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부모 자식 간의 연을 끊었다.
33년간 놓지 못했던 부모 자식간의 연을 드디어 끊었다.
어린시절 내 미성년자시절 20년동안 집에 생활비 한번 가져온적 없고
불륜과 어머니를 폭행하고 감옥에갔지만
그런 사람을 그래도 우리 아버지라고 빼오겠다고 빚을 져서라도 석방시키신 어머니
그이후에도 멈추질못하고
도박에 빠져 하나뿐인 집마저 날려먹고
내학창시절 학교 급식비없어서 굶으며 다니게 만든 부모
어머니는 우리를 버릴 거라며 확신 했던사람
형이 첫취업하고 빚을내서 아버지빚을 갚지않아줬다고 형에게 못된말하고 부모의 연을 끊어버리겠다고 협박하는 그런사람
어머니와 이혼하고 내가 자랄때 양육비한번 보태준적없고
평생 도박에 빠져 집을팔고 할아버지 유산까지 받아 놓고도 아직도 생활고에 허덕이는 정신못차린 그런사람
하지만 그 모든 잘못을 단지 아버지라는 이유하나 만으로 나는 그 아버지의 잘못을 평생 부정하며 살았다. 그렇게 합리화하고 믿고싶었다.
형과 어머니는 진작에 아버지를 포기했지만 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도
내 아버지니까
내 결혼식
나의 결혼식을 한달여 앞둔 상황속에서도 그저 본인의 체면만 생각하고
결혼식이 설날이후 1개월이나 차이가 나지만 내 결혼식 날짜가 설과 가까워 사촌과,친적들께 부끄러워서 차마 말 못 할 날짜라고 말씀하시는 아버지
작년부터 예식날짜까지 변경해가면 어쩔수없이 치루는 상황인걸 뻔히알면서도
사람들이 코로나시국에 욕할거라시는 아버지 그런 눈치와 체면이 더 중요한 아버지
오열 을하며 제발 좀 남들시선만 신경쓰지 말고 아들의 행복을위해 축복해주면 안되냐는 내 마지막 바램마저 무시하는 아버지
난 결국
어제 밤 지난 아버지께 33년간의 부모자식간의 연을 끊자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고 밤새도록 울었고 또 울었다.
혹여나 아버지께서 뒤늦게서야 내 마음을 깨닳고 연락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1%의 걱정도 했지만
문자로 내 1%남은 그 마음속 응어리까지 날려 버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내 결혼식에 아버지가 정말로 꼭 안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