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풍등' 시나리오 떴다
숨겨야만 했던 그날의 기억...
날려보낸 진실... 불타버린 정의...
상영불가 판정 3회 만에 이룬 극적인 개봉,
2018 최대의 음모가 밝혀진다! '풍등'
국정원 간부 역, 곽도원
"어이 염가, 사람 하나 쓰고 싶은데. 깨~끗한 외국인으루다가.
시간 오래 못드립니다~"
부도난 공장 염사장 역, 성동일
"방가야. 너 저짝으루 가서 이 풍딩 하나 날리구 와야쓰겄다. 못받은 돈이 을매지?
이 풍딩이 소원을 이뤄준댜. 가서 싹싹 빌믄서, 거 월급 받게 혀주쇼잉 하믄서 불만 후딱 붙이구와야잉."
스리랑카인 방가 역, 방대한
"월급 받게 해주세요. 월급 받게 해주세요. 여보... 다 잘될 거에요..."
호기 넘치는 젊은 형사 역, 유아인
"방가씨... 아니죠..? 진실을 말해야 해요. 방가씨가 입을 열어야 한다고요."
방가의 벙어리 아내 역, 이자스민
(수화) '우리 남편 살려주세요. 우리 남편, 그냥 살려주세요.'
의문의 시민단체 달밤체조단
"선량한 외국인 죽이기를 반대한다! 죄없는 스리랑카인을 석방하라!"
KTN 뉴스 패널 역, 조진웅
"시스템의 문제거든요. 사실 스리랑카인이 신고 후에 풍등을 날려야 한다 법 같은 걸 알리가 없죠.
그건 자국민도 몰라요. 그렇다고 정부의 탓이냐? 아니죠. 정부의 초동대응은 완벽했습니다.
이건 해당 시설 만의 문제에요."
비서실장 역, 정우
"서류조작이야 쉽습니다. 국민 여론은 더 쉽고요.
로또 맞을 확률... 불쌍한 외노자... 석유는 다 타버렸어도 정부의 초동대처로 사상자는 없음...
여차하면 청원 유도하면 되고, 시나리오 좋잖습니까"
북에 보낸 석유로 골치 아픈 대통령 역, 이경영
"풍등? 그거 재밌네. 진행해봐."
Best Comment
풍등날려서 불을 낸건 낸건데
왜 저 사람은 아무 잘못없다는 식으로 여론이 쏠리는거냐?
화내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