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헐리게 되는 건물
에그몽
18
8899
34
0
2021.12.12 20:07
서울 힐튼 호텔
서울역 근처에는, 묵묵히 40년 동안 서울을 지켜오던 건물이 있다.
대우의 김우중 회장이 직접 미스 반데어로에(근대 건축 3대 거장)의 수재자, 건축가 김종성을 찾아가 지은 호텔
엄격한 절제미와 정교하며 우아한 비례로, 한국 건축계의 역작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최근 부동산 투자회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인수하여 철거한 뒤, 복합 시설(오피스, 호텔, 상업시설)을 짓기로 결정
작성자 개인적으로, 인수 전에 문화재화가 되어 보호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건축은 자본을 이길 수 없는 법
누군가의 기억 한켠에 수줍게 있을 서울의 랜드마크
서울역을 자주 다니던 사람들은, 건축의 기억을 사진으로나마 남겨보는 건 어떨까?
이전글 : 트위터 여초에서 욕 뒤지게 먹고 있는 이상순
다음글 : 끔찍한 동굴 사고(폐쇄공포증주의)
Best Comment
그땐 아빠가 능력자라 생각했는데 내가 아버지가 된 후 알고보니 자존심 버리고 힐튼에 근무하던 안 친한 동창을 찾아가 사정 얘기하고 밤을 지낸거였더라…
힐튼은 나한테 화려하기도 하고 가슴아프기도 하고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