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속 바퀴벌레
이떄부터 손님들이 더 의심스러웠다는 사장님은
직접 진실을 밝히기로 함
일주일동안 온동네 바퀴벌레를 찾은 끝에
큰 바퀴벌레를 구해 직접 상황을 재연 해봤음
닭가슴살에 칼집을 내고 바퀴벌레를 집어넣은 뒤 반죽기계에 넣고 돌리자
바퀴벌레는 형체 조차 찾을 수 없을만큼 으스러짐
하지만 당시 손님들의 치킨 속 벌레는 멀쩡함
손님들의 자작극이라 판단한 사장님은 그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함
각종 병균을 옮기는 바퀴벌레를 고온에 튀겼으니 먹어도 괜찮다는 본사의 말을 듣고
그냥 물러설 수 없었다고 함
풍뎅이 습성상 마땅한 은신처가 없을 경우 생닭도 파고 들 수 있다는 것
치킨집이 아닌 생닭공장이나 납품 유통과정에서 풍뎅이가 들어 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음
실제로 지난 6월 유명 프렌차이즈 치킨에서도 풍뎅이가 발견된 사건이 있었음
둘다 조리과정을 거친 상태였지만 풍뎅이의 형체는 비교적 그대로 유지된 상태.
(바퀴벌레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하지만 바퀴든 풍뎅이든 속이 익지 않았기때문에 손님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것
제작진의 실험결과 문제의 손님의 치킨속 풍뎅이에서 무언가 흘러나오는 것과 달리
제작진의 치킨속 풍뎅이에선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음
그렇다면 손님의 자작극이 맞는걸까?
하지만 사장님이 확인한 액체가 체액이나 내장이 아닌 기름이였을 수도 있음
사람이 한눈을 파는 사이 풍뎅이가 살 속으로 침입 했을 가능성도 있음
벌레가 조리과정에서 들어간 것인지 그 후에 들어간 것인지
간단한 실험을 해봤음
풍뎅이에 과산화수소를 떨어뜨려봄
결과로만보면 조리과정에서 풍뎅이가 들어갔을 거라 함
하지만 진실을 밝힐 골든타임은 이미 지남
그날밤
사장님은 손님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왔음
36일간의 바퀴벌레 치킨논란은 이렇게 막을 내림
풍뎅이가 어떻게 언제 치킨 속에 들어갔는지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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