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떨림]
나도 홍상수 영화 그 닥 안 좋아하는 데 주변 영화 쪽 애들 말로는 그저 천재라더라
그냥 갬성, 억빠, 대학생 영화라고 단순하게 치부하기에는 보여주고 이룬게 너무 많음
괜히 칸에서 인정 받고 이동진 같은 유수의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봄
[@두려움과떨림]
나도 홍상수 영화 그 닥 안 좋아하는 데 주변 영화 쪽 애들 말로는 그저 천재라더라
그냥 갬성, 억빠, 대학생 영화라고 단순하게 치부하기에는 보여주고 이룬게 너무 많음
괜히 칸에서 인정 받고 이동진 같은 유수의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봄
오래전 알바하던 카페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들어와서는
자기가 영화 감독인데 촬영 좀 하면 안되냐고 그래서
사장님 연결시켜줬더니 우린 돈이 이정도 밖에 없고
장사 중에 구석 자리에서 후딱 찍고 가겠다고 합의 보고
커피 한잔 사먹고 일어나더니만 다음날 와서 진짜 장사 중에 잠깐 찍고 사라짐
[@위지윅스튜디오]
확실히 캐릭터 분석을 중요시하는 배우들은 애초에 쳐다도 안볼 듯.
근데 즉흥성 자체를 즐기는 느낌이라 시간에 쫓겨서
생방송 찍 듯 쪽대본으로 진행되는 일부 드라마 현장과는
결이 다르게 오히려 여유 있어보이고
특히 배우가 가볍게 던진 말들 하나하나가
영화의 일부분이 되버리는건 좀 인상적이긴 함
결론은 봉준호 짱
최근작들은 많이 놓쳤지만, 상수형 영화를 꾸준히 챙겨봐왔는데
저런 즉흥적인 기법이 '대충'이라거나, '배우들 힘들게 하는 거'라든가, 가 결코 아닌데
배우들 입장에서는 이런 촬영 방식이 배우 스스로에게 큰 도전의 기회인 거고
감독 입장에선 그가 영화라는 매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우리 실제 삶에서 벌어지는 것들을 함께 겹쳐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보통의 영화는 대본을 받고 소위 말하는 '캐릭터 분석'이라는 것을 하게 되잖슴
그러면서 배우의 해석, 배우의 쿠세 등이 연기에 묻으면서 그게 영화에 영향을 주고 감독도 거기에 영감을 받아서 배우의 요청대로 극이 흘러가기도 하고 그러잖슴
근데 대본을 당일날 받으면?
캐릭터 분석이 아예 배제된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서게 되는 거임
배우들에겐 이게 본인의 틀을 깨는, 내 안에 있는 나도 몰랐던 모습을 꺼내는 계기가 되기도 함
실제로 홍감독 영화에서의 배우들 연기가 어색하게 보일 때가 되게 많음
특히 처음 볼 땐 더 심하게 느낄 거임. 연기 되게 어색하다고 ..
영화의 '리얼리티'라는 측면에서 제임스카메론은 어떤 감각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리얼리티를 추구한다면
홍감독은 반대 측면에서, 인물들의 대화에서의 리얼리티의 극에 달한 감독이라고 생각함
Best Comment
뭔내용인지 모르겠고 뭘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보게돼
사실 우리 인생도 비슷하겠지
여자랑 ㅅㅅ하는건 빼곤 내 인생이랑 비슷하더라
그냥 갬성, 억빠, 대학생 영화라고 단순하게 치부하기에는 보여주고 이룬게 너무 많음
괜히 칸에서 인정 받고 이동진 같은 유수의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