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아님) 이혼해야하나? 유부남 및 돌싱남 형님들 조언좀
형들
엠봉때부터 눈팅하다가 가끔 게이 컨셉잡고 댓글 남겼는데
사실 아들 둘(만4세 만1세) 있는 유부남이야.
얼마전 10월 말쯤에 와이프의 외도를 눈치채고 어떻게 잡을지 준비하다가
지난주 토요일에 결국 잡았고 지금 아이들 때문에 이혼은 안하려고하는데
이 선택이 맞는지 모르겠네..
(나는 30대 중반이고 공무원이고 와이프는 개뿔 하나도 없는 전업주부야)
개집에 싱글대디 혹은 이혼하고 자식들 키우는 형들 있어?
댓글로 좀 알려주면 어떻게 살 지 조언도 구하고
내일 아침에 풀 스토리 익명이든 유머에든 올릴테니
듣고 판단 좀 해줘.. 너무 힘드네 정말..
차라리 퐁퐁남이 부럽네
이걸 어디 게시판에다 올려야할지 문의하려고 글 올림
엠봉때부터 눈팅하다가 가끔 게이 컨셉잡고 댓글 남겼는데
사실 아들 둘(만4세 만1세) 있는 유부남이야.
얼마전 10월 말쯤에 와이프의 외도를 눈치채고 어떻게 잡을지 준비하다가
지난주 토요일에 결국 잡았고 지금 아이들 때문에 이혼은 안하려고하는데
이 선택이 맞는지 모르겠네..
(나는 30대 중반이고 공무원이고 와이프는 개뿔 하나도 없는 전업주부야)
개집에 싱글대디 혹은 이혼하고 자식들 키우는 형들 있어?
댓글로 좀 알려주면 어떻게 살 지 조언도 구하고
내일 아침에 풀 스토리 익명이든 유머에든 올릴테니
듣고 판단 좀 해줘.. 너무 힘드네 정말..
차라리 퐁퐁남이 부럽네
이걸 어디 게시판에다 올려야할지 문의하려고 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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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Comment
2. 이혼 안 하고 산다면 이 일을 용서하며 살 수 있는가?
3. 만약 와이프가 반성한다해도 앞으로 의심하지 않고 살 수 있는가?
4. 부부관계가 다시 아무일 없는 것 처럼 원만해질 수 있는가?
5.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행복은? 아버지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질 수 있음
부모의 이혼이 아이들에게 굉장히 힘들게 다가 올 수 있지만, 아이들 위해 억지로 이혼안하고 살면서 관계는 안 좋으면
바로 곁에서 그걸 보고 사는 아이들이 오히려 더 스트레스일 수 있음. 아이들은 절대 모르지 않음. 다 눈치챔
6. 글쓴이 화이팅! "인간 다.. 자가치유능력 있어.."(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사 중)
집안 중대사 (투자, 신혼집, 자녀양육 등) 어떠한 한 부분도 진지하고, 세밀하게 생각한번 나눌 기회조차 주지않는 사람이었고, 술 좋아해서 연락안되는건 부지기수, 주말부부인 만큼 더 돈독해지고 애틋해지길 바랐던건 나혼자만의 이상이었음. 그래서 이혼하자마자 지방 살지만 나중에 아들이랑 꼭 경기도로 이사가서 키워내려고 이혼과 동시에 집 하나 함. 4년동안 나 혼자 잘 할수있을까 생각 무지 많이 했었고, 엄마없이 어떻게 온전히 키울 수 있겠어 하면서 버텼음. 근데 아들이 크는만큼 나도 더 단단해지고, 생각이 커간걸까 지금은 혼자 다 할 수 있음. 육아도 일도 혼자 편하게 결정하고 여유도 더 생김. 무엇보다 스트레스성 탈모 이런거도 다 없어지고 오히려 지인들 만나면 얼굴 너무 좋아졌다고 할 정도로 요즘은 하루하루가 다시 평온해짐.
사람 마음에 큰 멍들게 하는거 한순간이고,
각고의 노력으로 그 멍지워주는것도 어찌보면 당사자여야하는데, 나몰라라 회피와 묵인이 일상인 사람은 절대 옆에 사람 둘 수 없음.
내 아들은 절대 그런 사람되지말라고, 좋은 것만 배우게 하고 싶어서. 꼭 인연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좋은 엄마 만들어 주고싶음.
무엇보다 내 인생은 값지고 고귀하니깐.
아이들이 이유를 모르면 좋겠지만, 혹시 이유를 알게된다면 아이들도 이해해 줄꺼야.
참고 살기엔 속이 터지지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