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입문한 아재인데 질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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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18:01
취미로 간간이 공부하고있습니다
이건 이론적으로 궁금한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궁금한건데요
세종떄 대일관계에 의문이 생긴건데
세종때 3포를 개항하고 뒤이어
계해약조를 체결하는데 그 내용이 세견선 50척, 세사미두 200석을 대마도주한테 지급했다고 나와있네요
근데 배울땐 우리가 해줬다는식으로 회유목적으로 배웠는데 내용자체가 강제로 체결된 느낌이,,
3포개항도 해줬다고 하던데 이거도 일본에 의해서 강제로 열린거같고
세견선50척 세사미두 200석도 조공식으로 바친거아닌가요?
아니면 우리 입장에서 이거라도 먹고 떨어져 이런느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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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석은 우리가 준거고, 50척은 대마도주가 보내는거
당시 일본은 남북조시대로 일원화된 국가체계가 없는 나라였음
교역을 빌미로 수많은 다이묘들이 한반도로 교류를 빙자하여 교역행함
태종~세종대 3차례에 걸친 대마도 정벌단행
조선에서는 조선과 명의 조공무역을 일본고ㅏ의 관계에서 도입함
그러나 단일화된 창구가 없으므로, 그 단일화된 창구를 대마도주가 맡도록 함
대마도의 특성상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교류를 통해서만 영위할 수 있으므로 양쪽 중개를 잘 해야하는 국가
세종대 대마도주와 약조를 체결함
대마도 너희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교류 1년에 50척까지 허용해준다 [세견선 50척]
다만 그 동안 너네가 왔다갔다하는 동안 곡식 포함 기타 물자는 조선이 지원한다 [세사미 200석 하사]
너네가 와서 조공무역할 수 있는 장소는 3개항구로 제한한다 [3포개항]
대마도와의 공식적인 통교를 해줄테니 일본에서 대마도를 거쳐 조선으로 약탈 및 교류를 오는 세력은 알아서 처리해라
이와 함께 조선은 명과의 조공무역처럼 일종의 감합을 대마도주에게 지급함
감합이 있는 세력만 조선과 무역이 가능함
대마도주는 지급받은 감합을 일본에서 오는 세력 및 대마도 내 타 세력들에게 적절히 지급하며 수위를 조절함
중요한건 한반도의 물자는 전쟁중이던 일본세력 및 대마도에겐 굉장히 큰 경제적 이익이었음
1년에 단지 교류 50척만 허용하는 걸로는 먹고살기 힘들어지면서, 감합없이 점차 교류하는 경우가 생김
그나마 통제가 되던 태종~세종을 거쳐 15세기까진 통제되었으나, 점차 통제능력 상실함
점차 교역량을 늘려달라는 일본 내 세력 + 대마도 vs. 통제 및 제한하려는 조선의 대립 격화됨
이게 삼포왜란, 정미약조, 사량진왜변으로 발전하게되고
결국 일본 내 다양한 세력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통일되면서, 임진왜란으로 발전