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우리에 팔 넣다 '중상'…장난 때문에 죽은 호랑이
플로리다의 한 동물원, 출동한 경찰관이 동물원 관계자에게 빨리 문을 열어달라고 재촉합니다.
호랑이가 우리 안으로 들어온 한 남성의 팔을 물고 놔주지 않고 있는 상황,
마취제도 준비돼 있지 않았고, 손으로 우리를 치며 위협을 해보,지만 호랑이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결국 경찰관이 총을 빼듭니다.
총에 맞고서야 호랑이는 물고 있던 남성을 놓고 우리 안쪽으로 달아났고, 팔을 심하게 다친 남성은 구급대원에 의해 들것에 실립니다.
총을 쏜 경찰관은 호랑이를 쏜 게 걸렸는지 이내 자책합니다.
부상당한 남성을 수습하는 구급대원에게 하소연도 합니다.
추후 경찰은 드론을 이용해 총에 맞은 호랑이가 우리 안쪽에서 사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살된 호랑이 '에코'는 말레이시아 호랑이 종으로 야생에 사는 개체가 채 200마리도 되지 않는 멸종위기종, 2019년 이 동물원에 처음 온 뒤 별다른 문제없이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동물원 측은 마음이 아프지만, 경찰관의 행동은 어쩔 수 없었다며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호랑이에게 공격받은 남성은 26세 동물원 청소부로 원래는 화장실과 선물 판매점 담당이지만,
동물원 영업이 끝난 뒤 자신의 구역도 아닌 호랑이 우리로 가, 내부 담장 안으로 팔을 넣고 장난을 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행동은 불법이라며, 수사 후 기소를 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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