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면 다르게 느껴지는 한 장면
십몇년 전에 이 영화를 볼때는 당연히 쌍칼이랑 정준호가 옳고 정의로운 쪽이고
저 일진이 쓰레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먹고 다시 보니까 왜 우린 그때 선생한테 당구 큐대로 40대씩 쳐맞고 뺨맞고
지들 화 주체 못해서 뒤통수를 퍽 때리지않나 발바닥을 피나도록 때리질않나
그런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학교를 다녔을지 의문이 든다
다시 저 장면 보니까 쌍칼은 쓰레기고 일진도 썩 잘한짓은 아니지만 맞는 소리 했다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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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정도의 교권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때려서 교정 안되는 학생도 많았고 잠깐 뒤돌아 서면 또 그러는 애들이 수두룩 했지만
최소한 선생님을 무서워 할 줄은 알아야 되는데
교권에 대한 두려움이 1도 없어진 요즘을 더 상기하게 됨
그렇게라도 때리고 연고 발라주고 짱깨 사주고
엇나갈 뻔한 친구들도 학교 책상에 앉혀서 대학보내던 고3 담임도 있었음
이젠 그런 교육자가 더 없다는게 더 안타까운 현실 아닐까
뭐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임.. 어떤 상황에 대입하건 틀릴 수도 맞을 수도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