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마렵다

2디 3디 외주 받아서 설계 도면 및 모델링 만들어주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는데 이게 벌써 7년이 넘었음

이 쪽 업계 자체가 박봉으로 예전부터 악명높고 매일 야근해야하는 직종이다보니까

처음에는 어린 마음에 으쌰으쌰 열심히했는데, 요즘들어 현타가 많이 온다

매일같이 야근하는거도 지치고해서 개인적으로 시간내고, 업무 틈틈히 프로그래밍 공부하고 개발해서

업무 스트레스가 상당히 줄어서 요즘에는 보통 8시까지 근무함 (주 52시간 거의 맞춰짐)

근데 여기서 문제가 업무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업무가 편해져야 하는데, 사장은 프로그램 개발로 업무가 점점 쉬워지고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도면을 더 많이 그려야 한다고 주장하고있음

내가 프로그램 개발할 때 사장은 어떤 식으로든 단, 한번도 지원해준 적 없으면서

지금 동료들도 머리 끝까지 화난 상태라서 조금만 건드려도 터질 거 같다는데

조만간 난리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