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베스트 > 베스트
베스트

이순신 장군 사생활의 관한 이야기에 대해서

나도함께 8 1460
​군사력 순위글 다음으로 작성하게 된 글은 이순신 장군 사생활의 관한 이야기다.

이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미스터리 게시판 에 있는

''500여년만에 처음 밝혀진 이순신 장군 부인의 실제 이름'' 이라는 게시글

이부분에 관해서인데 쭉 보다가 밑에 댓글을 보고 내가 알고 있던거와 다른 댓글들이 있어서다.


관녀가 아파서 매일울었다거나 섹크스라이프가 적혀있다거나

아니 그래도 안희정은 너무했음 ㅎ

그리고 칼의 노래에서 봤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3002bc61a77a29e7d2a49607aef55c14_1536504579_65.jpg

소설이다.

물론 우리집에도 내가 오래전에 사서 있는 책이다.


예전에 엠봉사이트가 있었을때 이거와 다른 임진왜란 전쟁에 관해서도

조선기록들과 일본측 기록 모두 참고해서 작성한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도 여기저기 찾아보았다.


하나씩 보자.

순서는

1. 풍화짤-주장하는 내용

2. 기록

3. 해석

순이다.


1)

3002bc61a77a29e7d2a49607aef55c14_1536495076_86.jpg
十九日庚戌。 晴。 發廵到白也串監牧官處。 則昇平府伯率其弟來待。 妓生亦來。 雨後山花爛開。 景物之勝。 難可形言。 暮到梨木龜尾。 乘船到呂島。 則瀛洲倅與呂島權管出迎。 防備點閱。 興陽以其明日行祭先行。


19일 경술. 맑음. 순시를 떠나 백야곶 감목관이 있는 곳에 이르렀다. 승평 부사가 그 아우를 데리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생(妓生)도 데려왔다.

비 온후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훌륭한 경치를 가히 형언하기가 어려웠다. 날이 저물어 이목구미에 이른 뒤 배를 타고 여도에 가니 영주 현관과 여도 권관이 나와서 맞이하였다. 방비를 검열하였다. 흥양 현감은 명일 제사지내는 것 때문에 먼저 갔다.


-> 어디에도 기생도 와서 종일 같이 놀았다는 내용은 없다. 이날은 이순신이 순시로 바쁜 날이었다.

    조금만 검색하면 이동경로까지 찾아볼 수 있다.


2)

3002bc61a77a29e7d2a49607aef55c14_1536496135_28.jpg
九日丙子。 朝晴暮雨。 朝右虞候及康津告歸。 饋酒泥醉。 虞候則醉倒不歸。 夕左水使來。 別盃而送。 則醉倒宿于大廳。 介與之共


병자 9일.

​아침에 맑다가 저물 때에 비가 내렸다.

우우후 및 강진현감이 돌아가겠다고 하므로 술을 먹였더니 몹시 취했다.

우우후는 취하여 쓰러져 돌아가지 못했다.

저녁에 좌수사가 왔기에 작별의 술잔을 나누었더니 취하여 대청에서 엎어져잤다.

개와 같이 잤다.


-> 일단 기본적으로 이 개가 실제 계집종인지도 알 수 없을 뿐더러 현감이나 좌수사를 전별하는 자리에서 그것도 대청에서 술먹고 다들

뻗어있는데 같이 자리에있던 개라는 계집종하고 관계를 할리가 있겠습니까?

계집종이라고 하더라도 대청에서 이순신도 그냥 같이 뻗어서 그냥 다같이 취해서 잠들었을 경우가 더 높지요.

여기서 위에 술을 마신내용과 개와 같이 잤다가 서로 관계가 없고 그냥 밤에 개와 잤다는 내용일 수 있지 않은가? 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 기록은 중간에 텀 없이 그냥 이어져있습니다.


3)

3002bc61a77a29e7d2a49607aef55c14_1536497184_66.jpg

十九日壬子。 風雨大作。 朝行迪來見。 在珍原從事官簡及尹侃, 菶, 荄問簡亦到。 是朝光牧來。 同朝飯。 因作酒不食而醉。 入光牧別室處。 大醉終日。 午綾城入來。 封庫。 光牧。 體相罷黜云。 崔女貴之來宿

임자 19일.

바람이 세게 불고 비가 많이 내렸다.

아침에 행적이 와서 봤다.

진원에 있는 종사관의 편지와 윤간 봉해의 문안 편지도 왔다.

이 날 아침 광주목사 최철견이 와서 같이 아침 식사를 했다.

이어서 술이 나와 밥을 먹지 않아 취해버렸다.

광주목사의 별실에 들어가 종일 몹시 취했다.

최철견의 딸 최귀지와 잤다.


-> 일단 위에 부분에서 宿 라는 부분은 숙이라는 글자로 묵었다가 더 맞는 표현이지 같이 잤다는 걸 표현했다고 보기 힘들다.

더군다나 조선시대에서 광주목사정도 되는 사람의 딸과 아비하고 같이 와있는 중에 사통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며

큰 중범죄다. 그냥 광주목사와 그의 딸이 와서 하루 묵었다가 맞는 해석.


4)

3002bc61a77a29e7d2a49607aef55c14_1536499978_43.jpg

(丙申年二月) 十二日己酉。 晴。 早昌寧人歸于熊川別庄。 朝箭竹五十。 送于慶尙水使處。 晩水使到來同話。 夕射帿。 長興, 興陽亦同。 昏罷。

小者初更更還歸


병신년 2월 12일 기유 맑음

일찌기 창녕사람이 웅천 별장으로 돌아갔다.

아침에 살대 쉰 개를 경상수사에게 보냈다.

저녁나절에 수사가 와서 같이 이야기를 했다. 저녁에 활을 쏘았다.

장흥부사, 흥양현감도 같이 쏘다가 어두워질 무렵에 헤어졌다.

小者初更更還歸


-> 우선 아래 부분을 보기전에 그 전날에 내용을 볼 필요가 있다.

전날에 내용에서 관계가 있는 부분은


(丙申年二月) 十一日戊申。 晴。

~

初昏永登率其房人佩酒來勸小者亦來落歸。流汗。

병신년 2월 11일 무신 맑음

​영등포만호가 방인을 데리고와서 술을 권했다. 어린아이도 데려왔다가 놓아두고 돌아갔다. 땀을 흘렸다.

-> 여기서 보면 일단 기본적으로 방인(房人)이라는 표현을 쓰고 나서 다시 소자(小者)라는 걸로 여성을 표현할 필요가 없는데

또 쓸 이유도 없다. 그리고 뒤에 땀을 흘렸다를 가지고 관계를 해서 땀을 흘렸다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


뒤에 ''땀을 흘렸다'' 가 있는 이유는 이때가 2월경인데 이때 다른 난중일기 기록들을 보면 이순신 장군이 몸이 아파서 땀을 계속 흘리고 잠도 잘 못자는 일이 상당히 많았던 기간이다.


그리고 대망에 12일 小者初更更還歸。이부분은 그대로 해석하면 ''소자가 초경에(오후 6시~10시) 다시 돌아갔다.'' 이다.

위에 ​''나이 젊은 여자들과 하루종일 같이놀다가 초저녁에 돌아갔다''라는 해석이 어떻게 되는건지... 

5)

3002bc61a77a29e7d2a49607aef55c14_1536500834_75.jpg

(丙申年三月)五日壬申。 晴而雲。 五更初發船。 平明到見乃梁右水使伏兵處。 的朝時。 故食後相見。 再言妄處。 則右水使莫不謝謝云。 因以酒作。 極醉還來。 仍入李廷忠花下。 從容論話。 不覺醉倒。 雨勢大作。 先下船。 右水則醉臥不省。 故不得辭來。 可笑。 到船則薈, 荄, 葂與蔚及壽元。 幷到。 乘雨還陣寨中。 則金渾亦到。 與之話。 三更宿。 女奴德今, 漢代, 孝代, 恩津婢至

병신년 3월 5일 임신

맑다가 구름이 끼었다.

새벽 세 시에 출항하여 해가 뜰 무렵에 견내량의 우수사가 복병 한 곳에 이르니, 마침 아침먹을 때였다.

그래서 밥을 먹고 난 뒤에 서로 보고서 다시 잘못된 것을 말하니 우수사 이억기는 사과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일로 술을 마련하여 잔뜩 취하여 돌아왔다.

그 길에 이정충의 장막으로 들어가 조용히 이야기 하는데 취하여 옆어지는 줄도 깨닫지 못했다.

비가 많이 쏟아지므로 먼저 배로 내려가니, 우수사는 취하여 누워서 정신을 못차리므로 말을 못하고 왔다.

우습다. 배에 이르니, 회.해.면.울 및 수원등이 함께 와 있었다.

비를 맞으며 진 안으로 돌아오니, 김혼도 왔다. 같이 이야기하다가 삼경이 되어 잤다.

女奴德今, 漢代, 孝代, 恩津婢至

-> 이건 이야기 할 가치도 없다. 아래부분을 그대로 해석하면

''여종 덕금, 한대, 효대, 은진에서 온 여종이 도착했다.''

이들은 본가에서 통제영으로 오는 편지나, 식량등을 왔다갔다하며 전달하는 여종들이었다.

그냥 그 여종들이 도착했다는것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이걸 어떻게 ''계집종 덕금, 한대, 효대, 은진과 네명과 잤다'' 라고 해석을 하는지 ㅎ

오히려 이렇게 따로 이름이나 소속을 남겨놓은 이유는 난중일기를 보면 알겠지만 병사하나하나 도와준사람들 하나하나

이름을 모두 기록되어있다. 공적을 남기기위해서 이름과 소속을 써 넣었을 확률이 더 높다.


​6)

3002bc61a77a29e7d2a49607aef55c14_1536501844_36.jpg


(丙申年九月)

十二日乙巳。 風雨大作。 晩出。 登途十里許川邊。 李光輔與韓汝璟。 佩酒來待。 故下馬同話。 而風雨不止。 安世凞亦到。 暮到茂長宿。 女眞
十四日丁未。 晴。 又留。 女眞共
十五日戊申。 晴。 體相行次到縣。 入拜議策。 女眞共


병신년 9월 12일 을사

바람이 불고 비가 많이 내렸다.

저녁나절에 길을 떠나 십리쯤 되는 냇가에 이르니, 이광보와 한여경이 술을 가지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말에서 내려 같이 이야기하는데 비바람이 그치지 않았다.

안세희도 왔다. 저물 무렵에 무장에 이르렀다. 女眞。

병신년 9월 14일 정미 맑음

또 머물렀다.

女眞共。

병신년 9월 15일 무신 맑음

도체찰사가 현에 이르렀다고 하므로 들러가 절하고 대책을 의논했다.

女眞共


->위에 여진(女眞)이 나오고 뒤에 共(공)이 나오는걸로 여진과 동침했다고 해석하는데 이게 현재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위에 ''아파서 울었다''라는건 나오지도 않는다.


이게 여진족을 뜻한다와 여진이라는 종과 잔거다라는걸로 갈리는데 이건 각자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

하지만 여진이 어떤 계급을 가진사람인지 어떤사람인지 난중일기에는 나오지 않는다.


-> 각기 다른 내용


3002bc61a77a29e7d2a49607aef55c14_1536503686_46.jpg
3002bc61a77a29e7d2a49607aef55c14_1536503688_25.jpg
3002bc61a77a29e7d2a49607aef55c14_1536503703_34.jpg


여기 까지가 내가 작성한 글이다.

내가 화나는건 위에 풍화짤의 내용이 어디 꺼냐면


3002bc61a77a29e7d2a49607aef55c14_1536503960_14.jpg
충무공 이순신 장군까지 건든다는게 참...

​.

.

.

마지막으로 이순신 장군님 감사합니다.



참고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DNKa&articleno=17146508

http://archive.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09&idx=11469&cpage=1&

https://blog.naver.com/hurrah21c/220121213086

국가기록유산 사이트

문화재청 참고​

난중일기 원본 참고​


8 Comments
공기청정기 2018.09.09 23:58  
자작은 개추야

럭키포인트 341 개이득

고슴도치 2018.09.10 04:09  
요약좀요

럭키포인트 362 개이득

하율하루 2018.09.10 05:19  
너무길어서 넘기는데 병신년 3월5일에 임신ㅋㅋ

럭키포인트 170 개이득

ARIS 2018.09.10 07:46  
아씨발 메갈 년들 진짜

럭키포인트 322 개이득

왈왈왈 2018.09.10 08:39  
추천 박습니다!

럭키포인트 225 개이득

야근 2018.09.10 15:54  
길어서 다 못봤는데.
결론은 소설책으로 역사공부 하지말자는소리?

럭키포인트 76 개이득

광광 2018.09.21 17:50  
으 ㅁㄱ

럭키포인트 1,552 개이득

구찌털 2019.01.06 00:14  
ㅇㄷ

럭키포인트 2,574 개이득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