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러브]
난 방하나 집에 살면서 부모 도박중독 파산 이혼 알콜중독 상습폭행 접근금지 신청 빚 등 때문에 호적에서 파고 부모 둘다 손절함. 형제는 교통사고로 하늘나라 갔음. 이게 다 중 고등~성인때 있던 일이라 정신 피폐해짐. 학원 같은거 가본적 없음. 성적 안좋으니 학교 같은거 가지말라고 팸. 성적표 싸인 받아오라는데 애비라는 새끼가 다 찢어서 싸인 못받아가서 담임선생이 직접 집에왔는데 집 꼬라지 보고는 나보고 울먹거리면서 거짓말인줄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함. 그래도 어떻게든 고졸함.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처럼 드라마틱한 반전? 수능 100일 남았는데 이혼한다고 싸우고 박살나는 집안에서 공부? 나도 하고싶지 열심히 하고싶지 나도. 내가 잘못한건 없는데 주위환경때문에 폐인처럼 삶. 왜 살아야하지. 죽고싶다 생각하는데. 제 정신차리니 30이었음. 30대에 겨우겨우 전문대 졸업했음. 좋은 의도인건 알겠는데. 나도 그랬는데~ 나도 다 겪어봤는데~ 이러면서 많은 일들 있는 사람에게 함부러 어설프게 위로하거나 조언하면 오히려 그게 더 마이너스임
[@개아련]
나도 어릴때 가난했었거든...
정말 단칸방에 4명이 따닥따닥 붙어서 자야되는데서.
우리 아버지가 감사하게도 단한번도 한눈 팔지 않으시고 계속 일하시고. 다행히 나와 내동생도
학원이나 과외 없이 장학금 받아가며 학교 졸업해서
다행히 내가 바로 취업되서 우리 부모님은 내 동생 취업만 조금 지원해주시고
또 운좋게 한참 부동산 경기 안좋을때 아파트 냅다 질러버려서 저점에 사게됨.
그리고 내가 그래도 조금씩 모은걸로 집도 계약하고 결혼도 하고 차도 사고. 그랬음
부모님 도움 안받고(키워주신걸로도 감사하지)
그래도 어렸을때 나도 배달이랑 가게할땐 가게일이랑 다함.
조금씩 조금씩 모으면 그래도 좋은날 오는것 같다는 거임. 성급하게 어디 투자하고 그러는 것보다.
세상에 공짜 없다고 남이 나에게 돈벌게 해주는 일은 없음. 내가 돈버는 일을 남을 통해 알았다면 이미 그땐 정점임. 그생각으로 일확천금의 유혹을 뿌리치면서 버티다보니 이젠 좀 살만함.
[@크롬러브]
난 방하나 집에 살면서 부모 도박중독 파산 이혼 알콜중독 상습폭행 접근금지 신청 빚 등 때문에 호적에서 파고 부모 둘다 손절함. 형제는 교통사고로 하늘나라 갔음. 이게 다 중 고등~성인때 있던 일이라 정신 피폐해짐. 학원 같은거 가본적 없음. 성적 안좋으니 학교 같은거 가지말라고 팸. 성적표 싸인 받아오라는데 애비라는 새끼가 다 찢어서 싸인 못받아가서 담임선생이 직접 집에왔는데 집 꼬라지 보고는 나보고 울먹거리면서 거짓말인줄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함. 그래도 어떻게든 고졸함.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처럼 드라마틱한 반전? 수능 100일 남았는데 이혼한다고 싸우고 박살나는 집안에서 공부? 나도 하고싶지 열심히 하고싶지 나도. 내가 잘못한건 없는데 주위환경때문에 폐인처럼 삶. 왜 살아야하지. 죽고싶다 생각하는데. 제 정신차리니 30이었음. 30대에 겨우겨우 전문대 졸업했음. 좋은 의도인건 알겠는데. 나도 그랬는데~ 나도 다 겪어봤는데~ 이러면서 많은 일들 있는 사람에게 함부러 어설프게 위로하거나 조언하면 오히려 그게 더 마이너스임
[@행복은참작은것]
진짜 가난한 수준은 아니었지.
월셋방에서 쫓겨나지는 않았으니깐.
목욕탕 갔다와서 바나나 우유 한번 먹은적 없고
운동회나 이사후에 짜장면 한번 먹은적 없었음.
통닭? 1년에 한번? 2번?
시장가는길에 내가 더워하니깐 어머니가 팥빙수 하나 사서 둘이서 나눠 먹었음. 그때 옆태이블에서 비아냥 거리는 소리를 듣고 창피한 마음이 들 정도 그때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초 4때)
우리 어머니는 배가 부르다고 하셨음.
정말 밑바닥은 아니어도 배부르게 다니지는 않았음. 그걸 알기에 우리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리는 거고. 부모님 용돈 못드리는거에 죄송함 마음뿐인거도. 얼마나 가난해야 가난이라는 말을 떳떳이 끌수 있나? 양말 기워서 심고 팬티나 러닝도 기워 입는 수준으로는 암되나?
내가 우리 부모님을 봤을때 너무 고생하셨고 정말 성실하게만 일하심. 진짜 그러다가 기회한번 와서 편해진것도 아니고 꾸준히 모아서 정말 안쓰고 모아서 어느새 남의 집을 우리것으로 만들고
하게 된거임.
그래서 그런지 난 우리 부모님 맛있는거 많이 사드리고 싶더라. 그런데 아들걱정하시는게. 참
나도 그게 체득이 된건지. 아직도 씀씀이가 쪼잔해거 와이프랑 가끔 소심하게 짜증내고 그럼.
나 잘났다가 아닌....
뭐. 싫은 사람들에게는... 뭔들.
언젠간 기회오니 기다리라고...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는 것이 아님.
그렇다고 비관적으로 살라는 것도 아님.
묵묵히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개선될까?
이 상황에서 최대한 즐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찾아야 할 것 같아.
나도 답을 못찾음.
애당초 기회라는 게 이젠 잘 오지도 않아...
특히 가난한 사람에겐...
어떤 사람들은 노력이 부족해서 너네가 못 올라오는 거야 하는 거지만
그 사람들은 진짜 가난을 몰라
가난한 집에서 자라다 보면 진짜 긍정적으로 살기가 어려워.
나도 요즘에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아볼려고 노력 하고 있지만
철없던 어린시절엔 세상이 미울때가 많았음. 학교다닐때도 친구들 이쁜옷, 좋은 핸드폰 쓸 때
난 그러지 못하고, 학원 다닐 돈도 없고, 남들 다가는 해외여행 30되서 가보고
애초에 가난하면 집안 자체에 불화가 있는집이 많아. 돈땜에 싸우고
쩝 옛날 생각 나는구만
기회 기회 거리는거 진짜 역겹네 막연하게 뭔지도 모를 기회 그거 바라고 사는 게 맞는 거냐
내가 그래서 쓸데없이 사람들 나와서 강연하는거 특히 2030 청춘 어쩌고 하는 강연하는거
안 좋아함 저런소리 존나게 많이 하니까
그냥 묵묵하게 사는거지 최소 나는 정말 미안하지만 내 부모처럼 살지는 않겠다 가슴속에 생각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부모님 호강까지는 아니더라도 편히 지내게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묵묵히 엇나가지만 말고 살라하면 되는 걸 한방에 모든 상황이 바뀔 기회 같은 거 생각하지 말고
뭐 하나를 하더라도 꾸준하게 하면 시간이 한참 지나서 뒤돌아봤을 때 엄청 많이 바뀐 나를 볼 수 있음
내 경험이기도 하고.... 최소 기회니 뭐니 하는 막연한 걸 바라는 거 보다 낫다 싶음
[@오해원]
기회라는걸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거 같은데??
사람마다 생각하고 주어지는 기회는 다른거지
일확천금을 벌 기회도 기회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기회
월세를 탈출할 기회
내집을 마련할 기회
안정된 직장을 얻을 기회
폐기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될정도로 살 기회
님으로 치면 부모님을 편하게 지내게 할수 있는 기회
기회라는건 각자 다 달라요 포기하고 좌절하지 말고 성실하게만 살면 본인의 기준에 맞는 기회는 찾아옵니다 그래서 기회가 온다고 하는거구요 꼭 일확천금을 버는것만 기회는 아니잖아요
남이랑 비교하지 말고 내기준에 맞는 기회가 올때까지 열심히 살아 봅시다!
가족이있잖아요 우리!
댓글 읽다보니 나도 힘들었을 때 생각이 나서 맘이 먹먹해진다.
같은 말이어도 자기가 처한 상황이나 그로 인해 느끼는 감정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다 다를 수 밖에 없음.
심지어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사람마다 대처하는 방식이 다 다르니까.
다만 기회라는게, 좋지 못한 상황을 대역전시키거나 일확천금을 얻는다는 로또같은 운을 말하는 게 아님. 당장 객관적인 상황이 바뀌지 않더라도, 마음이라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사소한 모먼트 역시도 기회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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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 주인공처럼 드라마틱한 반전? 수능 100일 남았는데 이혼한다고 싸우고 박살나는 집안에서 공부? 나도 하고싶지 열심히 하고싶지 나도. 내가 잘못한건 없는데 주위환경때문에 폐인처럼 삶. 왜 살아야하지. 죽고싶다 생각하는데. 제 정신차리니 30이었음. 30대에 겨우겨우 전문대 졸업했음. 좋은 의도인건 알겠는데. 나도 그랬는데~ 나도 다 겪어봤는데~ 이러면서 많은 일들 있는 사람에게 함부러 어설프게 위로하거나 조언하면 오히려 그게 더 마이너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