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 소아과 의사다. 이런 종류의 정보글을 나는 소위 "예쁜 똥"이라고 지칭한다. 그럴듯하게 보기 좋게 정리해놨다고 해서 맞는 말은 아니라는 뜻.
1. 아스피린 vs 타이레놀
아스피린은 옛날옛날에는 진통제로 처방되었던 것이 맞지만 요새는 그런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아. 현재는 흔히 '항응고제'라고 해서 혈전(피떡) 생성을 예방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어. 진통제 목적으로 이것을 먹는다는 것은 비아그라를 고혈압약으로, 스테로이드연고를 보습로션으로 쓰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지. 아스피린은 항응고제(심근경색, 뇌졸중 2차 예방 용도)로 쓴다고만 생각하고, 아스피린은 진통제라는 개념은 아예 지워버리는 것이 더 현명하다. 아스피린을 진통제로 잘못 먹었다가 소아의 경우 간이 씹창나는 경우(Reye syndrome)도 있고, 성인은 잘못해서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잘 알아보고 위험성(risk)과 이득(benefit)을 저울질 해서 조심스럽게 써야 하는 약이지(물론 필요할 때 안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고). Risk-benefit을 따졌을 때 아스피린을 진통제로 쓴다는 것은 error.
차라리 비교를 하려고 했다면 타이레놀(acetaminophen) vs 부루펜(NSAIDs)로 비교를 하는 것이 맞아. 흔히 해열진통제(타이레놀) vs 소염진통제(부루펜,NSAIDs). 다시 말하지만 아스피린은 이제 진통제라는 개념 자체를 지워버리는 것이 맞아.
2. 후시딘 vs 마데카솔
상처에 연고(oint)를 바르는 이유는 뭘까? 그 답은 '보습'이야. 피부가 촉촉하게 보습이 되어있으면 세포의 재생이 월할하게 되고 상처 회복이 빨라지지. 그런데 피부의 재생이 잘 된다는 뜻은 피부에 묻어있을 수 있는 세균의 번식도 잘 된다는 뜻이야. 그래서 세균의 번식은 억제하고 피부의 재생만 도와주자는 의미에서 연고에 항생제 성분을 섞어준 것이 후시딘이야. 그럼 후시딘 안에 있는 항생제 성분이 피부의 세균을 확실하게 살균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살균이 꼭, 반드시, 아주아주 중요하게 필요한 경우라면 확실하게 소독을 하거나 먹는 항생제를 처방하지. 따라서 후시딘 안의 항생제 성분은 '음...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어?'란 느낌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아.
2. 마데카솔 vs 복합 마데카솔
마데카솔은 무엇이냐? 마데카솔이 피부재생을 도모하는 메카니즘 역시 동일해. 연고 성분의 피부보습이지. 그런데 여기서 마데카솔은 '생약'성분을 첨가했어. 과거에 풀잎을 짖이겨서 상처에 바르는 것이 조금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지. 좀 심하게 말해서 바세린에 풀잎즙 섞은거다. 여기에 첨가된 생약 성분이 피부재생/항균에 얼마나 도움이 되냐는 질문은 각자의 믿음에 맏길게.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생약에서 인체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정제하고 정량화 한 것이 '의약품'이라고 믿는다.ㅎ
그럼 복합마데카솔은 무엇이냐? 기존 마데카솔에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을 섞은 것이다! 후시딘+락티케어+풀잎이라고 보면 돼, 스테로이드는 습진이라던가 기타 피부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의사들은 대부분 적당량을 잘 쓴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지. 그런데 일반적으로 기존 의약품 대신 마데카솔을 선호하는 분들은 대부분 항생제 공포증, 스테로이드 공포증, 생약 예찬론자분들이라서...만일 쓰려거든 알고서 잘 쓰기를 바랄게.
직 소아과 의사다. 이런 종류의 정보글을 나는 소위 "예쁜 똥"이라고 지칭한다. 그럴듯하게 보기 좋게 정리해놨다고 해서 맞는 말은 아니라는 뜻.
1. 아스피린 vs 타이레놀
아스피린은 옛날옛날에는 진통제로 처방되었던 것이 맞지만 요새는 그런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아. 현재는 흔히 '항응고제'라고 해서 혈전(피떡) 생성을 예방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어. 진통제 목적으로 이것을 먹는다는 것은 비아그라를 고혈압약으로, 스테로이드연고를 보습로션으로 쓰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지. 아스피린은 항응고제(심근경색, 뇌졸중 2차 예방 용도)로 쓴다고만 생각하고, 아스피린은 진통제라는 개념은 아예 지워버리는 것이 더 현명하다. 아스피린을 진통제로 잘못 먹었다가 소아의 경우 간이 씹창나는 경우(Reye syndrome)도 있고, 성인은 잘못해서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잘 알아보고 위험성(risk)과 이득(benefit)을 저울질 해서 조심스럽게 써야 하는 약이지(물론 필요할 때 안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고). Risk-benefit을 따졌을 때 아스피린을 진통제로 쓴다는 것은 error.
차라리 비교를 하려고 했다면 타이레놀(acetaminophen) vs 부루펜(NSAIDs)로 비교를 하는 것이 맞아. 흔히 해열진통제(타이레놀) vs 소염진통제(부루펜,NSAIDs). 다시 말하지만 아스피린은 이제 진통제라는 개념 자체를 지워버리는 것이 맞아.
2. 후시딘 vs 마데카솔
상처에 연고(oint)를 바르는 이유는 뭘까? 그 답은 '보습'이야. 피부가 촉촉하게 보습이 되어있으면 세포의 재생이 월할하게 되고 상처 회복이 빨라지지. 그런데 피부의 재생이 잘 된다는 뜻은 피부에 묻어있을 수 있는 세균의 번식도 잘 된다는 뜻이야. 그래서 세균의 번식은 억제하고 피부의 재생만 도와주자는 의미에서 연고에 항생제 성분을 섞어준 것이 후시딘이야. 그럼 후시딘 안에 있는 항생제 성분이 피부의 세균을 확실하게 살균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살균이 꼭, 반드시, 아주아주 중요하게 필요한 경우라면 확실하게 소독을 하거나 먹는 항생제를 처방하지. 따라서 후시딘 안의 항생제 성분은 '음...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어?'란 느낌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아.
2. 마데카솔 vs 복합 마데카솔
마데카솔은 무엇이냐? 마데카솔이 피부재생을 도모하는 메카니즘 역시 동일해. 연고 성분의 피부보습이지. 그런데 여기서 마데카솔은 '생약'성분을 첨가했어. 과거에 풀잎을 짖이겨서 상처에 바르는 것이 조금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지. 좀 심하게 말해서 바세린에 풀잎즙 섞은거다. 여기에 첨가된 생약 성분이 피부재생/항균에 얼마나 도움이 되냐는 질문은 각자의 믿음에 맏길게.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생약에서 인체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정제하고 정량화 한 것이 '의약품'이라고 믿는다.ㅎ
그럼 복합마데카솔은 무엇이냐? 기존 마데카솔에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을 섞은 것이다! 후시딘+락티케어+풀잎이라고 보면 돼, 스테로이드는 습진이라던가 기타 피부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의사들은 대부분 적당량을 잘 쓴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지. 그런데 일반적으로 기존 의약품 대신 마데카솔을 선호하는 분들은 대부분 항생제 공포증, 스테로이드 공포증, 생약 예찬론자분들이라서...만일 쓰려거든 알고서 잘 쓰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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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스피린 vs 타이레놀
아스피린은 옛날옛날에는 진통제로 처방되었던 것이 맞지만 요새는 그런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아. 현재는 흔히 '항응고제'라고 해서 혈전(피떡) 생성을 예방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어. 진통제 목적으로 이것을 먹는다는 것은 비아그라를 고혈압약으로, 스테로이드연고를 보습로션으로 쓰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지. 아스피린은 항응고제(심근경색, 뇌졸중 2차 예방 용도)로 쓴다고만 생각하고, 아스피린은 진통제라는 개념은 아예 지워버리는 것이 더 현명하다. 아스피린을 진통제로 잘못 먹었다가 소아의 경우 간이 씹창나는 경우(Reye syndrome)도 있고, 성인은 잘못해서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잘 알아보고 위험성(risk)과 이득(benefit)을 저울질 해서 조심스럽게 써야 하는 약이지(물론 필요할 때 안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고). Risk-benefit을 따졌을 때 아스피린을 진통제로 쓴다는 것은 error.
차라리 비교를 하려고 했다면 타이레놀(acetaminophen) vs 부루펜(NSAIDs)로 비교를 하는 것이 맞아. 흔히 해열진통제(타이레놀) vs 소염진통제(부루펜,NSAIDs). 다시 말하지만 아스피린은 이제 진통제라는 개념 자체를 지워버리는 것이 맞아.
상처에 연고(oint)를 바르는 이유는 뭘까? 그 답은 '보습'이야. 피부가 촉촉하게 보습이 되어있으면 세포의 재생이 월할하게 되고 상처 회복이 빨라지지. 그런데 피부의 재생이 잘 된다는 뜻은 피부에 묻어있을 수 있는 세균의 번식도 잘 된다는 뜻이야. 그래서 세균의 번식은 억제하고 피부의 재생만 도와주자는 의미에서 연고에 항생제 성분을 섞어준 것이 후시딘이야. 그럼 후시딘 안에 있는 항생제 성분이 피부의 세균을 확실하게 살균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살균이 꼭, 반드시, 아주아주 중요하게 필요한 경우라면 확실하게 소독을 하거나 먹는 항생제를 처방하지. 따라서 후시딘 안의 항생제 성분은 '음...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어?'란 느낌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아.
마데카솔은 무엇이냐? 마데카솔이 피부재생을 도모하는 메카니즘 역시 동일해. 연고 성분의 피부보습이지. 그런데 여기서 마데카솔은 '생약'성분을 첨가했어. 과거에 풀잎을 짖이겨서 상처에 바르는 것이 조금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지. 좀 심하게 말해서 바세린에 풀잎즙 섞은거다. 여기에 첨가된 생약 성분이 피부재생/항균에 얼마나 도움이 되냐는 질문은 각자의 믿음에 맏길게.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생약에서 인체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정제하고 정량화 한 것이 '의약품'이라고 믿는다.ㅎ
그럼 복합마데카솔은 무엇이냐? 기존 마데카솔에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을 섞은 것이다! 후시딘+락티케어+풀잎이라고 보면 돼, 스테로이드는 습진이라던가 기타 피부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의사들은 대부분 적당량을 잘 쓴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지. 그런데 일반적으로 기존 의약품 대신 마데카솔을 선호하는 분들은 대부분 항생제 공포증, 스테로이드 공포증, 생약 예찬론자분들이라서...만일 쓰려거든 알고서 잘 쓰기를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