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알겠는데 글쓴이 본인도 정작 부유한 부모한테 지원 받을대로 다 받은거 같은데 엄청 계산적으로 썼네. 나도 한때 저렇게 생각했던 적 있지만 좀 다른 견해로 보면..
요새 나이 50대면 아직 노부부도 아니고 한창 현역임.
60대도 일하는사람이 대부분이고 70대 되도 전문직은 손이 더 빠르심.
육아는 젊은 애들보다 나이드신분들이 더 만렙임.
부모 육아 돕겠다는건 와이프 생각이지 그분들 얘기 들어봐야알겠지만 자식한테 육아부담주려는 부모는 없지싶음.
장인장모가 거지인것마냥 인식될 수 있는데 가난하진 않다고 언급된게 있고 50대에 회사생활 꾸준히 하셨으면 20대 급여 2배는 되니 양육비 문제 크게 없지 않을 듯.
물론 이것도 추정이지만.. 너무 생각없는 사람이 되는거 같아서..
[@ㅑㅣㄱㅅㄲㅇ]
육아는 젊은 애들보다 나이드신 분들이 더 만렙일 수는 있어도 육아는 체력없으면 아무 의미없음
낮동안 아기랑 놀아주고 모유든 우유든 줄 수는 있을지라도 갓난아기때 밤에 두시간마다 밥먹이는건 할 수 있을까?
말이 두시간이지 거의 30분-1시간 마다 일어나야 함. 50대가 현역이라지만 이걸 50대가 거의 석 달 동안 할 수 있을까?
젊은 엄마들도 힘들어 죽으려고 하는데?
거기다 애기가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 활동량이 장난아님. 20대 팔팔한 아빠 아니면 감당하기 힘든데 50대 부부가 애기 쫒아다니고 놀아주고 할 수 있을까?
50대면 육아 만랩이라지만 그건 예전처럼 대가족에 살면서 아기들을 계속 봐준 사람에 해당함.
요즘 50대 아기 키운지 못해도 20년 지났음. 아기 어르고 달래는건 몸이 기억할지 몰라도 아기의 발달시기 같은 것들 예를 드면 어느시기에 뭘 먹이고 뭐가 되고 안되고는 다 까먹고 기억못함. 게다가 예전 육아정보는 잘못된 것도 많음. 요즘 젊은 부부들도 아기 키우려고 공부 많이 함.
50대에 회사생활 꾸준히 했으면 양육비 문제 없을거라는데 50대라고 다 좋은 직장에서 근무하지 않음. 본문보면 아내가 일 그만두고 애 봐준다고 하는데, 이로 봐서 그리 넉넉하지 않음. 자식에게 육아부담주려는 부모는 없지 싶다지만 부모님이 거절한다해도 실제로 봐주는게 불가능해지면 아내가 갈 수 밖에 없음. 의지가 저렇게 확고한 상태라면 빼박임. 애봐주는데 아내 돈이 10원도 안들어간다해도 직장 그만두는것만 해도 이미 월 240 손해임. 거기다 저정도 의지면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부모님이 거절해도 육아도우미 불러줄게 뻔한데 그것도 돈이 엄청나게 깨짐.
결혼하면서 이런저런 경제 계획도 세우고 아기 계획도 세우고 인생에 대한 그림을 그렸을텐데 저건 그냥 시작부터 다 틀어진거임.
인생을 살면서 이런저런 돌발상황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저건 순전히 배우자의 의지로 그걸 다 포기하겠다는건데 그걸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본인 돈이니 말리지 말라는데 그럼 남편이 월급을 고스란히 게임기나 자전거에 다 써버려도 남편 돈이니 괜찮은건가?
결혼한 순간부터 각자의 돈은 자기 것이 아님. 애초부터 각자 관리하기로 합의 봤으면 몰라도...
[@개집커플]
다른건 어차피 가설이니 그렇다치고..
50대 부모들이 손자손녀들 애보는거 봤는지 모르겠는데 난 해보기도 했고 많이 보기도 해 온 입장에서 육아는 체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요령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만렙이란 표현을 쓴거. 그리고 젊을 땐 신경써야할 것도 많지만 그런 부분들이 줄고 밤잠도 줄기 때문에 생활패턴에 있어 유리한 부분이 많음.
그 외에 수입부분은 어차피 기재 안된 부분이라 나도 가설이었지만 중요한건 그 부모들 입장도 들어봐야지 일방적으로 깔건 아니라는거.
[@ㅑㅣㄱㅅㄲㅇ]
두 아이 아빠임.
부모님들 나이드신 분들 애보는거 잘 함. 인정.
근데 그건 아기들이 울고 때쓸 때 어르고 달래는거 이유식 잘 먹이는거 잠올때 잘 달래서 재우는거 등등 대부분 낮에 잠깐 잠깐씩 애 봐줄때 한정임. 설마 이런것들에 체력이 세이브되어서 밤에 잠못자는 체력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함?
진짜 육아는 밤과 새벽임. 밤잠이 준다고 밤에 30분-한시간 자고 일어나기를 거의 석달동안 반복을 잘하는게 아님. 석달 이후라고 편하게 밤 잠 자는게 아니라 수시로 깨는 아기 달래고 살피고 해야함.
그렇게 하고 아침부터 또 밤까지 계속 애를 돌봐야 하는데, 우리 양가 부모님들 낮에 반나절 정도 애 보시면 넉다운임.
하루종일 버티는 50대 아주머니가 육아도우미였음. 그런데 그 도우미님은 아침에 와서 저녁에 퇴근함. 그분들 주말에 쉼.
근데 육아는? 쉬는시간도 쉬는날도 없음. 그냥 24/7임.
이게 50대 부모가 더 유리하다고? 도대체 어느 부분이?
그리고 수입부분은 글쓴이가 이미 애 키울 정도의 경제력 없다고 했음.
글쓴이가 다 모를 수는 있어도 적어도 우리보단 정보가 더 많을 듯.
그리고 남자 부모님이 4억+증여세, 예식비용 내고 나중에 집 준다고 했는데, 여자쪽 부모님은 천만원 보탰다고 했음.
결혼전에 양가 합의 하에 각각 천만원 선에서 지원하는거로 정했다면 몰라도,
저런식으로 차이나게 지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양가의 재력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부모들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는 것 동의하지만, 이미 아내가 우리 가족계획보다 부모님 자식 일에 퇴사까지 불사하며 발벗고 도와준다는데 기분이 좋을 남편(아내)가 어디있음?
[@개집커플]
나도 애는 같음. 님 글 보고 애 키울 경제력 없다는건 이제 봤네. 인정함. 다만 내 조카 독박육아하신 부모님이나 처제 아들 독박육아하신 장모님 봤을 때 아 이게 가능하네라고 느꼈음.
다시 돌아와서 글쓴이가 본인 계획이 틀어진 부분에 대해 입장글을 쓴 것에 대해 장인장모가 그렇게 생각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썼다고 했는데 그 연세에 갱년기 안오고 임신을 한것이 그들에겐 큰 축복일텐데 본인 계획만을 보고 얘기할 건 아니라고 생각함. 진짜 막무가내로 도와달라 하지 않는 이상
[@ㅑㅣㄱㅅㄲㅇ]
님이 보신 부모님이나 장모님이 하신 독박육아가 정말 24시간동안 돌보시며 6개월 넘게 하신거라면 진짜 대단하심. 근데 그게 아니라 그냥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이라면 내가 위에 말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음. 그건 누구나 힘은 좀 들지만 할 수 있음. 그리고 그게 가능하셨더라도 일반적인 50대는 체력의 한계가 와서 불가능함.
그들에겐 축복인건 틀림없음. 그러나, 엄청난 노산이라 무사히 출산까지 마칠 수 있을지도 사실상 미지수임. 게다가 그 축복으로 인해 내가 입어야 하는 피해가 인생계획이 틀어질 정도라면 마냥 축하해줄 수만도 없음. 다시 말하지만, 부모님의 입장과 상관없이 이미 내 아내가 그런 마음을 먹었다면 부모님이 거절해도 아내가 실제로 저렇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내 생각임.
자식, 자기들의 아이를 갖는다는건 그 아이를 책임(경제적포함)을 지을수 있을때 갖는게 맞다고봄 장인 장모 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낳겠다는건 욕심이고 그리고 아내분은 부모님의 울타리(가정)을 떠나 본인과 남편의 울타리 (가정)만들었으면 냉정하지만 본인 울타리를 우선시 해야한다고 생각함
나도 결혼 전엔 나름대로 계획을 갖고 그 계획이 틀어지는거에 대해 엄청난 거부감이 있었다만..인생 살다보니 계획대로 되는게 하나 없드라 ㅋ그냥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함ㅋ또 그런 굴곡이 있어야 인생이 재밌는거고 지나고보면 추억이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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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한테 부담주면 안되지...
저 아내도 부모님 걱정하는맘은 이해하지만...
결혼을 안했으면 모르겠는데
결혼하고 이러면 안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