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여행은
친구 셋이서 간 제주도여행인데.
정말 비행기시간만 계획에 짰지.
아무것도 안짬.
첫날 도착해서 숙소에 가방두고 횟집으로 바로 ㄱ
회랑 술 겁나 먹고 숙소가서 뻗음.
다음날 11시정도에 뉘엇뉘엇 인나서
다들 멍때리다가.
한명이 여기 근처에 괜찮은 해장국집 있어!
해장국집가서 국밥 한그릇씩하고 터덜터덜 나와서 근처 바다보이는 카페감.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조용히 책도보고 폰도 만지고 바다사진도 찍고 두시간 지남.
그러다가 드라이브 하고. 또 카페가서 이번엔 할라봉 쥬스 하나씩 물고 바닷가 보면서 시간보냄.
그리고 또 드라이브하고, 수목원들어가서 터덜터덜 걸으면서 "와 저나무봐~ 와~개쩌네"
자연을 몸으로 느낌.
집오는길에 농협들려서 흑돼지고기랑 딱새우 사와서 술이랑 먹음.
담날은 좀 일찍 인나서 라면끓여먹고. 온천가서 온천하고. 수영장도 딸려있길래 수영도 하고.
멍때리다가 한숨씩 자고. 인나서 근처 제주한식집가서 밥먹음.
어디갈까 하다가 야스박물관?인가 거기가서 "오오~야추 겁나커 와~"
야추빵이랑 아이스크림 사먹고. 커플끼리 오거나 여자끼리 온사람들 구경.
그러고 숙소 옮기고. 친구중 한명 아는 지인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감.
갔다가 제주에서 만드는 전통주 선물 받고. 술이랑 회 겁나 먹음.
숙소 들어와서 좀 더 먹다가 그대로 뻗어버림.
다음날 비행기 타기전에 시장에서 점심먹자고 해서 시장가서 이것저것 사와서
바닷가에서 처묵처묵.
다하고 렌트카 반납하고 뱅기타고 각자 집으로 ㅋㅋㅋ
그때 회상하며 시간 맞으면 또 가자고 종종 얘기함.
그렇게 벌써 4년됬네...
또 가고 싶다.
휴량목적 말고 멀리 여행 다닐땐 항상 볼거리나 먹거리 관련해서 러프한 동선이나 점심,저녁 쯤의 큰 시간대 , 개인적 우선순위는 맞춰둠.
물론 틀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시간하고 돈 투자해서 가는데
고딩때 집 앞에서 애들만나서 뭐하지 하면서 얼타는것보던 이것저것 느끼고 경험하는게 보람차다고 생각함.
Best Comment
대신에 1,2,3,4 생각했다가
갑자기 2에서 애가 잘놀아서 3,4 안가고 2에서 쭉~ 논적도 있음~
놀러가서 어버버하기 싫으니깐
계획은 계획대로 짜고 변수가 생기면 맞춰서 노는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