에는 톡 자체를 안하고 단톡으로만 하면서
스터디에서 내가 할거만 딱 하고 가는거 반복함
그러니까 오히려 여자들한테서 종종 갠톡이 오더라 걍 사소한 얘깃거리임
와 드뎌 여자들하고 연락하는구나 하면서 들이대는게 아니라 거기서도 첨에는 어느정도 선 지키면서 공부 위주로만 톡 나눔
나도 솔직히 노림수긴 하지
왜냐? 나도 어릴 때 그렇게 급하게 들이대다가 전부 까여봤거든 진짜 얼굴이 사기캐가 아닌이상 절대 안된다
그렇게 4,5개월쯤 지났나 어느순간 여자들이랑 가까워 져있음
그중에서 현 여친이랑 특히 가까워진거지
공부에 관한 톡이라도 계속 하다보면 사담도 조금씩 나눠지고 갠적으로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게 됨
이게 점점 가까워지다보면 여자들도 방어하려는 태도도 점점 없어지고
그러다가 무슨 빼빼로데이라든지 화이트데이라든지 생일이라든지 이런 기념일에 소소하게 챙겨주면
다음에는 내가 밥 살게요! 라는 대답이 나옴
근데 이때 밥산다는건 어느정도 썸 단계라서 빈말이 아님
이렇게 점점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귀게 됐음
사귄이후로 여친이 이런말했어
스터디 오는 남자들 의도가 너무 뻔해서 여자들이 다 알고있다고ㅋㅋㅋ
스터디 가입하고 초반에 하는 행동보면 견적 다 나온대
그런애들한테 관심 안주면 걍 알아서 떨어져 나간다고 함
근데 나는 너무 달랐다는거야
스터디때도 조용하고 자기 할거만 하고 갠적으로 연락도 먼저 하는일이 없고
그떄부터 쟨 특이하다? 하면서 궁금했대
그걸 자기만 느낀게 아니라 스터디하고 집가는중에 같이 가는 여자애들끼리 있을때도
내 얘기가 종종 나왔다는거임 지금까지 남자들중에 젤 낫다 이런식 ㅋㅋㅋ
거기서 다른 여자들이 그런얘기 하니까
여친이 자기도 호감이 있었기때문에 자기가 적극적으로 좀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거임
그래서 기회 보다가 나한테 뭐 하나 받으면 나도 살줄게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나랑 연결고리를 만든거였음 나 역시 계속 만나려고 그럼 담에 내가 살게 연결고리 이어갔지
암튼 여자 만나려면 모임 가는거 엄청 중요함
근데 얼굴천재 아니고서야 들이대면 100에 99는 나가리다
천천히 다가가라 첨에는 그 모임에서 니 할거 열심히 해라 그게 점수따는데 훨 낫다
모임 성격에 따라 달라서 들이대면 좋은곳도 있겠지만 난 갠적으로 노는 친목 모임은 안함
적어도 공부하는 모임이 그래도 남자든 여자든 정상적인 사람이 많다고 느꼈거든
그렇게 지금까지 6년 연애중이다 가끔 여친이랑 서로 썸탈때 얘기하면서 깔깔댐 ㅋㅋㅋ
개집러들 올해는 연애시작하길
Best Comment
stay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